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수명 및 오래 살게 하는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끼 수명 및 오래 살게 하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토끼 수명

1) 야생인지 애완용인지에 따라 다르다

토끼의 평균 수명은 야생인지, 애완동물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선 야생 토끼의 평균 수명은 1~4년 정도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야생 토끼는 항상 천적에 쫒기면서 도망다니는 피식자이기 때문에, 야생 토끼의 대부분이 수명이 다하기도 전에 포식자에게 잡아 먹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령이 되면 도망치는 힘도 약해져 천적에게 쉽게 잡히며, 골절 등 부상을 입거나, 감염증 등 질병에 걸려도 치유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토끼는 세력권 의식이 강한 동물로, 다른 수컷이나 암컷과 세력권 다툼을 하다가도 치명적인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야생 토끼는 먹이도 자연에서 직접 구하러 다녀야 하며, 24시간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수명이 짧아지기 쉽습니다.

이에 반해 애완용 토끼는 평균 수명이 5~8년이라고 합니다.

요즘에는 사육환경이 개선되고, 먹이의 품질도 향상되어서 10년 이상 장수하는 토끼도 있다고 합니다.

천적의 위험이 없는 안전한 장소에서 살며, 아프면 주인의 간호를 받기 때문에, 수명이 길어지게 됩니다.

2) 토끼 나이를 인간의 나이로 환산

참고로 토끼의 나이를 인간 나이로 환산해 보면 아래 표와 같습니다.

토끼의 나이인간의 나이
1개월2세
3개월5~7세
6개월9~14세
1세17~20세
2세27~29세
3세34~36세
4세40~44세
5세46~52세
7세58~68세
8세64~76세
9세71~84세
10세76세

이처럼 토끼는 개체차가 있긴 합니다만, 토끼의 1년은 대략 인간의 5~6년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하루는 토끼에게 굉장히 길고 소중한 시간입니다.

또한 토끼는 1세까지 성장기, 4세까지 청년기, 7세까지 중년기, 7세 이상은 고령기라고 합니다.

3) 가장 오래 산 토끼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장수한 토끼는 18년 10개월 가량을 살았다고 합니다.

토끼의 이름은 플롭시(Flopsy)로, 1964년 8월 6일 야생에서 포획하여 사육하다가, 18년 10개월후에 호주 최남단의 섬인 태즈메이니아 주 롱포드의 LB Walker 씨의 집에서 생명을 다하였습니다.

이것은 인간 나이로 환산해보면 약 130세 정도로 장수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4) 품종에 따른 수명 차이

토끼는 품종에 따라서 수명에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 네덜란드 드워프 – 평균 5~6년
  • 홀랜드 롭 – 평균 5~10년 (10년 이상 사는 개체도 꽤 있습니다)
  • 아메리칸 퍼지 롭 – 평균 5~10년
  • 드워프 오토 – 평균 5~10년 (개체차가 크며 최근에는 10년 이상 사는 개체도 꽤 있습니다)
  • 라이언 헤드 – 평균 5~10년
  • 미니 렉스 – 평균 5~10년
  • 저지 울리 – 평균 5~10년

이렇게 종류에 따라 수명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만, 주인이 얼마나 적절한 사육환경에서 잘 보살펴 주느냐가 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2. 토끼 오래 살게 하는법

1) 적절한 식사

토끼는 초식동물로 주식인 건초를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고 수명에도 도움이 됩니다.

건초는 제대로 씹어야 삼킬 수 있기 때문에, 토끼의 치아건강에 좋고, 건초에 풍부한 섬유질은 위장관 운동을 촉진하여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보통 토끼 생후 6개월까지는 알팔파 건초를 먹이며, 생후 6개월 이후에는 티모시 건초를 위주로 주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티모시가 가장 좋습니다만, 라이그라스, 오차드그라스, 연맥(귀리), 대맥(보리), 소맥(밀) 호밀, 클라인 등 다양한 벼과건초가 있으므로, 자신의 토끼의 취향에 잘 맞는 건초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 정기적인 운동

