구피 질병 종류 및 대처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피 질병 종류 및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피 질병 종류 및 대처법
구피는 초보자들도 사육하기 쉬운 튼튼한 열대어에 속합니다. 하지만 수질 악화가 심하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약해진 상태라면 병에 걸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는 구피가 걸리기 쉬운 질병들을 몇가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컬럼나리스
컬럼나리스(columnaris)는 구피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세균성 질병으로, 다른 말로 아가미부식병, 구피에이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컬럼나리스의 원인은 수조 내에 상존하는 플렉시박터 콜룸나리스(Flexibacter columnaris) 균에 의한 감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균은 평상시에는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밀사육, 여과능력 저하, 환수 미흡 등으로 인한 수질악화 및 스트레스로, 구피의 면역력이 저하되었을때, 또는 구피가 부상을 당했을때, 이들 세균에게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구피가 아가미, 꼬리, 지느러미 등등 어느 부위에 콜룸나리스에 감염되었느냐에 따라 아가미부식병, 꼬리 부식병, 지느러미 부식병 등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증상은 입 주변이나 지느러미에 마치 곰팡이가 핀 것처럼 솜털같은 하얀 것이 관찰됩니다. 또한 지느러미를 접고, 머리를 흔들며 수영하거나, 수면이나 여과기의 출수구와 같은 산소 농도가 높은 곳에 집단으로 모이기도 합니다. 심하면 꼬리가 녹아 내리고, 아가미에 곰팡이가 생겨서 호흡곤란이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균성이라 전염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발견하고 대처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구피가 콜룸나리스에 걸리면, 그람음성균에 효과가 있는 항생제로 약욕을 합니다. 또한 수조의 물을 모두 버리고, 수조, 바닥 모래, 여과기 등 모두 청소를 해줍니다.
2) 복수병
복수병(배부름병)은 구피가 내장 질환에 의해 물이 쌓여서 배가 부풀어 오르는 질병입니다. 복수병의 초기 증상은 구피의 활동력이 저하되고, 식욕 감퇴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되면 복부가 팽창하게 되는데, 이것은 소화기계를 중심으로 한 내장에 질병이 생겨서, 복부에 물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복수병의 원인으로는 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a) 균에 감염, 스트레스, 구피에게 맞지 않는 먹이나, 오래된 먹이 급여, 먹이 주는 양과 횟수가 부적절 등이 있습니다.
복수병에 걸린 구피를 발견했다면, 병에 걸린 개체를 다른 수조에 격리시킵니다. 그리고 자연치유력을 높이기 위해 소금욕을 실시합니다.
소금욕을 할때는 무첨가 식염이나, 관상어용 소금을 준비한 후, 물 1리터에 소금 5g을 넣어, 염분 농도 0.5% 소금물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물을 바꿔가면서 일주일정도 소금욕을 실시하며 상태를 지켜보시면 됩니다.
소금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구피 소금욕 하는 방법 및 효과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소금욕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약욕을 실시합니다.
3) 물곰팡이병
물곰팡이병은 말그대로 물고기의 몸에 곰팡이가 생긴 것이며, 물고기의 몸에 곰팡이가 기생해버린 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피의 몸에 하얀 실이나 면같은 푹신푹신한 것이 붙어 있다면 물곰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곰팡이병의 원인균인 진균은 흔히 수조 내의 물속에 항상 존재하는 상재균에 속합니다.
흔히 건강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지 않듯이, 건강한 구피는 면역력이 강해서 진균에 감염되어도 물곰팡이병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질악화, 스트레스, 부상, 수온이 너무 낮거나 불안정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진 구피는 물곰팡이병이나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수온이 너무 낮으면 진균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수조 내 균이 증식해 물곰팡이병이 발병하기 쉬워집니다.
