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조 자는 시간 및 일광욕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문조 자는 시간 및 일광욕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문조 자는 시간
문조는 야생에서 주행성 동물입니다.
문조의 원산지인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는 야생 문조가 6시에 기상해서 18시에 취침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환경에서 살아온 문조는 12시간 30분 정도의 빛이 있는 활동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12시간 반동안 문조가 계속 활동하는 것은 아니며, 휴식하거나 낮잠을 자기도 합니다.
참고로 새들은 반구 수면을 하기 때문에, 뇌의 절반은 잠을 자고, 다른 절반은 경계 태세를 취합니다.
아무튼 새장 안에서 키우는 문조도 12시간 30분 정도를 빛이 있는 활동시간으로 잡고, 수면 시간을 정하면 좋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침 7시 반에 밝게 해서 일어나면, 밤 8시 이후에 새장 덮개 등을 덮어 어둡게 해서 문조가 잠을 자게 하는 생활리듬이 적당할 것입니다.
물론 주인이 직장일이 바빠서 밤늦게 귀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잠드는 시간은 주인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습니다.
몇시에 잠드는지는 차이가 있더라도, 매일 12시간 30분 정도의 밝은 활동시간을 만들어주고,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한다면 문조의 발정 시기도 관리하고 질병 위험을 낮춰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문조 일광욕 방법
1) 일광욕 필요한 이유
우리 인간들도 날씨가 좋을때 밖에서 산책하고 일광욕을 하면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마찬가지로 문조도 일광욕을 함으로써 기분전환도 되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문조가 햇빛을 받으면 호르몬 밸런스가 조절되며, 발정의 사이클도 조절하며, 아침에 빛을 받으면 체내 시계도 재설정되어 생활 리듬이 깨지지 않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광욕을 하면 비타민D3가 생성되어 문조의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2) 일광욕 하는 방법
문조를 케이지에 넣은 상태에서 케이지출입구를 확실히 잠궈둔 후, 일광욕을 시켜줍니다.
그리고 일광욕을 할때는 유리창을 열어둘 필요가 있습니다.
햇빛에는 자외선 UV-A와 UV-B, UV-C가 있습니다.
UV-A는 유리창을 투과해 인간이 쬐면 피부가 검게 되며, UV-B는 유리창을 투과하지 못하며 인간이 대량으로 쬐면 피부가 붉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UV-C는 오존층에서 거의 흡수되는 자외선입니다.
비타민D3 합성을 위해서는 UV-B 라는 자외선이 필요한데, UV-B는 유리를 통과할 수 없으므로 유리창을 열고 일광욕을 시키는 것입니다.
창문은 그냥 열어두면 UV-B가 방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반드시 직사광선에 닿을 필요는 없으며, 일부러 창문 가까이로 케이지를 이동시키지 않아도 일광욕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쾌청한 날씨가 아니더라도, 흐린 날씨라도 자외선 UV-B는 80% 정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주변에 물건이 보이는 밝기라면 실내 방안에서도 일광욕이 가능하며, 너무 어두운 방이라면 베란다 등 밝은 장소로 케이지를 옮겨두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부와 노출이 된 곳은 자칫 순식간에 까마귀나 고양이 등에게 습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고방지를 위해 일광욕을 하는 동안 주인이 지켜봐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너무 덥거나 추운 계절에는 실외에 가까운 곳에서 일광욕을 하면 문조의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이때에는 실내 방안에서 일광욕을 합니다.
그리고 겨울에 새장의 보온용 비닐 커버는 자외선을 흡수하기 때문에, 일광욕을 할때는 비닐 커버는 벗겨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일광욕 하는 시간
일광욕 하는 시간은 건강한 성조는 하루에 최소 15분, 대략 15분~30분 정도 일광욕을 해주면 됩니다.
알비노나 적안(눈이 붉은) 문조 등은 햇빛에 약하기 때문에 일광욕은 10분 이내로 하거나, 실내에서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일광욕만 합니다.
일광욕도 너무 장시간 하면 문조가 지쳐버리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을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욕은 가능하면 매일매일 해주는 것이 좋고, 시간이 부족하면 1주일에 2~3일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계절에 따른 UV-B 양의 차이
여름(6~8월) | 약 20~25kJ/m2/일 |
겨울(12~2월) | 약 5~10kJ/m2/일 |
여름에는 겨울에 비해 3~4배 정도 UV-B의 양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날씨에 따른 자외선 양의 차이
맑음 | 100% |
흐림 | 약 65% |
비 | 약 20% |
맑은 날을 100%로 할 경우, 비오는 날에 비해 자외선 양이 5배 정도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시간대에 따른 자외선 양의 차이
낮(11~14시) | 80~100% |
아침/저녁 (7~9시/16~18시) | 5~30% |
아침부터 낮에 걸쳐서 자외선 양이 증가하고, 11~14시를 피크로 감소해 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루에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시간대를 100%로 설정)
4) 문조에게 비타민 영양제 공급
추운 겨울 등 일광욕을 하기 힘들때는 비타민D3가 함유된 비타민 영양제를 문조에게 공급해 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날씨가 맑고 좋은 날에는 일광욕을 시켜주고, 무더운 한여름이나 추운 겨울처럼 일광욕을 하기 힘든 시기에만 비타민제를 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비타민D3가 결핍되면 뼈가 약해지긴 하지만, 문조가 필요로 하는 비타민D3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비타민D3도 너무 과다섭취하면 식욕저하, 설사, 심부전 등을 일으켜 오히려 안좋으므로 용량을 지켜서 줍니다.
그리고 전용 사료에는 비타민D3가 함유된 것도 있으므로 영양성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5) 자외선 라이트를 사용
자외선 라이트(풀 스펙트럼 라이트)를 비춰주어 태양빛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두운 방에 새장이 있거나 일광욕을 하기 힘든 환경이라면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자외선 조명의 경우 일출에 맞추어서 ON, 일몰에 맞추어서 OFF 해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자외선 조명의 경우 빛이 너무 강하거나, 새장과 너무 거리가 가깝거나 하면 새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며, 과다노출은 백내장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문조 자는 시간 및 일광욕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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