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칠라 냄새 원인 및 줄이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친칠라 냄새 원인 및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친칠라 쥐는 냄새가 거의 없다

친칠라는 강아지나 고양이, 그리고 설치류중의 기니피그 등등 다른 애완동물과 비교해봐도, 기본적으로 몸에서 냄새는 거의 없습니다.

간혹 발정기에 호르몬의 미세한 냄새 변화를 느끼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친칠라가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 이유는 아래 4가지 정도 있습니다.

  • 평소 모래 목욕을 자주 하여 기름 왁스 성분인 ‘라놀린’을 적당히 떨어트리기 때문
  • 친칠라는 초식동물로 주식은 건초이고, 고기 등과 같은 동물성 먹이를 먹지 않아 똥에서 냄새가 없기 때문
  • 땀샘이 귀밖에 없어서 몸에서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
  • 입을 크게 열지 않기 때문 (입을 크게 열려면 마취가 필요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배설물만 잘 청소해주면, 체취는 거의 무취라고 보면 됩니다.

똥을 누는 장소는 딱히 정해져 있지 않으며, 기분이 좋은 장소에서 배설을 해버립니다.

똥은 딱딱하고 건조하며 냄새도 거의 없으므로 그냥 소형 애완동물용 빗자루로 쓸어담아주면 됩니다.

만약 똥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장내 감염증이나 설사 등 소화불량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라 생각하고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반해 친칠라의 오줌은 방치해두면 특유의 냄새가 다소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인간의 오줌이 냄새가 더 나지 않을까? 정도의 수준입니다.

아무튼 남아있는 소변만 잘 대처해주면 친칠라의 냄새 문제는 거의 해결된다고 보면 됩니다.

2. 친칠라 냄새 원인

1) 모래 목욕 부족

친칠라는 피지선에서 ‘라놀린’이라는 지방과 유사한 물질이 분비됩니다.

아무래도 친칠라는 건조한 지역에서 서식하던 동물이라, 라놀린을 분비해 친칠라의 털을 코팅하고, 보습 및 단열 효과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라놀린은 자연스럽게 씻겨 내려가지 않기 때문에, 모래 목욕을 통해 정기적으로 제거하지 않으면, 털이 끈적끈적하고 기름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흔히 초식동물로 대표되는 양도 라놀린을 분비하는데, 친칠라보다 양이 냄새가 더 강한 편입니다. 양의 털에서 추출한 라놀린은 보습 효과가 좋아서 화장품 등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2) 엉덩이에 소변이 묻었을때

친칠라가 소변을 보고, 그것이 엉덩이 주변의 털에 묻어서,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베딩에 친칠라의 소변이 묻어 더러워진 부분이 있다면,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케이지 청소 부족

케이지내에 배설물, 남은 먹이, 바닥재, 물을 마시고 남은 것 등이 썩으면 냄새가 날수 있습니다.

게다가 케이지를 매일 청소해준다 하더라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는 여전히 소변의 더러움이 남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인간의 화장실도 변기나 화장실 벽, 바닥에 남아 있는 약간의 소변 등이 축적되어 암모니아 냄새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친칠라의 케이지도 일부 청소하지 못한 소변이 남아 냄새를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케이지를 전체적으로 청소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4) 위협을 할때

흔히 스컹크는 위협을 할때 항문샘에서 지독한 냄새나는 액체를 뿜어내며, 자신을 방어합니다.

친칠라는 온순한 성격이긴 하지만, 기분이 나쁘거나, 싫어하는 일을 하거나, 공포를 느껴 경계하고 위협을 할때는 취선에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친칠라를 처음 입양해오면, 주인에게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위협하고 냄새를 풍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같은 케이지에서 복수사육을 하는 경우에도, 싸움을 하면 이 독특한 냄새를 풍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컹크처럼 아주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며, 약간 쌀겨, 견과류 냄새같기도 하고, 방귀같은 묘한 냄새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익숙해진 후에도 잠을 자고 있는 동안이나, 잠에서 일어났을때 놀라게 하면 위협하고 냄새를 풍길 수도 있습니다.

5) 질병에 걸렸을때

친칠라가 연변(수분이 많이 함유된 변)을 하거나, 질병에 걸려 설사를 하면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어라? 평상시와 냄새가 다르네? 라고 느꼈다면 우선 설사를 하고 있지 않은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한 친칠라의 똥의 색상은 흑색~흑갈색이며, 손가락으로 집어도 으깨지지 않을 정도로 딱딱한 타원형입니다.

그리고 친칠라의 똥은 무취이고, 크기는 개체 차이가 있지만 보통 10mm 정도가 평균 크기입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이 키우는 친칠라를 매일 청소도 할겸 배설물의 상태를 체크하여 수첩 등에 기록해두면, 나중에 동물병원에 진찰을 받으러 갈때도 도움이 됩니다.

