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출산징후 알아봅시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암컷 구피가 출산이 다가왔을때 나타나는 증상, 즉 구피의 출산징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피의 출산에 대해

구피는 산란을 하는게 아니라 출산을 합니다. 즉 구피는 알을 어딘가에 낳는게 아니라, 태내에서 알을 부화시킨 후, 물고기 형태로 출산하여 번식을 합니다.

구피의 이런 번식방법을 난태생 이라고 부릅니다. 난태생어는 구피 말고도 상어, 가오리 등이 있는데, 그 종류가 적기 때문에 난태생은 굉장히 희귀한 번식 방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구피가 임신후 출산을 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대략 25일정도라고 합니다. 수온에 따라 기간에 약간씩 차이가 발생합니다. 수온이 높으면 기간이 짧아지며, 수온이 낮으면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피의 출산 시간은 보통 인간이 잠을 자고 있는, 밤~새벽에 걸쳐서 출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구피가 출산을 하면, 치어(어린 물고기) 상태로 암컷의 태내에서 나오게 됩니다. 갓 태어난 치어의 크기는 5mm 전후라고 보시면 됩니다.

구피가 출산할때 태어나는 치어의 수는 1회에 약 5~20마리 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첫 출산일때는 구피가 낳을 수 있는 치어의 수가 적습니다.

하지만 출산 횟수가 많은 구피는 그 수도 증가하며, 정말 많이 출산한 구피는 50~100마리까지 낳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갓 태어난 치어가 자그마한 몸체로 헤엄치는 것을 보면 정말 귀엽고, 신비스럽고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갓 태어난 구피의 치어는 다른 물고기의 먹잇감이 되어버리거나, 어딘가에 휩쓸려버리기 쉽기 때문에, 치어의 생존률을 향상시키려면 격리박스, 부화통 같은것을 마련해두면 좋습니다.

2. 구피 출산 징후

1) 배가 볼록해진다

구피가 임신을 한 뒤 몇일이 지나면 육안으로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배가 불룩해집니다. 특히 출산이 가까워지면 배가 더욱 튀어나오면서 배가 원형보다는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가 됩니다.

그런데 구피는 먹이를 주고나면 식후에 배가 볼록해지기 때문에, 이것을 임신한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먹이를 주기 전에 배의 볼록함을 확인하여 임신여부를 체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복수병에 걸려도 구피의 배가 볼록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이 있을 수 없는 다른 구피나, 수컷 구피의 배가 볼록해져 있다면, 이것은 복수병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복수병은 전염은 안되지만, 수질이 나쁜 같은 환경에서 살기 때문에, 다른 구피들도 같이 복수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물갈이도 하고 박테리아제 투입 등으로 관리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2) 배의 색깔이 변한다

구피가 출산이 임박해오면 볼록해진 배 부분의 색깔이 변해갑니다. 색깔은 구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배의 색깔이 달라졌을때 자세히 보면 치어의 눈을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구피의 배 뒷부분을 자세히면 치어의 눈이 더 잘 보입니다. 검은 눈의 구피면 치어의 검은 눈이 보이며, 알비노 같이 붉은 눈의 구피면 배 뒷부분이 붉어집니다.

3) 다른 물고기가 다가오면 도망친다

구피가 출산이 다가오면, 예민해지게 되며 다른 물고기가 근처에 다가오는 것을 싫어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어느정도 거리까지 접근해도 도망치지 않던 구피가, 조금만 다가가도 쉽게 도망쳐버립니다.

따라서 어항 안에 물고기들이 너무 많이 있으면, 임신한 구피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출산이 임박한 구피가 있으면 몇마리를 다른 수조로 옮겨두는 것도 좋습니다.

4) 구피가 움직이지 않는다

구피가 출산이 가까워 지면 잘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면 가까이나, 수조 바닥, 수조의 구석 부근에서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늘어나게 됩니다.

출산 임박한 구피는 크게 부풀어 오른 배가 무거워서 그런지, 수조 바닥에 배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수질이 악화되어 컨디션이 나빠졌을때도 수조 바닥에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도 있으므로 다른 징후들도 함께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유리벽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인다

구피가 출산이 가까워져 오면, 산통이 시작되어 수조의 유리벽에 머리를 박거나, 유리벽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을 반복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출산이 거의 임박했다고 봐도 되므로, 구피를 부화통에 넣거나, 다른 수조로 격리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구피가 위아래로 헤엄치는 모습은 물 교체후에 수질이 급격하게 변화했거나, 과밀 사육으로 인한 산소부족이 원인일수도 있으므로, 임신한 구피 말고 다른 구피들도 같은 방식으로 헤엄치는지 사육 환경에 문제가 없는지 체크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치어가 갓 태어나면 난황을 달고 태어납니다. 난황은 원래 어미의 뱃속에서 영양공급을 받던 부분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치어들이 태어나 1~2일 정도는 이 난황을 먹으며 생존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난황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 때문에, 다른 구피들이 접근해 치어를 먹잇감으로 착각해 먹어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출산 직전의 구피는 부화통이나 다른 수조로 격리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이 끝난 어미 구피는 다시 원래 수조로 옮겨주시면 되겠습니다.

구피 출산후 관리

암컷 구피는 출산후에 태어난 치어를 태연하게 먹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부화통, 치어통 등을 통해 어미와 치어를 분리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치어를 사육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다면 걱정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과밀 사육을 하게 되면 물이 쉽게 더러워지며, 전염병을 유발해 수조내 환경을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막 출산한 암컷 성어는 바로 수컷이 있는 어항에 넣지 마시고, 냉동 브라인쉬림프 등과 같은 먹이를 듬뿍 주시면서 편하게 두시면 1~2일 정도면 원기회복합니다.

만약 치어가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면, 치어를 성어들이 있는 수조에서 함께 생활하게 해 자연의 섭리에 맡기는 것도 한가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암컷 구피의 체내에는 수컷의 정자를 보관해두는 기관이 있어서, 일단 수정이 되면 대략 1개월정도의 출산 주기로 2~3회 정도 출산을 반복합니다.

즉 출산을 경험한 암컷은 1개월 후에 다시 치어를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출산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개체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구피 출산징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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