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조 수명 및 늘리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문조 수명 및 늘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문조 수명

문조의 평균 수명은 약 7년~8년 정도인데, 최근에는 평균 수명도 연장되어 10년정도 사는 개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조의 나이 8년은 인간으로치면 80세정도에 해당하기 때문에 8년이 그렇게 단명하는 것이라고는 볼 수 없습니다.

사육환경이 좋으면 10년 이상 장수하는 경우도 있으며, 공식기록은 아닙니다만 18년정도 살았던 문조가 있었다는 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문조의 품종에 따라서도 수명에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문조의 종류는 원종인 흑문조(보통문조), 그리고 개량종인 백문조, 갈문조, 청문조, 크림문조 ,파스텔문조, 은문조, 황갈문조, 아이보리문조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흑문조, 백문조 등 원종에 가까운 품종은 몸도 튼튼하여 수명도 긴 편이기 때문에 문조 사육에 입문하는 초보자가 기르기에 적합합니다.

이에 반해 은문조, 갈문조(시나몬 문조) 등과 같이 깃털 색이 특이한 품종의 경우 몸이 약하고 병에 걸리기 쉬운 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문조의 종류에 따른 수명의 차이는 크게 신경쓸 정도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문조의 수명은 태어났을때 환경이나 사육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암컷보다는 수컷이 좀더 수명이 긴 편입니다.

왜냐하면 암컷 문조는 산란으로 체력소모, 스트레스, 알막힘 등으로 죽음을 겪는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알막힘이 있을 경우, 즉시 동물병원으로 데리고가 수의사의 도움을 받아 산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무튼 문조가 노쇠하게 되면 잠을 자고 있는 시간도 많아지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만져도 얌전히 있는 경우가 많고, 다리가 약해져서 비틀비틀 거리며 걷거나, 홰에 잘 서 있지 못하게 됩니다.

2. 문조 수명 늘리는 방법

1) 질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문조는 몸이 작은 새이기 때문에 한번 컨디션이 나빠지면 회복도 쉽지 않습니다.

평소 영양 밸런스 있게 먹이를 급여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몸을 튼튼하게 해주면 수명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문조를 사육하면서 걸리기 쉬운 질병은 아래와 같습니다.

  • 호흡기 감염 – 문조를 키우는 방에서 주인이 담배나 스프레이 등을 사용하면 발생하기 쉽습니다.
  • 알막힘 – 암컷 앵무새가 알을 낳을때 알이 체내에 걸려서 산란이 힘든 것을 말합니다. 운동부족, 칼슘 부족, 추위, 호르몬 이상, 너무 어리거나 너무 늙은 문조의 산란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 각약증 – 다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되는 증상으로, 영양 밸런스가 좋지 못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털뽑기 – 자신의 털을 뽑는 것으로, 스트레스가 원인입니다.
  • 콕시듐증 – 케이지 내 위생불량으로 발병하기 쉽습니다.

2) 매일 건강 체크하기

문조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부상이나 질병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매일 건강체크를 해주면 좋습니다.

  • 움직임이 둔하고 가만히 있는 경우
  • 식욕이 없거나, 식욕이 지나치게 과다할때
  •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이 나올때
  • 항문이 더러워지고 설사를 할때
  • 날개가 축 늘어져 있을때
  • 몸의 깃털을 부풀리고 있을때(춥거나 몸이 아픈 새는 체온을 높이기 위해 몸의 깃털을 부풀립니다)
  • 코 주변이 더러울때
  •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눈이 빛나지 않을때
  • 급격한 체중 변화
  • 울음소리, 깃털, 부리의 색, 꼬리 등의 변화
  • 대변의 색, 형태, 부드러움의 정도

등의 증상을 체크하여 질병이나 부상을 조기 발견하면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3) 스트레스 주지 않기

문조는 스트레스에 취약한 새입니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식욕부진이 나타나거나, 스스로 깃털을 뽑는 털뽑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수명도 줄어듭니다.

20~25도 사이의 적정 사육 온도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고, 적당한 운동을 시켜주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필요합니다.

그리고 껍질이 있는 먹이를 주면 껍질을 까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욕조를 설치하여 하루에도 여러번 수욕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1일 1회 몇십분 정도 케이지 밖으로 꺼내 방조 시간(산책 시간)을 갖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좋습니다.

당연히 위험한 물건 정리, 창문, 문의 틈새 닫기 등 주의를 기울인 후 방조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야생 조류들은 일출과 함께 활동을 시작하고, 일몰과 함께 휴식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정에서 반려새를 키울때는 아무래도 야생 조류와 같은 생활리듬을 맞춰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아침에는 실내를 어둡게 해놓거나, 밤에는 실내를 밝게 해놓거나 해버리면 문조의 생활 리듬이 깨져버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주인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패턴을 가져 문조의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고, 낮에는 햇볕이 드는 방에 케이지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4) 탈주나 사고에 주의하자

문조를 키우다보면 문조를 실내 방안에 방조해둘때 각종 사고의 위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문을 닫는 도중에 몸이 끼거나, 이불속에 들어왔다가 부상을 입는 등 사고의 위험은 다양합니다.

그리고 파, 초콜릿, 빵, 인간이 먹는 음식을 먹거나, 독성이 있는 것을 먹는 사고도 있을 수 있으니 방조 시간에는 주의합니다.

문조는 몸크기가 약 14~15cm 정도로 작은 소형새이기 때문에, 생각지도 못한 틈새로 탈주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밖으로 탈출해버리면 패닉상태에 빠져 문조 스스로도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원래대로 돌아오기 쉽지 않습니다.

만약 새장에서 실내 방안으로 꺼내놓는 경우, 방조하기 전에 문의 틈새 등을 점검하고,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히지 않도록 커튼을 쳐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발정기가 너무 자주 오지 않게 하기

문조는 1년에 2회 봄, 가을에 발정기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집에서 새장에서 사육하는 경우, 충분한 먹이 공급, 적절한 온도, 둥지를 만들 수 있는 장소 등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면 1년 내내 발정해버릴 수 있습니다.

특히 1년 내내 같은 온도를 유지해버리게 되면 암컷의 발정을 촉진하고, 산란 횟수를 늘리게 되며, 감기에 걸리기도 쉬운 체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정기가 오면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과다발정, 알막힘, 고환암(고환종양) 등 질병에 걸릴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병든 새, 아기새, 늙은 새가 아닌 건강한 성조를 키우는 경우, 발정기가 너무 자주 오는 것을 방지하고, 면역력 향상을 위해 어느정도는 계절에 따른 온도 변화를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육 온도를 약간 낮게 설정하는 것도 발정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물론 너무 추운 겨울이나 너무 더운 여름에 적정 온도 범위가 되도록 최소한의 온도관리를 해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또 위에서 잠깐 설명했듯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리듬을 갖게 하면 발정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발정을 억제하려면 햇빛을 쬐는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일찍 잠을 자고 매일 정해진 시간에 햇빛에 닿게 하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장 안에 둥지나 둥지 재료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제거하는 것도 발정예방에 좋습니다.

문조의 등을 만지거나 쓰다듬는 등 문조와의 접촉을 줄이는 방법도 좋습니다.

문조는 부화하고나서 반년정도 지나면 성조(어른)이 되며, 생후 5년정도까지는 번식이 가능해집니다.

그런데 대략 2살정도 지나면 잘 발정하지 않기 때문에, 그때까지만 주의하면 좋을 것입니다.

어릴때 발정하는 버릇이 들게 되면 5살이 지나도 산란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문조 수명 및 늘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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