6) 발정기일때

친칠라는 발정기에 특유의 냄새를 페로몬과 함께 발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그 냄새를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미미하며 불쾌하지는 않은 냄새이며, 친칠라를 얼굴에 가까이 댔을때 냄새를 겨우 눈치챌 수도 있는 정도입니다.

암컷 친칠라의 발정기는 생후 4개월 이후에 30일~50일 주기로 반복하게 됩니다. 발정기가 끝나면 냄새가 다시 사그라듭니다.

3. 친칠라 냄새 줄이는 방법

1) 케이지 청소하기

친칠라가 위생적인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매일 더러운 부분은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청소를 너무 지나치게 하거나 냄새를 모두 제거해버리면, 오히려 친칠라에게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수도 있으므로, 티모시 건초나 바닥재(베딩)의 더러운 부분만 매일 교체하여 청소해주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배변패드를 깔아주는 것도 탈취 및 청소가 편해서 좋습니다.

그래도 케이지에 남아 있는 친칠라의 소변 냄새 없애는법으로는 케이지를 전체 청소하는 것입니다.

물론 매일 전체청소를 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1~3개월에 1회 정도, 그리고 최소한 6개월에 1회 정도는 케이지를 통째로 물 세척하거나, 깨끗하고 젖은 수건으로 케이지 전체를 구석구석 꼼꼼하게 닦아주면 좋을 것입니다.

만약 주방청소용으로 구연산이 있다면, 그것으로 케이지를 닦아주면 탈취도 되고, 요석 제거 효과도 좋습니다.

구연산은 40배로 희석하여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200g의 구연산수를 만들고 싶다면 구연산을 5g 넣은 후, 물을 195g 추가하여 총합 200g이 되도록 만들면 됩니다. (구연산 5g은 1작은술)

아니면 2배 양조식초를 부어둔 후, 좀 놔뒀다가 칫솔질해서 요석을 제거해도 되고, 양조식초를 물에 희석해서 분무기에 넣고 뿌려가면서 사용해도 됩니다.

2) 먹이는 적당량 주기

친칠라는 소화기관이 약한 편에 속하는 동물입니다.

따라서 친칠라가 아무리 귀여워도 간식을 너무 많이 주거나, 수분이 많은 먹이를 과다섭취하면 연변이 나오거나, 설사 증상이 나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먹이는 친칠라 전용 펠렛과 건초를 주식으로 하고,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친칠라는 먹이를 모으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 곳에 먹이를 쌓아뒀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보관해두는 것도 좋지만, 너무 많이 보관하려고 하거나, 부패하기 쉬운 먹이를 보관하고 있다면 악취의 원인이 될수도 있으므로 회수해서 버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시는 물도 오래되어 썩거나, 소변이 섞여버린 물은 악취를 유발할 수도 있고 건강에도 해롭습니다.

따라서 물도 매일 신선한 것으로 교체해주고, 급수기도 청소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3) 모래 목욕하기

야생 친칠라는 물로 목욕하는 습성도 없을 뿐더러, 친칠라의 털은 밀도가 아주 높아서 물로 목욕하면 털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에, 곰팡이나 세균이 번식해 피부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친칠라는 전용 모래로 모래목욕을 하여 몸에 있는 오염을 씻어내게 됩니다.

하루에 1~2회, 시간은 5~10분 정도로 모래 목욕을 시켜주면 냄새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모래 목욕은 케이지 안에서 하면, 내부가 흩어진 모래로 더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케이지 밖에서 모래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래목욕은 전용 모래 목욕탕을 구입해도 되지만, 어느정도 깊이가 있고 바닥이 둥그스름한 큰 용기에 친칠라 전용 목욕모래를 담고 해도 됩니다.

4) 엉덩이 주변 닦기

친칠라의 엉덩이에 소변이 남아서 냄새를 일으키는 경우, 엉덩이 주변을 깨끗하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친칠라가 기분이 좋을때 안아서, 먹이를 주면서 더러워진 엉덩이를 티슈로 닦아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루밍 스프레이를 소량 묻힌 티슈로 엉덩이를 닦아 주면, 털을 윤기있게 만들고, 냄새 억제, 항균 효과까지 있어서 좋습니다.

5) 스트레스 줄이기

친칠라가 환경의 변화로 스트레스를 느끼면 연변이나 설사를 하여 냄새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친칠라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온습도계를 설치해 적정온도 17~21도를 유지해주고, 습도는 40%이하로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TV나 오디오소리 등 시끄러운 환경을 피해 조용한 장소에 케이지를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지를 바닥에 두면 사람의 발소리나 진동이 느껴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케이지를 바닥에 직접적으로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친칠라 냄새 원인 및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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