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 키우기 특징 표면장력 원리 먹이 사육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금쟁이 키우기 특징 표면장력 원리 먹이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금쟁이 특징

소금쟁이(Water strider)는 표면장력을 이용해 물 위에서 떠돌아다닐 수 있는 수서 곤충입니다.

크기는 몸길이가 11~16mm 정도로, 암컷이 좀더 크며, 체중은 약 0.02~0.04g 입니다.

1초에 자신의 몸통길이의 100배를 이동할 수 있으며, 이것은 키 175cm의 인간이 1초에 175m를 헤엄쳐 나가는 것과 동일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금쟁이의 등 쪽은 진한 갈색, 검은색이고, 배 쪽은 흰색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꽁치 등과 같은 등푸른 생선에서도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하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등쪽이 어두워서 눈에 잘 띄지 않고, 수중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수면이 반짝여서 하얀 배가 잘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처럼 천적으로부터 눈에 잘 띄지 않고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이러한 색상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소금쟁이의 다리 개수는 총 6개이고, 앞다리 2개는 짧고, 뒷다리 4개는 긴 것이 특징입니다.

그리고 물 위에 떠 있을때는 길이가 긴 뒷다리 4개로만 떠 있습니다.

다리에는 마치 센서가 부착되어 있는 것처럼 수면의 물결 파동을 감지할 수 있으며, 자신의 영역권 내에 작은 곤충 같은 먹이가 떨어지거나, 다른 소금쟁이가 들어온 것을 감지해낼 수 있습니다.

마치 거미가 다리를 통해 거미줄의 진동을 감지하여 먹이가 걸렸는지 아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소금쟁이를 물거미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또한 수면에 진동을 일으켜 다른 소금쟁이와 커뮤니케이션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특히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 행동을 할때 수면에 진동을 일으키며 관심을 끈다고 합니다.

아무튼 소금쟁이는 초봄~가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겨울이 되면 물가에서 나와 육지로 올라오며, 마른 잎이나 낙엽 아래, 진흙속 등에 몸을 숨기고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봄이 되면 물가로 돌아와 짝짓기하고 산란하여 번식하게 됩니다. 초봄에는 월동후 일어난 개체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야생의 소금쟁이 수명은 휴면기인 겨울이 포함되느냐, 포함되지 않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종류나 환경, 개체에 따라 수명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평균 수명은 약 1개월~6개월 정도 됩니다.

2. 소금쟁이 표면장력 원리

소금쟁이가 물에 뜨는 이유는 바로 표면장력의 원리 때문입니다.

표면장력은 액체의 표면이 스스로 수축해, 가능한 한 작은 면적을 취하려고 하는 힘을 뜻합니다.

액체를 구성하는 분자들은 서로를 끌어당기는 인력을 지니고 있으며, 액체 내부에서는 이러한 인력이 분자들을 서로 안정화시켜주게 됩니다.

하지만 액체의 표면에 노출되어 있는 분자들은 안정화시켜줄 수 있는 다른 분자들이 없기 때문에 불안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액체는 표면에 노출된 분자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면적이 가장 작은 구형(공처럼 둥근 모양)이 되려고 합니다.

흔히 풀잎에 맺힌 아침 이슬이 둥근 것도 그 이유입니다.

그리고 표면장력은 분자들끼리의 결합 강도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분자끼리의 결합이 강해서 분자가 서로 떨어지지 않고 한 곳으로 뭉치려고 하기 때문에, 표면적이 작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물은 다른 액체에 비해 표면장력이 크다고 합니다.

그리고 물 분자와 기름 분자는 결합 강도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물과 기름을 섞어도 물은 물끼리 뭉치려하고 기름은 기름끼리 뭉쳐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게 됩니다.

아무튼 소금쟁이의 다리가 물에 닿으면 물이 오목하게 들어가게 되어 표면적이 넓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물은 표면장력이 작용하여, 표면적을 최소화하려고 하기 때문에, 소금쟁이의 다리를 위로 밀어올리려고합니다.

게다가 소금쟁이의 체중은 0.02~0.04g으로 매우 가볍고, 다리는 매우 길며, 다리에 수많은 잔털이 있어 체표 면적을 넓히기 때문에, 체중을 분산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중력때문에 아래로 작용하는 소금쟁이의 몸무게보다, 위로 작용하는 표면장력이 더 크기 때문에 소금쟁이가 물 위에 뜰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리 끝의 잔털에는 기름이 분비되기 때문에, 기름이 물을 밀어내 표면장력이 더욱 강해집니다.