토끼를 하루종일 케이지 안에서 생활하게 하면 운동부족으로 비만에 걸리기 쉽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케이지 밖으로 꺼내서 실내에서 일주일에 3~4회 하루 30분~1시간 정도 운동을 시켜주고 같이 놀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토끼가 달리거나 점프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되고, 다리와 허리를 단련시켜 튼튼해지므로,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건강상태 체크

토끼는 먹이사슬의 최하단에 있어, 포식자를 경계하며, 약점을 숨겨야 하기 때문에, 아픈 곳이 있어도 숨기는 경우가 많고, 울음소리도 거의 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인이 눈치채지 못하고 질병이 악화되어 버리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토끼의 노화는 보통 5세 경부터 시작된다고 하며, 개체차가 있긴 하지만 많은 토끼들이 5~6세가 되면 병에 걸리기 쉬워져 케이지의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가면 주인이 병을 조기발견할 수 있도록, 평소에 관심을 갖고 건강상태를 체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토끼가 잘 걸리는 질병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질병 종류원인증상
모구증 (헤어볼)잘못된 먹이 급여, 빗질 부족, 스트레스, 수분섭취 부족, 운동부족 등등변에 털이 뭉쳐서 나옴, 식욕부진, 변의 양과 크기가 작아짐, 배가 빵빵하고 누르면 복통 등등
피부병비위생적인 사육환경, 털이 젖은 상태에서 제대로 말리지 않았을때가려움증, 탈모, 피부 발진, 각질 등등
사경기생충 감염고개가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균형감각을 잃음
설사수분이 많은 먹이 과다섭취, 상한 먹이 섭취묽은 똥
스너플 (만성 비염)토끼에게 분비되는 콧물이나 먼지 등에 의한 감염재채기, 콧물, 눈꼽, 식욕저하, 호흡곤란 등등
부정교합부드러운 음식만 먹을때, 케이지 등을 지나치게 갉을때, 식욕저하, 그루밍을 꼼꼼하게 하지 못해 털이 지저분해짐, 콧물, 침흘림, 소화능력 저하 등등

4) 매일 똥 오줌 확인

토끼가 건강할때는 노란색 소변을 눕니다만, 아프거나 컨디션이 나쁠때는 갈색 또는 혈변(붉은색)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토끼 똥은 2종류가 있는데 일반적인 똥은 건강할때 둥글고 연갈색이며, 건초가 조금 들어가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이 있거나 컨디션이 나쁠때는 평소보다 똥의 크기가 작고, 진한 갈색이거나, 설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끼는 식변(맹장변) 이라고 하는 2~3cm 크기의 포도송이 같은 똥도 눕니다.

식변(맹장변)은 촉촉하고 윤기가 나며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분이 풍부하여, 토끼가 자신의 똥을 먹는 행위(식분증)이 나타납니다.

아무튼 토끼가 누는 소변과 똥의 상태를 매일 확인하면서 건강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5) 스트레스 최소화

토끼는 원래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느끼기 쉬운 동물입니다.

따라서 평소 사육환경에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이 토끼를 장수시키는 비결입니다

큰 소음이나 사람의 출입이 많은 문 근처에 케이지를 두는 것을 피하고, 적정온도 15도~25도(토끼가 가장 편안해하는 온도는 18도)를 유지 해줍니다.

또 운동시키기, 청소를 통해 청결한 사육환경 등을 갖춰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케이지내에 토끼가 숨어 있을만한 은신처를 만들어 주는 것도 스트레스 행동이 줄어들고 수명이 연장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토끼의 성격도 개체마다 다르기 때문에, 안아주기나 핸들링을 좋아하는 개체,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하는 개체, 주인과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하는 개체 등등 다양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키우는 토끼의 성격을 파악해서 맞춰줌으로써,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6) 애정을 갖고 커뮤니케이션

토끼는 이름을 부르면 주인에게 달려오며, 누가 자신에게 먹이를 주고, 같이 놀아주는지를 알고 이해합니다.

또 냄새를 맡거나, 목소리 등을 구분하는 것도 잘합니다.

따라서 평소 토끼에게 애정을 갖고 소통하며 사랑해주면 토끼도 외로움을 덜 타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토끼 수명 및 오래 살게 하는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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