또한 수컷 구피의 아름다운 꼬리 지느러미는 유목에 걸려서 찢어지거나, 아니면 다른 물고기와 싸움을 하다 상처가 나서, 그 부분에 물곰팡이병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물곰팡이병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환수, 적정 수온 유지 등으로 구피가 살기에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곰팡이병에 걸린 구피를 방치하여, 증상이 악화되면 주변이 붉게 붓고, 충혈이 일어나고, 최악의 경우 구피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으므로 방치하면 안됩니다.
만약 구피가 물곰팡이병에 걸렸다면, 그 개체를 다른 수조에 격리시킨 후, 약욕을 해주시면 됩니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 소금욕도 좋습니다. 그리고 소금욕과 약욕을 병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4) 백점병
백점병은 구피의 몸에 백색의 반점이 나타나는 병을 말합니다. 원인은 이크티오프티리우스 멀티필리스(Ichthyophthirius multifilis)라는 기생충이며, 병이 진행되면 될수록 백색의 반점도 늘어나게 됩니다.
이 기생충은 고 수온에서는 번식할 수 없기 때문에, 수온을 29~30도까지 서서히 올린 후에 약욕을 실시합니다.
기존에 사육하던 수조의 물은 모두 새로운 물로 교체해주고, 수조, 바닥재, 여과기 등을 청소해줍니다.
5) 솔방울병
솔방울병은 구피의 몸의 비늘이 쭈뼛쭈뼛 선 모습이 마치 솔방울같아서 이름붙여진 병입니다. 솔방울병의 원인은 에로모나스 하이드로필라(Aeromonas hydrophila)라는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균은 수조내의 물속에 흔히 존재하는 상재균으로, 구피가 스트레스, 오래된 먹이 급여, 수질악화, 개체의 노령화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었을때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원인으로 면역력이 저하된 개체만 감염되기 때문에, 건강한 구피는 에로모나스 균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솔방울병의 주 증상은 비늘이 서 있고, 복수병과 같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복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릅니다.
솔방울병에 걸린 구피는 다른 수조에 격리한 후, 약욕과 소금욕을 병행해 치유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솔방울병은 증상이 너무 진행되면 치유하기가 어려운 병에 속하므로 빠르게 발견하여 대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솔방울병은 전염성은 없습니다. 전염성이 없다 하더라도, 솔방울병이 발병된 구피가 살고 있던 수조를 그대로 두기 보다는, 반드시 환수는 실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솔방울병이 발생한 구피가 살던 수조는 수질이 악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솔방울병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6) 배마름병
배마름병은 구피의 배가 홀쭉하게 말라서 점점 야위어져 가다가 죽어가는 병입니다. 구피가 배마름병에 걸리면 헤엄을 잘 못치고, 뒤뚱뒤뚱 거리고, 아가미는 벌어지고, 먹이반응이 약해지고, 배가 말라서 거의 일직선으로 함몰되게 됩니다.
배마름병의 원인은 아가미에 문제가 생겼거나, 스트레스, 장염, 수질악화, 기생충감염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피가 배마름병에 걸렸다면, 브라인 쉬림프 등으로 충분한 영양공급, 정기적인 환수, 스트레스 완화를 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배마름병에 걸린 개체를 격리한 수조에서 소금욕과 약욕을 병행해주시면 됩니다.
7) 바늘꼬리병
바늘꼬리병은 구피의 꼬리가 점점 접혀서 바늘처럼 얇아지고 뾰족해지는 병을 말합니다. 특히 구피 치어들에게 잘 나타납니다. 바늘꼬리병은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질악화, 과밀사육에 의한 스트레스, 감염 등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질악화에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수조 내에 사육하는 다른 구피들도 걸리기 쉽습니다. 바늘꼬리병에 걸린 구피는 다른 수조에 격리하고 소금욕을 해줍니다.
기존에 사육하던 수조는 환수, 청소 등을 통해 수질을 개선해주시면 됩니다. 그래도 개선이 안되면 약욕을 해주게 됩니다.
그럼 여기까지 구피 질병 종류 및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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