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산란통 역할 및 선택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피 산란통 역할 및 선택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피 산란통 역할
산란통(부화통)이란, 임신한 엄마 구피를 다른 구피들로부터 격리하는 케이스를 말합니다.
엄마 구피를 산란통에 격리하는 이유는, 갓 태어난 치어(새끼 물고기)들이 다른 구피들에게 잡아 먹히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 입니다.
보통 치어들이 갓 태어나면 난황을 몸에 달고 태어나게 됩니다. 난황은 엄마의 뱃속에 있을때 영양공급을 받던 부분이라고 보시면 되며, 치어들마다 난황의 크기가 다 제각각입니다.
갓 태어난 치어들은 이 난황을 먹으면서 1~2일 정도는 버티기 때문에, 치어들에게는 임시 비상식량 같은 존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난황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나기 때문에, 다른 구피들이 접근해서, 치어를 먹잇감으로 오인해 잡아 먹어 버릴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엄마 구피도 자신이 낳은 치어들을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출산시, 성어 구피로부터 치어들이 잡아먹히지 않도록 하기 위해, 출산을 앞둔 엄마 구피를 산란통(부화통)으로 옮겨서 격리시킨 후 출산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산란통은 치어들만 통과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틈새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엄마 구피에게 잡아 먹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산란통에서 태어난 치어들이 격리되어 있기 때문에, 먹이를 주면 치어들만 먹을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자연번식 상황에서는 부모 구피들이 먹이를 독점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치어들의 성장이 느려질 수 있는데, 산란통이 있으면 치어들을 좀더 안전하게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산란통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출산을 앞둔 암컷 구피를 산란통으로 옮기기 위해, 포획하려고 하는 동안 수조의 레이아웃을 무너뜨릴 우려도 있습니다.
또한 기존 수조에서 살고 있던 치어들을 산란통으로 격리시키는 과정에서도, 치어들의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어디에 있는지 알기 힘들어 수조의 레이아웃을 엉망으로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포획하는 동안 다른 부모 개체나, 혼영시키고 있는 물고기 등에 스트레스 및 부상 등을 입힐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치어를 산란통, 격리통 등으로 격리하고자 한다면 조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구피를 산란통에 넣어 출산을 시키고, 치어들도 격리해서 성장시키다 보면, 구피의 개체수가 매우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피의 번식력은 매우 좋기 때문에,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 버리면, 수조의 사육 용량을 초과하여 과밀사육이 되고 수질 악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은 수의 구피들을 키울 여유가 없다면, 산란통 사용을 줄이고, 구피 개체수 조절 하는 방법 이 글을 참고하여 개체수 조절에도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습니다.
2. 구피 산란통 선택방법
구피를 사육하는데 필요한 산란통(부화통, 격리통)은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산란통을 선택할때 고려해야 할 점으로는 먼저 크기입니다. 산란통의 크기가 너무 작으면 엄마 구피가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태어난 아기 구피들이 수질 악화로 인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크기가 좀 큰 산란통을 준비하여 여유있게 사육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란통의 구조가 산란 케이스와 격리 케이스의 이중구조로 되어 있는 것이 좀더 유용합니다. 이중 구조로 되어 있으면, 산란 케이스에 들어간 엄마 구피만을 출산이 끝난 뒤,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 원래의 수조로 되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구피 산란통 역할 및 선택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구피 관련 글 잘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