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소금욕 하는 방법 및 효과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피 소금욕 하는 방법 및 효과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피는 기본적으로 튼튼한 물고기이며, 적절한 환경에서 사육하면 병에 걸리는 경우가 적어서 초보 사육자들도 쉽게 기를 수 있는 물고기입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구피의 건강상태가 나빠지고 질병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구피에게 소금욕을 실시하여 대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 소금욕이란?

소금욕은 물고기의 체내와 수조의 물의 염분 농도를 동일하게 만들어, 물고기의 체력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질병 저항력을 높여서, 병을 예방하거나, 병의 자연치유를 촉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소금을 이용해 병원균을 살균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염분 농도를 0.5%정도로 한 뒤에, 몇일에서 몇주 정도 상태를 지켜보면서 자연치유를 도와주는 것입니다.

즉 소금물로 사육한다는 개념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염분 농도를 고농도로 해서, 짧은 시간동안 물고기를 넣어 병원균이나 기생충을 퇴치하는 방법도 있긴 합니다만, 이것은 물고기에게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숙련자가 아니라면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염분 농도를 고농도로 하는 경우, 기생충이나 물고기의 체표에 있는 병원균에 어느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만, 내장의 감염증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그리고 구피의 질병을 치유하기 위해 치료제를 이용해 약욕을 실시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질병을 치유하기 위한 최종 수단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약욕은 구피에게 부담을 많이 주기 때문에, 소금욕을 통해 구피 자체의 질병 저항력을 높여서 자연치유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2. 구피에게 소금욕이 효과 있는 이유?

구피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있어서 소금욕이 효과 있는 이유는 삼투압 현상과 관련이 깊습니다.

삼투압 현상이란,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농도가 높은 곳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즉 수분은 염분 농도가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런데 인간의 혈액 내에 염분이 들어 있는 것처럼, 구피의 혈액 내에도 염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조의 물은 염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삼투압으로 인해 구피 체외에 있는 수분은 구피의 체내로 점점 들어가게 됩니다.

구피 체내로 들어온 수분은 소변으로 배출되며, 이런 방식으로 구피의 혈액이나 체액의 순환이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구피의 컨디션이 나쁘면 혈액이나 체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최악의 경우 죽어버리게 됩니다.

소금욕은 이 삼투압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억제하는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수조의 물의 염분 농도와 구피의 혈액에 포함된 염분 농도를 동일하게 함으로써, 구피의 체내에 수분이 들어오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 같으면 구피의 체내에 들어온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지만, 삼투압 현상을 억제함으로써, 수분을 배출할 필요가 없어져 체력소모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체력 소모를 줄임으로써, 구피의 자연치유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금의 성분인 염화나트륨은 살균 효과가 있으며, 수조 속의 물에 있는 병원균은 염화나트륨에 약한 균이 많기 때문에, 어느정도 살균이 됩니다.

하지만 염화나트륨을 통해 활성화되는 병원균도 존재하며, 소금욕을 통해 모든 병원균을 죽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금욕은 구피의 질병 초기 단계일때 효과가 좋으며, 질병이 어느정도 진행되고 난 후에는 소금욕의 효과가 떨어지게 됩니다. 소금욕으로 치료되지 않는 질병은 약욕을 실시하여 치료하여야 합니다.

3. 구피 소금욕 하는 방법

구피는 염분에 강한 물고기에 속하기 때문에, 소금욕을 하기에 수월한 물고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피 소금욕을 하려면, 우선 소금욕을 실시할 구피를 격리시킨 후, 0.5% 소금물을 만들어서 격리된 수조에 넣어야 합니다.

염분 농도가 0.8%를 초과해버릴 경우, 삼투압으로 인해 구피 체내의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어 탈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염분 농도 0.5% 소금물을 만들려면 물 1리터에 식염 5g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소금욕에 사용되는 소금은 흔히 요리에 사용하는 식염을 사용해도 괜찮습니다만, 화학조미료가 들어 있는 소금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어떤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족관같은 가게에서는 소금욕 용 소금도 따로 판매가 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그것을 사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기존 수조에 수초를 키우는 경우, 수초는 소금에 약하기 때문에 시들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소금욕을 하는 동안 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기존 수조에 소금을 넣는 것이 아니라, 소금욕을 위한 격리 수조를 따로 만드셔야 합니다.

그런데 무작정 구피를 수조에 투입하게 되면 쇼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물맞댐을 해주어서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염분에 약한 물고기 종은 몇일동안 기간을 두며 서서히 염분 농도를 0.5%로 올리게 되지만, 구피는 염분에 강한 편이라서 30분 정도의 물맞댐으로 잘 적응하는 편입니다.

4. 구피 소금욕 하는 기간

소금욕 하는 기간은 구피가 걸린 병의 종류나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서, 소금욕을 하면서 질병의 증상이 사라지는지 관찰하면서 기간을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소금욕은 3일~7일 정도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소금욕을 하면서 구피를 사육하는데도, 구피의 상태가 개선되지 않거나 질병이 계속 악화된다면, 치료제를 통해 약욕을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금욕을 끝내는 타이밍은 구피의 상태가 좋아지면 언제라도 좋습니다. 단 주의할 점은 소금욕이 끝난 후, 원래의 수조로 되돌려 보내는 경우에도 물맞댐을 해주면서 돌려보내시는 것이 좋습니다.

소금욕 상태의 수조 물을 1/2 환수하고, 다음날 다시 1/2 환수하고, 기존의 수조로 돌려보내주시면 되겠습니다.

5. 구피 소금욕 할때 먹이 주는 방법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소금욕은 염분으로 살균을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상태가 나쁜 구피를 소금물에서 사육하는 것에 가깝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소금욕을 하면서도 당연히 구피에게 먹이를 주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평상시 주는 양보다 더 적은 양의 먹이를 주기 위해 2일에 1회 정도 주도록 하며, 소화가 잘 되는 먹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잔여 먹이는 수조의 물을 더럽히기 때문에, 구피가 먹이를 먹고 난 후에, 몇분 뒤에는 가라앉은 먹이는 건져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여과기는 암모니아 → 아질산 → 질산염으로 전환하여 생물학적 여과를 일으킬 수 있는 여과 박테리아의 증식이 목적인 장치입니다.

그런데 염분 농도가 있는 물에서는 여과 박테리아가 활동하기 어렵고, 사라지게 됩니다.

따라서 소금욕을 하고 있는 수조에서는 여과기를 설치하지 않고, 에어레이션 정도만 해줘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여과기를 설치하지 않는 대신에 물갈이를 2일에 1번 정도로 자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갈이를 할때도 염분 농도가 변하지 않도록 유지시켜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구피 소금욕 하는 방법 및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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