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어항 크기 및 세팅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피 키울때 어항 크기 및 세팅 하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구피 어항 크기

구피의 성어는 평균 몸길이가 수컷 2~3cm 암컷 5~6cm 정도입니다. 즉 구피는 다 자라도 어른 손가락 정도 크기의 소형 물고기 이기 때문에, 작은 사이즈의 수조에서도 사육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구피는 열대어라서, 온도 관리를 위해 수조용 히터를 달아주는게 좋기 때문에, 히터를 달 수 있게 가로폭 30cm 수조가 적합합니다.

작은 사이즈의 어항이라도 히터가 들어가면 사육이 가능하긴 하지만, 작은 사이즈는 물의 양이 적어서 수질, 수온 변화가 크기 때문에 구피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쉽습니다.

그래서 구피를 키우시는 많은 분들이 가볍고, 튼튼하며 가성비도 좋은 30cm 어항에서 구피를 키우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수조가 작으면 작을수록 레이아웃에도 제한이 따르기 때문에, 45cm 수조, 60cm 수조에서 구피를 키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가로폭이 60cm 수조 같은 경우는 물의 양이 많으면 60리터까지도 들어갑니다. (30cm수조는 물의 양이 10리터 정도) 물의 양이 많기 때문에 수온, 수질 변화가 적어서 초보자들도 구피를 쉽게 사육할 수 있습니다.

2. 구피 어항 세팅 방법

1) 수조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구피는 번식력이 왕성해서 암컷이 출산을 자주하여, 개체수가 엄청 빠르게 증가합니다. 구피의 치어가 태어나면 부모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격리하기 위하여 치어용 수조를 따로 두기도 합니다.

또한 구피의 교배를 피하기 위해 수컷용 수조, 암컷용 수조를 따로 두며 사육하시는 분도 있고, 구피 품종별로 여러개의 수조를 두어 관리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따라서 관리가 가능하다면 어항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 합니다. 만약 치어를 키울 생각이 없으면 1개의 어항도 나쁘진 않겠지만, 성어들에게 잡아 먹혀서 극소수만 살아남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치어를 키울 생각이라면, 최소 수조가 2개(성어항, 치어항)은 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2) 어항에 넣는 구피의 수

어항에서 키우는 구피의 수가 적을수록 수질악화도 적기 때문에 기르기가 쉬워집니다.

구피 1마리당 최소한의 물 1리터 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개체수를 맞춰주시면 됩니다. 초보자라면 좀더 여유롭게 구피 1마리당 물 2리터 정도로 잡는 것도 좋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처음 수조를 설치후, 수돗물을 이제 막 넣은 상태라면 구피는 30cm 수조 기준 4마리 정도 넣는 것이 적합합니다.

이후 기포발생기(에어펌프)를 설치하여 산소공급이 충분해지고, 수조의 물에 박테리아가 충분히 번식한 상태라면, 30cm 수조 기준 구피 성어 10마리 정도 사육이 가능할 것입니다.

45cm 수조의 경우, 새 수돗물이면 6마리정도, 이후에는 15마리 정도 사육이 가능할 것입니다. 60cm 수조의 경우 새 수돗물이면 10마리 정도, 이후에는 30마리 정도 사육이 가능할 것입니다.

3) 어항에 히터는 반드시 장착하자

구피는 열대어이기 때문에, 집에서 수조로 기를때는 수온을 23도~26도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해줘야 합니다. 따라서 수온관리를 위해 어항 히터를 장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에 히터가 고장나면 수온이 내려가 구피가 죽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히터를 2개 장착하면 더욱 안전하게 사육이 가능합니다.

히터를 2개 장착하더라도 설정한 온도만큼만 물을 데우고 꺼지게 됩니다. 히터 1개가 고장나더라도 여분의 히터로 인해 수온유지가 가능해집니다.

히터 1개로도 구피 사육이 가능합니다만, 이 경우 매일매일 수온 체크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고장이 걱정된다면 1년에 1번꼴로 히터를 새것으로 교체를 해주면 고장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4) 어항에 뚜껑을 하자

구피는 헤엄속도도 빠른 편이며, 특히 수컷에 비해 암컷이 헤엄을 잘 칩니다. 그래서 암컷 구피가 간혹 수면 위로 점프해서 튀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조에 뚜껑이 없으면 수조 밖으로 튀어나와 구피가 죽어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조를 뚜껑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여름철에는 덮개가 있으면 수온이 크게 상승할 수 있으므로, 여름에는 뚜껑을 열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대신에 어항의 수위를 5cm 이상 낮춰서 구피가 높게 튀어 오르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에는 수조용 냉각팬, 쿨러 등을 장착하거나, 선풍기를 어항쪽으로 틀고, 환수를 2일에 1회 10%정도씩 자주 해서 물온도를 낮춰주는 것도 좋습니다.

5) 여과기 달기

구피들은 의외로 많이 먹고, 배설물도 많아서 배설물에서 나온 암모니아들로 인해 수질 악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조에 여과기를 설치하는 이유는 수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구피의 개체수가 적고, 수초가 많이 심어져 있는 경우 여과기를 굳이 설치하지 않아도 정기적인 물갈이로도 충분히 사육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구피를 많이 사육하셔서 수질악화가 빠르게 일어나는 경우라면, 여과기를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6) 바닥재로 모래는 취향

수조 바닥 모래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됩니다. 바닥 모래가 있을 경우, 박테리아의 번식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흔히 구피를 사육할때 쓰는 바닥재는 흑사, 오색사, 적사 등이 무난합니다.

이에 반해 탱크항(바닥재 모래를 깔지 않은 어항) 방식으로 세팅하면, 수조 바닥 청소가 쉽다는 장점이 있지만, 초보자 분들이 물관리하는게 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7) 수조 조명

수조에 조명을 하면, 구피를 좀더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또한 수초를 키우면 광합성을 위해 조명이 필요합니다.

구피를 키우는 수조에 수초를 넣지 않을 경우, LED 조명을 쓰시면 되고, 수초를 넣는 경우 형광등 조명이나, 수초용 LED 조명을 장착하시면 되겠습니다.

8) 수초 배치

어항에 수초를 배치하면 미관상 좀더 보기가 좋습니다. 또한 수초가 많으면 약간의 질산염 제거 효과가 있어 수질 정화에 도움을 주기도 하며, 치어의 은신처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구피가 좋아하는 수질(중성~약알칼리성으로 수돗물인 pH 6.5~7.5정도)과 수초가 좋아하는 수질(약산성 pH 6.5 이하)이 다르기 때문에, 수초없이 키우는 것이 관리가 편합니다.

보통 수초를 키우는 경우 바닥재를 소일로 하고, 알칼리성의 성질을 띄는 산호사를 섞어서 pH관리를 합니다. 그런데 소일은 청소나 환수하기 까다롭기 때문에, 구피와 궁합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구피를 키울때는 흑사 같은 바닥재에서도 키울 수 있는 음성수초(미크로소리움, 모스, 나나, 부세 등등)을 배치하는 것이 궁합이 좋습니다.

수초 관리가 힘든 초보자라면 플라스틱 인공 수초로 어항 꾸미기를 하면 관리의 어려움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구피 어항 크기 및 세팅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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