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칠라가 케이지를 무는 이유 및 대처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친칠라가 케이지를 무는 이유 및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본적으로 주인은 물지 않는다

친칠라 쥐는 온화하고 길들이기 쉬운 성격이기 때문에 제대로 사육하고 있으면 어리광도 부리며, 주인이 만지는 것도 가능합니다.

친칠라가 손이나 무릎 위에 올라탄다거나, 어리광을 부리면 주인과 친밀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길들여져 있는 상태라면 기본적으로 주인을 무는 일은 없습니다만, 간혹 가볍게 물고 씹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는 애정표현일 수 있고, 주인이 스킨십을 해주거나, 자신을 상대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친칠라는 자연계에서 먹잇감을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포식자에게 습격당하고 도망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주인에게 공격적으로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친칠라가 진심으로 강하게 물고 씹을때는 뭔가 싫은 일이 있거나, 환경에 큰 변화가 있는 등 원인이 있을 수 있으므로, 원인이 뭔지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친칠라의 치아는 날카롭기 때문에, 진심으로 강하게 물리면 아플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서 친칠라가 케이지를 씹고 무는 것은 자주 관찰되는 행동입니다. 어떤 개체는 그냥 물고 있는 상태로 잠을 자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친칠라가 케이지를 물고 씹는 경우,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으며, 야간에 소음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입니다.

2. 친칠라가 케이지를 무는 이유

1) 요구사항이 있을때

친칠라가 케이지를 물고 씹는 것은 주인에게 뭔가를 요청하는 의도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케이지 밖으로 나가고 싶어요’ 라던지 ‘먹을 것을 주세요’ 같은 요구사항입니다.

특히 야생 친칠라는 산의 바위에 서식하면서, 점프도 하고 맘껏 뛰어다니며 활발하게 활동했기 때문에, 케이지 안은 굉장히 비좁고,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지 밖으로 나와서 주변 실내 방안을 산책시킨 친칠라는 자신의 영역권이 케이지밖까지 도달해있게 됩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케이지밖으로 나와 자신의 영역권을 둘러보고 싶어하게 됩니다.

따라서 산책을 해주지 않거나 하면, 케이지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케이지를 무는 일이 생길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케이지를 씹는 것은 자신이 지금 배가 고프며, 먹이나 간식을 달라고 주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친칠라에게 적정량의 먹이를 주고 있는지,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급여하고 있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불만이 있을때

케이지내 환경이 친칠라에게 맘에 들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케이지를 씹고 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바닥재(베딩)이 소변으로 인해 축축하게 젖어 있고 더러워졌거나, 소변 냄새가 심한 경우 친칠라는 깨끗한 베딩을 원하고 새로운 환경으로 이동하고 싶어서 케이지를 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커튼을 쳐둔 것이 조금 열려 있어서 케이지에 직사광선이 내리쬐어 친칠라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TV소리 등 바깥의 소음이 심하거나, 에어컨 바람이 케이지에 직접 닿는 등 친칠라가 스트레스를 받고 불만이 생길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이렇게 불만이 있을때 케이지를 물고 씹는 얼굴은 기분이 언짢음이 얼굴 표정으로 드러나기도 합니다.

3) 무는 버릇이 있을때

친칠라는 앞니가 위아래로 2개씩 4개가 존재하며, 어금니는 16개로 총 20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칠라와 같은 초식동물은 육류 등을 잘게 찢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송곳니가 아예 없거나, 퇴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니는 씹어서 주식인 건초 등을 먹기 쉬운 크기로 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이것을 어금니로 보내 더 많이 씹게 됩니다.

그런데 같은 설치류인 다람쥐나 햄스터는 앞니만 평생 자라나지만, 친칠라는 모든 치아가 평생 성장합니다.

야생 친칠라의 경우, 평소 먹는 먹이가 단단한 것이 많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치아가 마모됩니다.

하지만 애완동물로 기르는 친칠라는, 부드러운 먹이가 많아서 치아가 마모되지 않고 계속 자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완동물 친칠라는 치아관리를 위해 이갈이 나무 등을 배치해줘야 하는데, 케이지안에 충분히 씹을만한 것이 없다면 케이지를 물고 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친칠라는 야행성이라, 낮에는 자다가 밤에 일어나 케이지의 철망을 씹고 긁는 소리를 내서 소음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친칠라는 겁에 질려 불안해서 위협할때나, 발정기가 되면 거칠어지고, 울음소리를 내고 물고 씹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친칠라가 케이지 물때 대처법

친칠라가 산책을 원해서 케이지를 무는 것이라면, 케이지밖으로 내보내 산책시켜주면 됩니다.

하지만 케이지를 물고 씹을때, 바로 케이지밖으로 꺼내주면 친칠라의 습관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친칠라가 “케이지를 물고 씹으면 주인이 밖으로 꺼내주는 구나!” 라고 학습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바로 케이지에서 꺼내주지 말고, 친칠라가 케이지를 무는 것을 멈추고 얌전히 있을 타이밍에 꺼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해서 산책을 못시켜주고 있다면, 장난감을 케이지내에 매달아 주거나, 좁은 케이지라면 쳇바퀴를 배치해주거나, 휴일에 좀 길게 놀아주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쳇바퀴는 야간에 소음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소음, 저소음 쳇바퀴를 선택하는 등 소음대책이 필요할 것입니다.

또한 친칠라에게 이갈이 나무나 티모시 건초를 주는 것도 좋습니다.

티모시 건초는 먹으려면 턱과 치아를 많이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부정교합 예방도 되고, 씹는 동안 점점 포만감을 느끼게 된다거나, 피곤해서 잠들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턱과 치아가 피곤해지면 케이지를 물고 씹는 일도 줄어들 수 있고, 이갈이에도 도움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칠라는 케이지에서 한번 물고 씹은 곳을 반복해서 계속 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은 케이지 출입구 부근을 씹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친칠라가 자주 무는 케이지 철망의 안쪽에 나무 울타리나 나무 장난감을 설치해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그러면 케이지대신 나무 울타리나 장난감을 씹게 될 것이고, 이것은 스트레스 해소나 이갈이에도 도움이 되고, 마모되면 교체만 하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이갈이 나무의 경우, 아래에 두면 소변이 묻어서 비위생적으로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위에 매달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친칠라가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것일지 곰곰히 생각해보고, 사육 환경에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을 해보면 좋을 것입니다.

친칠라는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적정 온도에서 사육하는지도 체크하고, 케이지의 청결에도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친칠라가 케이지를 무는 이유 및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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