그리고 잔털에는 수많은 공기방울이 맺히게 되어, 공기방울이 작용하는 부력도 소금쟁이가 물에 뜨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무튼 소금쟁이가 수면에서 도약할때 표면장력을 이용하는 것을 모사하여, 수상 도약이 가능한 소금쟁이 로봇을 개발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3. 소금쟁이 키우기 방법

1) 서식지 및 채집

소금쟁이는 90%가 민물에서 살고, 10% 정도는 바다 또는 기수역(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곳)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소금쟁이라는 명칭의 유래도 소금물이 있는 바다에 서식하기 때문인 것도 있고, 생김새가 마치 소금을 지고 물을 건너던 소금장수와 비슷해서라고 합니다.

아무튼 소금쟁이는 봄~가을에 물 웅덩이, 논, 도시 공원의 연못 등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물 위에 떨어진 곤충 등에 모여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크기가 큰 먹이라면 많은 소금쟁이들이 집단으로 모이게 됩니다.

장마철이 되면 물이 고인 곳에서 자주 발견되며, 건물 옥상 웅덩이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집 마당의 연못, 수조 등에 비오톱(biotope. 생물서식공간)을 만들어 놓은 경우, 소금쟁이들이 알아서 날아와 물위에 떠서 놀기도 합니다.

특히 소금쟁이는 노린재목이라서 냄새를 내는 샘(취선)이 있어서, 사람이 손으로 잡으면 냄새를 풍깁니다.

그런데 노린재는 잡으면 악취를 풍기지만, 특이하게도 소금쟁이는 잡으면 사탕같은 달달한 향같은게 난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금쟁이를 엿장수, 엿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2) 사육 케이스 준비

소금쟁이를 애완곤충으로 키우려면 곤충용 사육 케이스를 준비합니다.

그런데 등에는 날개가 있고, 먹이를 잡아먹을때나, 번식, 월동, 웅덩이의 물이 증발 또는 먹이가 없어 다른 물가로 이동할때 등등의 목적으로 수면에서 날아오를때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통은 뚜껑이 있는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만약 뚜껑이 없다면 구멍이 촘촘한 그물망이나, 원예용 거름망 등을 덮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뚜껑만 별도로 만들어 준다면 수조에서 사육하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사육 케이스에는 물을 5~10cm 정도 담으면 되므로, 높이는 높지 않아도 됩니다만, 사육통을 씻을때 세제를 사용한 경우, 세제가 남아 있지 않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잔여 세제가 남아 있으면 물 위에 뜨지 못하고 익사해서 죽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또한 다리에 기름, 비눗물이 묻으면 물에 빠지게 되며, 우유처럼 표면장력이 약한 액체 위에 올려도 물에 빠져버리니 주의합니다.

또한 소금쟁이는 야생에서 2급수~3급수의 물에서 살며, 물이 오염되면 표면장력이 약해져, 물 위에 떠있을 수 없으므로, 물갈이도 잘해주고, 스펀지 여과기 등을 설치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사육 케이스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밝은 장소에 배치해주면 됩니다.

3) 레이아웃

사육통의 바닥에는 모래는 깔지 않아도 됩니다.

그런데 소금쟁이는 수상에서 살기는 하지만, 가끔씩 물 위로 올라와 햇볕에 몸을 말립니다.

아무래도 다리 끝에서 기름을 계속 분비해 내는 것은 힘들고 체력이 소모되는 일이기 때문에, 피곤하면 육지로 올라와 휴식을 취합니다.

따라서 휴식을 취하거나 몸을 건조시킬 수 있게 큰 돌이나 유목, 부상수초 등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산란 장소로 삼을수 있게 나뭇가지나 수초, 갈대 등의 풀을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과밀사육이 되지 않게 한다

또한 소금쟁이는 영역권이 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여러마리를 사육하는 경우 과밀사육이 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밀사육이 되면 서로 잡아먹는 동족포식(카니발리즘. cannibalism)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대략 40cm 크기의 사육 케이스라면 최대 5마리 정도의 소금쟁이를 사육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5) 소금쟁이 먹이 종류

사실 소금쟁이 키우는 방법이 까다로운 것은 먹이주기 때문입니다.

