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하품 하는 이유 및 전염성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끼 하품 하는 이유 및 전염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토끼 하품 하는 이유 4가지

인간, 토끼 등 포유류를 포함한 많은 척삭동물들이 하품을 한다고 합니다.

토끼가 하품을 하는 원인도 인간과 거의 비슷한 이유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품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며, 몇가지 유력한 학설이 있다고 합니다.

1) 긴장하거나 스트레스 받을때

토끼가 긴장하게 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숨쉬는 걸 잊어버릴 수 있고 호흡이 불안정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산소를 많이 사용하는 기관인 뇌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 수 있고, 그 결과 뇌기능이 둔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토끼는 하품을 통해 깊은 호흡을 함으로써, 긴장을 완화하고 산소가 부족해진 뇌에 산소 공급을 해주게 되고, 뇌기능을 활발하게 만든다는 설이 있습니다.

또한 입을 크게 열고 턱 근육을 자극하는 것도 뇌에 자극도 주게 되므로 뇌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2) 휴식을 취할때

토끼는 긴장했을때 뿐만 아니라, 졸리거나 휴식을 취할때도 앞발을 뻗기도 하면서 하품을 한다는 설이 있습니다.

토끼마다 개성이 있고 하품을 할때의 동작도 개체별로 다양합니다.

그리고 토끼는 박명박모성(어스름한 황혼이나 동트는 여명에 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성질)이 있는 동물로, 밝은 낮 시간이나, 너무 어두운 밤 시간에는 잘 활동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낮 시간에는 신체를 느긋하게 하고 있거나, 가끔씩 하품을 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사를 마친 후라던지, 뭔가 휴식하고 릴렉스 상태일때 하품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교감신경은 스트레스가 없는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을 할때 활성화되며, 부교감 신경이 자극되면 하품이 나오게 되며, 맥박수가 느려지고 혈압이 낮아지게 됩니다.

참고로 하품을 하면 눈물이 나오고, 토끼의 눈꼽이나 노폐물을 흘려보내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토끼는 눈의 깜빡임 횟수가 1시간에 10~12회 정도로 적기 때문에, 눈이 건조해지기 쉬운데, 하품을 함으로써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뇌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뇌의 산소 결핍을 해소하거나, 졸려서 하품을 한다는 설은 위에서 설명했지만, 토끼가 하품을 하는 것은 뇌의 온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는 뇌 냉각 가설도 있습니다.

뇌는 온도 변화에 민감해서 과열되는 것을 피해야 뇌기능이 제대로 발휘되므로, 과열된 뇌를 식히기 위해 하품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 가설에 따르면 뇌의 크기가 크고 신경세포를 더 많이 가진 동물일수록, 뇌가 과열될 위험도 더 크며, 작은 뇌에 비해 하품 시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하품을 길게 하지만 토끼나 다람쥐, 쥐 등은 짧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4) 몸이 아플때

적당한 하품은 토끼에게 좋지만, 하품을 자주 많이 한다는 것은 산소가 부족하고, 뇌에 충분한 산소공급이 되고 있지 않다는 의미일 수 있으므로 어떤 질병을 의심해볼 수도 있습니다.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전신으로 순환시키는 기능을 하는 심장에 어떤 문제가 있으면, 뇌도 산소부족이 되기 쉽습니다.

특히 5살 이상의 고령 토끼가 달리자마자 바로 숨이 차고 주저 앉아 버린다면 심부전도 의심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뇌혈관 질환인 뇌졸중도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뇌가 산소 결핍 상태가 되어 하품이 자주 나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치아의 배열이 가지런하지 못하고 삐뚤어진 상태를 부정교합이라고 하는데, 토끼의 치아는 평생 자라나기 때문에 부정교합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토끼가 부정교합이 있으면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고, 코와 기관이 압박을 받아 호흡이 잘 안되어, 하품을 자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에 티모시 같은 건초를 충분히 급여해주면, 건초의 섬유질이 치아를 적당히 마모시켜주므로, 부정교합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토끼의 건강에 문제가 있을때 하품을 너무 자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단순히 하품을 하는 증상만 가지고 질병이라 판단하기 보다는, 식욕저하, 움직임이 둔해짐 등 다양한 증상들도 잘 관찰해 보고, 이상이 있으면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면 좋을 것입니다.

2. 하품 전염성

하품은 우리 인간들 뿐 아니라, 많은 동물들에게서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 인간들끼리는 물론, 인간으로부터 침팬지, 개, 원숭이 등에게 하품이 전염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주인을 따라서 하품을 하는 경우는 종종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품이 전염되는 것은 7개월 이후의 강아지에게서만 나타났으며, 개는 7개월 이후가 되어야 다른 개의 감정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도 너무 어린 아이에게서는 하품의 전파가 나타나지 않으며, 4~5살은 되어야 다른 사람이 하품할때 따라서 하품하는 습관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의 아이가 4~5살은 되어야 상대방의 감정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인지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험에 따르면 낮선 사람보다는 서로 친밀한 관계일때 하품이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러한 점을 봤을때 하품의 전염은 사회성이 발달해 감정이입, 공감능력에 의해 전염되는 것으로 생각되어 지고 있습니다.

인간, 개, 양, 코끼리, 늑대, 침팬치, 사자 등과 같이 사회 집단을 이루고 있는 동물들에게서 하품이 전염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하품은 사회적 동물이 집단적으로 경계심을 높이기 위한 집단적 방어행동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졸립거나 지루함이 느껴지는 상황일때는 집단의 경계심이 약화되며, 그로 인해 포식자로부터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하품을 전염시킴으로써, 집단의 긴장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토끼도 하품에 전염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연구된 바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토끼도 사회적 동물에 속하기 때문에 하품이 전염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사람으로부터 토끼에게 하품이 전염되는지 토끼 사육자라면 직접 실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반대로 사육중인 토끼가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하품을 하는 모습을 보고 주인이 졸립게 되거나 하품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토끼 하품 하는 이유 및 전염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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