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동족포식의 원인과 막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햄스터 동족포식의 원인과 막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햄스터 동족포식의 원인

햄스터는 육식 동물이 아니며, 씨앗류, 곡물을 주식으로 하는 동물입니다.

다소 잡식성도 있어서 과일, 채소는 물론 밀웜 등 벌레를 먹는 것도 좋아하는 동물입니다.

그런데도 햄스터가 동족을 잡아먹는 행위인 ‘동족포식'(카니발리즘)을 하는 이유는 대부분 복수사육에 의해 발생하는 영역 다툼 때문입니다.

햄스터는 생긴건 아주 귀엽게 생겼지만, 영역 의식은 굉장히 강한 영역동물로, 자신의 영역에 다른 동물이 들어오는 것을 엄청 싫어합니다.

햄스터는 쥐와 닮았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생물로 착각하기 쉽지만, 야생에서 햄스터는 기본적으로 1마리씩 생활합니다.

그래서 “여기는 나의 영역이야”라고 주장하고, 다른 햄스터가 들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그렇다보니, 같은 케이지에 여러마리의 햄스터를 같이 키우게 되면, 영역권이 침범되어 매우 높은 확률로 영역 싸움을 하게 됩니다.

자연계에서는 영역 싸움에서 지는 햄스터는 도망쳐버리기 때문에, 동족포식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케이지 안에서는 도망칠 곳이 없으며, 상대가 영역권에서 떠날때까지 계속 공격하게 됩니다.

따라서 약한 쪽이 계속 공격받는 상태가 되며, 결국 싸움에 지는 햄스터는 포식되는 경우가 있는 것입니다.

암컷과 수컷 한 쌍을 처음부터 같은 케이지에 넣어 키우는 경우에도 싸워서 동족포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임신한 햄스터는 태어나는 아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데, 한번에 여러마리의 아기들이 태어나기 때문에, 모유를 충분히 줄 수 있을지 걱정하게 됩니다.

먹이부족 상태일때는 모유가 충분히 나오지 않아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해, 새끼를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모유 육아가 끝난 뒤에도, 새끼 햄스터들이 먹을 먹이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엄마 햄스터는 아기가 태어나면 몸을 핥고 배꼽을 잡고 하는데, 건강한 아기는 이때 울음소리를 냅니다.

아기 햄스터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출산시 죽어버린 것으로 판단하면, 이 아기의 육아를 포기하고 태반과 함께 먹어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산한 엄마 햄스터가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매우 예민해져서, 새끼 햄스터를 잡아먹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사육자가 아기 햄스터와 접촉했을때 인간의 냄새가 붙어서 아기 햄스터를 적으로 인식하고 동족포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빠 햄스터는 기본적으로 육아에 협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아기가 태어나도, 자신의 아이로 인식하지 못하고 잡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동족포식은 매우 잔인해 보이기는 하지만, 야생에서 더 많은 종이 살아남기 위한 습성이라 볼 수 있습니다.

2. 반려동물 가게의 햄스터가 동족포식을 하지않는 이유

반려동물 가게에서 햄스터가 있는 케이지를 관찰해보면, 여러마리의 햄스터를 한 케이지 안에서 사육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 햄스터들은 서로 사이좋게 둥글게 어울려 잠을 자거나, 서로 싸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반려동물 가가에서 파는 햄스터들이 동족포식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로 햄스터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입니다.

보통 생후 1개월 미만의 어린 햄스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태어나서 성체가 되기 전까지는 엄마 햄스터와 함께 보내지만, 어느정도 성장하고 나면 부모로부터 멀리하게 됩니다.

햄스터가 독립을 하고나서, 영역권에 대한 의식이 생겨나기 전까지는, 기본적으로 동족포식을 하는 싸움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려동물샵에서 한 케이지안에서 키우는 여러마리의 어린 햄스터들은 괜찮은 것입니다.

물론 어렸을때는 서로 사이가 좋던 햄스터들도 생후 1개월~2개월 정도로 성장을 하고 나면, 영역다툼을 아주 격렬하게 하게 됩니다.

3. 햄스터 동족포식 막는 방법

1) 단독사육

햄스터는 기본적으로 혼자서 행동하는 동물입니다.

따라서 햄스터의 동족포식을 예방하려면 한마리씩 단독사육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기 햄스터일때는 여러마리 같이 사육해도 되지만, 어른이 되기 전에 1마리씩 따로 사육해줘야 합니다.

햄스터는 생후 1개월~2개월 정도 되면 높은 확률로 싸우기 시작하며, 생후 2개월이 지나면 아이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생후 1개월이 넘었다면 단독사육이 좋습니다.

애완동물 가게에서 구입한 경우, 집으로 입양해 온 그날부터 단독사육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암컷과 수컷 한쌍이라도 서로 싸우고 동족포식을 하게 됩니다.

또한 암컷 햄스터를 수컷과 같은 케이지에 넣어두게 되면, 암컷이 스트레스를 받아 출산후에 아기 햄스터를 동족포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번식을 시키고 싶은 경우에는 교미후에 바로 암컷과 수컷을 서로 다른 케이지에 분리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로보로브스키 햄스터의 경우, 한 케이지 안에서 여러마리를 사육하는 것도 가능은 합니다.

단 로보로브스키 햄스터를 복수사육 하는 경우, 케이지의 크기를 넓히고, 은신처를 많이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로보로브스키 햄스터라고 하더라도, 개체별로 궁합이 나쁜 경우 싸움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 경우에는 케이지를 분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먹이 충분히 주기

엄마 햄스터는 먹이 부족이거나, 영양밸런스가 흐트러졌다고 판단되면 아기 햄스터를 먹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출산한 햄스터에게는 충분한 양의 먹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칼로리, 고단백, 고지질로 영양밸런스를 맞추고, 평상시보다 1.5배~2배 정도로 먹이를 넉넉하게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 주는 먹이와 함께 채소, 과일, 치즈, 그리고 모유를 많이 만들기 위해 밀웜, 햄스터용 작은 물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먹이도 넣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엄마 햄스터가 안심을 하게 되고, 육아를 제대로 할 수 있겠다고 판단해 동족포식이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3) 스트레스 주지 않기

출산후의 엄마 햄스터는 매우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소음이 심하거나, 온도가 맞지 않은 환경은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사육자가 케이지를 너무 자주 들여다보거나, 놀라게 하거나 하면 엄마 햄스터는 아기가 위험하다. 키워줄 수 없다고 판단해 아기를 먹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후 새끼 햄스터를 같은 케이지에서 키우는 경우에는 햄스터를 자극하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햄스터가 임신 및 출산했을때는 케이지 안을 청소하는 것도 주의해야 합니다.

케이지 청소는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먹이와 물을 넣어주고, 더러워진 바닥재의 일부만 청소하고, 화장실 모래를 갈아주는 등 최소한의 청소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아기 햄스터 만지지 않기

아기 햄스터를 사람이 손으로 만지게 되면, 인간의 냄새가 아기 햄스터의 몸에 붙어버리게 됩니다.

익숙하지 않은 인간의 냄새가 아기 햄스터의 몸에 붙으면, 엄마 햄스터가 적으로 인식하고 아기를 먹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암컷 햄스터가 임신이나 출산을 했을때는 가까이 다가가지 말고, 어느정도 거리를 두며, 아기 햄스터도 만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혹시나 케이지에서 아기 햄스터가 나와버리거나, 아기를 어쩔 수 없이 만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고무장갑이나 숟가락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햄스터 동족포식의 원인과 막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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