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칠라 수명 및 늘리는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친칠라 수명 및 늘리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친칠라 수명
야생 친칠라 쥐는 천적이나 가혹한 환경 등으로 인해 평균 수명이 6~10년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집에서 사육하는 애완동물 친칠라는 평균 수명이 설치류나 소동물 중에서도 특히 긴 편이며, 약 10년~15년 정도 산다고 합니다.
햄스터가 평균 2~3년, 토끼가 평균 7~8년 정도 사는걸 생각하면 친칠라의 평균 수명은 굉장히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친칠라가 수명이 긴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만, 야생 친칠라가 살던 안데스 산맥은 추운 기후라서 세포의 신진대사가 느리고, 몸의 세포에 유해한 활성산소가 축적되기 어려운 편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점점 친칠라에 대한 사육환경이 개선되고 있어서 15년~20년 이상 사는 친칠라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친칠라가 가장 오래 산 기네스 기록으로는 미국의 캘리포니아 주에서 사육되던 베이지색 수컷 친칠라(이름 RADAR)가 29년 229일까지 장수했다고 합니다.
RADAR는 1985년 2월 1일에 독일에서 태어나, 2002년에 그의 사육자였던 독일인 크리스티나 앤서니(Christina Anthony)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살다가, 2014년 9월 18일에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액튼에서 생명을 다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공식 기록이며, 비공식적으로는 친칠라가 30년 이상 장수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2. 친칠라의 나이를 인간의 나이로 환산
- 6개월 (친칠라) → 12세 (인간)
- 1세 → ~17세
- 2세 → 24세
- 3세 → 28세
- 4세 → 32세
- 5세 → 36세
- 6세 → 40세
- 7세 → 44세
- 8세 → 48세
- 9세 → 52세
- 10세 → 56세
친칠라는 보통 생후 1세가 될때까지 몸과 마음이 급격한 성장을 합니다. (그래서 단번에 17세까지)
그후 1세 이후로는 1년이 지날때마다, 인간의 나이로 4~5세 정도 흐름으로 나이를 먹어가게 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개체차가 있긴 하지만 보통 10세를 넘어가면 고령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령이 되면 털에 윤기가 없어지고, 운동량과 식욕 저하, 내장기능 저하, 잠을 자는 시간 증가, 눈이 희고 탁해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친칠라 수명 늘리는법
1) 스트레스 줄이기
친칠라는 경계심이 강하며, 포식자로부터 생존하기 위해 청각, 후각이 발달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별로 신경쓰지 못하는 작은 소리나 냄새도 예민하게 받아들이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칠라의 수명을 늘리려면 거실 등과 같이 사람의 출입이 잦아 발자국 소리, TV소리 등이 심한 장소가 아니라, 최대한 조용한 방에 케이지를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케이지안에는 은신처, 둥지 등을 설치하여 친칠라가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수명을 늘리는데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친칠라는 원래 낮에 자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이므로, 낮에 놀고 싶다고 해서 자는 것을 무리하게 깨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친칠라 중에는 주인의 생활습관에 맞춰서 주행성으로 변화하는 개체도 간혹 존재합니다.)
또한 스킨십을 너무 과하게 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처음 분양받은 경우에는 만지는 것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2) 적당한 운동
친칠라는 해발 400~5000m 까지 고도가 높은 바위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운동능력이 굉장히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친칠라는 몸은 작지만 점프력이 좋아 상하 운동량이 많기 때문에 케이지도 가능한 한 넓고 높이도 최소 1m는 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케이지 안에는 친칠라가 놀 수 있도록 튼튼한 쳇바퀴 등을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친칠라는 호기심이 왕성하고 학습능력이 뛰어난 동물이라, 케이지 안에서만 살면 지루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칠라를 가능한 한 매일 1회 정해진 시간에 케이지 밖에서 꺼내서 실내 방안을 산책시켜주고, 모래목욕도 시켜주는 것이 운동부족 및 스트레스 해소, 수명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바쁜 날은 5분만이라도 상관없기 때문에 매일 꺼내서 산책시켜주면 좋습니다.
친칠라의 산책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산책 효과 및 방법
3) 온도 습도 유지
야생 친칠라는 고도가 높은 곳에 서식하며, 온도가 낮아 춥고, 습도는 매우 낮은 환경에서 서식합니다.
그래서 친칠라는 건조와 추위에는 강한 편입니다만, 고온과 다습에는 약한 특징을 보입니다.
따라서 실온 약 15~21도 정도, 습도는 30~40% 정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친칠라의 수명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적정 온도 습도 및 여름 겨울 대책
4) 간식은 적당히
친칠라에게 간식을 주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습니다만, 너무 과하게 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간식을 너무 많이 주게 되면 주식인 건초를 잘 먹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친칠라는 귀엽기 때문에 간식을 계속 주고 싶긴 합니다만, 장수를 위해서는 간식의 양을 적당히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초나 펠렛 등 먹이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양으로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친칠라는 변비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섬유질이 많은 건초는 변비예방으로도 좋고, 티모시 건초는 이갈이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비만을 예방하고 먹이의 양을 조절하는데 참고하기 위해 친칠라의 체중을 정기적으로 측정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체 친칠라의 몸무게는 평균 500~850g 정도로 아무리 무거워도 1kg을 넘는 개체는 드물기 때문에, 요리 등에 사용하는 전자저울이면 충분할 것입니다.
5) 질병에도 주의
친칠라는 비교적 튼튼하며 질병에 잘 안걸리는 동물이긴 합니다만, 사육환경이 나쁘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기온이 26도 이상 올라가면 열사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여름철에는 친칠라가 열사병으로 생명을 잃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친칠라는 개처럼 혓바닥을 내밀어 헐떡이면서 체온조절을 하지도 않고, 피부에는 땀샘도 없어서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친칠라의 몸에서 털이 나지 않는 부위는 발바닥과 귀이며, 귀에서 몸의 열을 발산해 체온조절을 합니다.
아무래도 친칠라의 열사병을 예방하려면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좋으며, 전기세가 부담될 수 있으나, 에어컨을 틀면 우리 인간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으므로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또한 이갈이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부정교합(동물의 치아의 맞물림이 나빠진 상태)가 되어 식욕저하, 침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발전하면 고창증(위장에 가스가 차는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외에도 모구증, 호흡기질환, 피부질환, 설사, 골절 등 다양한 질병이나 부상의 위험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친칠라와 같은 야생 초식동물은 질병이나 부상, 컨디션 불량이 있을때 육식동물의 타겟이 되기 쉽기 때문에 방어본능으로 자신의 약한 모습을 숨기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러한 본능은 집에서 사육하더라도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평소 친칠라를 잘 관찰하고 있다가, 평소와 다르거나 아프다고 느끼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을 받아 볼 필요도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갑작스러우면 사육자도 당황할 수도 있고, 간혹 친칠라의 진료를 받지 않는 곳도 있을 수 있으므로, 평소에 친칠라의 진료가 되는 동물병원이 어디가 있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친칠라 수명 및 늘리는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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