소금쟁이는 겉보기에는 가늘고 연약해 보이지만, 사나운 육식곤충으로 다른 곤충의 시체나 작은 벌레를 잡아 먹고 삽니다.

유충 일때도 성충과 먹이가 동일합니다.

소금쟁이의 먹이는 파리, 초파리, 거미, 나비, 잠자리, 벌, 노래기, 개미 등도 좋지만, 매번 먹이를 잡아서 주기 힘들다면 밀웜, 냉동 장구벌레, 귀뚜라미 등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밀웜은 낚시용품점이나 반려동물용품점, 인터넷 등으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밀웜은 영양가도 높고 보관도 쉽기 때문에, 먹이로 괜찮습니다.

밀웜이 물속에 가라앉으면 먹지 않기 때문에, 핀셋, 족집게 등으로 집어서 수면을 조금 흔들어주면서 움직여주면 먹을 것입니다.

또한 건조 밀웜은 소금쟁이가 먹을 수 없으므로, 물에 불린 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개미를 먹이로 줄때는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개미는 소금쟁이를 잡아먹을 수 있기 때문에, 먹이로 준 개미가 소금쟁이의 다리를 물어 뜯어서, 물에 빠져 죽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개미를 먹이로 주려는 경우, 개미의 머리를 뗀 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금쟁이는 마치 모기처럼 날카로운 바늘같은 주둥이를 포식 대상의 몸에 찔러서, 소화액을 주입하고 녹인뒤에, 양분이 되는 체액을 빨아먹습니다.

그래서 자기보다 몸집이 큰 귀뚜라미도 먹이로 먹을 수 있습니다.

먹이로 사용할 귀뚜라미를 사육자가 직접 잡으러 다니는 것은 꽤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샵, 파충류샵 등에서 구입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외에도 금붕어 사료, 사육하다가 죽어버린 열대어의 시체 등등 다양한 것을 먹을 수 있습니다.

소금쟁이는 먹이를 잡을때 작은 앞다리 두개로 잡기 때문에, 금붕어 사료를 잡고 있는 것을 보면 귀엽습니다.

소금쟁이에게 꿀도 먹이로 줄 수 있습니다. 야생에서는 꿀벌의 시체에 모여있는 소금쟁이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꿀을 줄때는 10배 정도로 물에 희석한 후, 탈지면(솜)에 희석한 꿀물을 적셔서 핀셋으로 집은 뒤, 수면을 흔들어주면 먹이로 착각한 소금쟁이가 다가와 먹을 것입니다.

아니면 냉동이나 냉장식품을 주문할때 택배박스로 오는 스티로폼(발포폴리스티렌) 등과 같은 물에 뜨는 재질의 물건 위에 꿀물을 얹은 뒤 물에 띄워주면, 먹으러 올 것입니다.

6) 소금쟁이 먹이 주는 양

소금쟁이는 기본적으로 먹이를 많이 먹지 않는 곤충입니다.

따라서 집에서 사육할때, 하루에 먹이 주는 양은 소금쟁이 1마리당 하루에 작은 벌레 1마리를 주면 적당할 것입니다.

그런데 먹이가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막 우화한 새끼를 먹기도 하기 때문에, 먹이가 부족하지 않게 매일매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주고 남은 것은 바로 회수해서 버려주시면 되겠습니다.

먹고 남은 동물성 먹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수질 악화가 발생하여,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7) 번식

소금쟁이의 산란기는 봄~가을의 따뜻한 시기이며, 암컷은 물속의 돌이나 수초에 연노란색 알을 낳게 됩니다.

암컷이 산란을 하는 동안 방해가 되지 않도록, 짝짓기한 수컷은 뒤에서 얌전히 지켜봅니다.

알의 부화는 수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수온이 높으면 빨리 부화하고, 그렇지 않으면 늦게 부화합니다.

아무튼 알을 낳고 약 10일~20일 정도 지나면 알에서 부화하게 되는데, 갓 부화한 유충은 몸체가 둥그스름하고, 마치 거미같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수면을 헤엄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작은 소금쟁이 유충이 수면을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 귀엽습니다.

유충은 불완전변태를 하기 때문에,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으며, 3~5회정도 탈피를 반복한 후에 부화후 약 30일~40일정도 후면 우화하여 성충이 됩니다.

우화후 약 2주동안 짝짓기가 가능하며, 산란을 하고 나면 생명을 다하게 됩니다.

그럼 여기까지 소금쟁이 키우기 특징 표면장력 원리 먹이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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