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산소 공급기 없이 사육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피 산소 공급기 없이 사육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피 산소 공급기 필수일까?

보통 구피를 키우는 수조에는 에어레이션을 해주게 되는데, 에어레이션은 어항 내의 사육수에 산소를 녹이기 위해 실시하는 것입니다.

산소는 생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한 물질로, 수조 내의 구피, 물고기, 새우, 조개, 수조내 사육수를 여과하는 박테리아 에게도 필요합니다.

물론 물속에는 산소(용존 산소)가 녹아 있기는 합니다만, 어항 속에 생물들이 많이 살고 있거나, 수온상승 등의 이유로 용존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에어레이션으로 산소보충을 해주는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산소와 물의 접촉 면적이 넓으면 넓을수록 산소가 녹아 들어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포발생기, 산소발생기 등의 장치로 에어레이션을 해주면 거품이 발생하게 되며, 접촉 면적이 넓어지고, 거품의 표면이 물과 충돌해 산소가 쉽게 물에 녹아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수조에 여과기가 있으면, 여과 장치가 수면을 흔들어서 산소가 물에 녹게 되고, 여과기에 의해 녹는 산소의 양 만으로도 수조 내의 생체가 충분히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과기가 있다면, 기포발생기, 산소발생기 같은 장치는 보조적인 것이고 필수적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래의 경우 산소공급기(에어펌프) 등을 통해 에어레이션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수조 내에 살고 있는 개체가 많아서 과밀사육이 되고 있어서 산소가 부족할때 (산소부족 증상으로는 구피가 수면에 떠오른 채 전혀 움직이지 않거나, 입을 수면 위로 내놓고, 뻐끔뻐끔 거리며 호흡 등등)
    • 수온이 높을때
    • 여과기가 없거나, 여과기능이 충분하지 못할때
    • 구피의 질병치료를 위해 격리수조에서 약욕을 할때
    • 수질악화 등으로 유막이 발생했을때

2. 구피 산소 공급기 없이 사육하는 방법

1) 수조의 크기는 크고, 키우는 개체수는 적게

수조의 크기가 크면 수조 내에 담을 수 있는 물의 양도 많아지게 되며, 수중의 산소도 그만큼 많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수조의 크기가 크더라도, 너무 많은 수의 구피를 키워 과밀사육이 되면 산소부족이 발생할 것입니다.

따라서 수조의 크기를 키우고, 키우는 구피의 개체수는 적게 하면, 수질이 좀더 안정되기 때문에, 기포발생기나 산소공급기 없이도 구피를 키울 수 있습니다.

2) 수초를 배치하기

윌로모스 등과 같은 수초는 빛을 통해 광합성을 하며, 이로 인해 산소를 생성해주기 때문에, 산소발생기나 기포발생기가 없이 구피를 사육할때 산소공급에 도움을 줍니다.

게다가 성장 속도가 빠른 수초는 수질 정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과기없이 구피를 키울때도 도움이 됩니다.

단, 수초는 빛이 없는 야간에는 호흡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산소를 소비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수초항을 하시는 어떤 분들은 야간에만 에어레이션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초의 수질 정화 능력도 만능은 아니기 때문에, 수초를 너무 많이 배치하여, 지나치게 번식하는 것에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3) 수면에서 산소 흡수

보통 수조 내의 물에 산소를 가장 많이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수면 위입니다. 수조의 물이 증발하면서, 산소도 수중에 들어가기 때문에 수조의 윗면에 뚜껑을 덮더라도 산소가 통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면의 높이를 조절하여, 상면, 걸이식 여과기 등에서 나오는 물이 수면을 두드리게 해주면, 작은 기포가 계속 발생하여 수중에 산소를 공급해줄 수도 있습니다.

4) 환수 해주기

신선한 물로 교체를 해주는 것도, 수중의 산소 농도를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은 어항 전체의 4분의 1~ 3분의 1 정도의 물을 버리고, 새로운 물로 교체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물갈이를 하는 주기나 물의 양은, 수조의 크기나, 사육하고 있는 구피의 개체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환수 방법은 구피 물갈이 방법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개체수를 늘리지 않기

구피는 번식 능력이 아주 뛰어난 열대어로, 구피 암수 한쌍만 수조에 있어도 금방 수십마리로 불어나 버립니다. 구피는 1번의 교배로 3~4회 출산이 가능한데다, 일년내내 그 교배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개체수 조절을 해주지 않는다면 금방 과밀사육이 되어버릴 것입니다. 기포발생기나 산소공급기 등이 없이 구피를 사육하고 싶다면 너무 지나치게 번식하는 것을 미리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개체수를 조절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습니다만, 구피의 치어와 성어를 합사해서 키우거나, 수컷과 암컷을 서로 분리해서 키우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구피 개체수 조절 하는 방법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까지 구피 산소 공급기 없이 사육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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