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개체수 조절 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피 개체수 조절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피가 쉽게 번식하는 이유

구피는 난태생 이라는 번식 형태를 가지기 때문에, 산란(알을 낳는 것)을 하지 않고, 암컷 구피의 체내에서 알을 부화시켜 치어(새끼 물고기)를 출산하게 됩니다.

이 번식 방법은 산란후 알이 다른 생물에게 잡아 먹히지 않고, 물곰팡이 등으로부터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어미가 살아 있는 한 매우 높은 부화율을 보이게 됩니다.

또한 구피의 치어는 다른 열대어의 치어에 비해 크기도 크고, 태어난 직후 작은 인공사료라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굶어 죽는 일이 적고, 각각의 개체가 성어로 성장하기도 쉬운 편입니다.

이처럼 구피는 난태생 어종이라, 자연계에서도 높은 부화율에 치어들의 생존률도 좋은데, 집에서 좋은 환경의 수조 내에서 사육하다보면, 번식이 더욱 용이해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하게 됩니다.

구피의 수가 늘어나는 만큼, 과밀사육을 피하기 위해 수조를 새로 사야하고, 먹이나 기타 유지 비용이 증가하며, 관리하는데 시간도 많이 뺏기게 됩니다.

구피를 소중하게 잘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육자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키워야 합니다. 만약 구피의 개체수가 너무 증가하여, 관리하기가 벅차다면 아래 방법들로 개체수를 조절해보시기 바랍니다.

2. 구피 개체수 조절 하는 방법

1) 다른 사람에게 분양하기

가장 효과적이고 쉬운 방법은 친구나 지인에게 분양하여 숫자를 줄이는 것입니다. 만약 친구나 지인이 초보자라면, 사육에 관한 지식이나 사육용품 등을 나눠주면 분양시킨 구피들을 건강하게 잘 키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친구, 지인이 초보일 경우, 구피의 번식력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건강한 수컷만을 선별해서 분양하는 등 배려해 주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만약 지인중에서 분양받을 사람이 없다면, 인터넷상에 구피와 관련된 커뮤니티나 모임등에서 분양받을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생존 경쟁에 맡기기

개체수가 적은 사육 초기에는 구피의 치어를 성어 구피가 잡아 먹지 못하도록, 치어를 다른 수조에 격리해서 키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수조에 구피들의 수가 증가하게 되면, 치어와 성어를 따로 격리하지 않고 그대로 키우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치어와 성어를 합사한 상태에서 먹이를 주는 양을 적게 하면, 치어가 성어의 먹이가 되어, 자연의 섭리에 따라 개체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조에 수초, 유목 등과 같은 은신처를 마련해주면, 치어들의 생존률을 어느정도 높여주면서도 폭발적으로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성어와 치어를 같이 사육한다고 하더라도, 개체수가 서서히 증가하여,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면 수조 내부가 비좁아질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치어들의 은신처를 없애거나, 아래 방법을 시도해서 개체수 조절을 할 수도 있습니다.

3) 수컷과 암컷을 분리해서 키우기

구피는 암수를 한 수조에 키우면 1달에 1번꼴로 치어(새끼 물고기)를 한번에 평균 20~30마리까지 낳습니다. 최대 100마리까지 낳기도 합니다. 하지만 수컷 구피와 암컷 구피를 서로 다른 수조에 분리해서 키우면, 교미가 이루어지지 않아 치어들도 태어나지 않게 됩니다.

물론 구피 암컷은 뱃속에 정자를 몇달 정도 보관해둘 수 있기 때문에, 한번 교미가 이루어졌었다면, 수컷과 격리하더라도 2~3회 정도는 치어들을 출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치어들도 생후 1개월 정도 지나고 나면, 암컷과 수컷을 구별할 수 있는 차이점이 서서히 생기게 되며, 1개월 반 정도 되면 번식능력을 가지기 전이 됩니다.

수컷들은 암컷에 비해 크기는 더 작지만, 색상이 화려하고, 지느러미가 더 크고 아름답습니다. 이에 반해 암컷은 수컷에 비해 크기가 더 크고, 색상은 연하고 수수한 편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구별하는 방법은 구피 암수 구별법 및 태어날때 비율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구피들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는 치어들도 암수를 구분할 수 있는 시점부터, 분리해서 키우면 좋을 것입니다.

격리할때는 서로 다른 수조를 따로 준비해서 격리하는 방법도 있고, 분리막이나 칸막이를 사용해 수조내 구획을 나누는 방법이 있습니다.

분리막이나 칸막이를 사용하고 있다가, 교배를 시키고 싶은 타이밍이 왔을때 분리막/칸막이를 빼면 번식을 컨트롤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구피 개체수 조절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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