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 적정 온도 습도 및 여름 더위 대책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니피그 적정 온도 습도 및 여름 더위 대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니피그 적정 온도 습도

야생의 기니피그는 남미 고지대의 건조한 지역에서 서식했었기 때문에, 고온 다습한 환경은 잘 적응하지 못합니다.

기니피그는 너무 추운것도, 너무 더운 것도 싫어하지만, 털이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추위는 견딜 수 있는 편이고, 더위에는 약합니다.

그리고 품종에 따라 더위나 추위에 대한 내성이 다를 수 있습니다.

장모종은 비교적 추위에 강하고 더위에 약하지만, 단모종이나 무모종(스키니 기니피그 등)은 추위에 약하고, 장모종보다는 더위에는 나은 편입니다.

아무튼 기니피그를 사육하는데 적정 온도는 18~24도 정도입니다.

그런데 사육하면서 적정 온도를 항상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략 15도~28도 정도의 범위까지는 견딜 수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25도 이상이 되면 식사량이 줄어들며, 28도 이상이 되면 위험한 구간이며, 30도를 넘으면 열사병, 탈수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날이 더우면 뻗어버리듯이, 기니피그도 더우면 운동량이 감소하고 케이지안에서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호흡이 가빠지고 몸을 쭉 펴고 자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더워도 자신의 영역권에서 나오지 않고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습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거나 다양한 냉방 대책으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니피그를 사육할때 적정 습도는 40~60% 정도입니다. 못해도 습도 30%~70% 범위는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기니피그 여름 더위 대책

1) 케이지 위치 조정 및 차광커튼

일단 여름에는 케이지가 충분한 넓이가 있는 것 일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케이지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배치해야 합니다.

여름에는 아무리 방안을 시원하게 하고 있어도 직사광선이 닿으면 케이지 내부의 온도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니피그는 둥지의 지붕 아래나, 오두막 내부 등 어두운 곳에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밝은 빛이 비치는 장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차광커튼, 암막커튼 등을 설치하면, 실내도 어둡게 만들 수 있고, 방안의 온도 상승도 억제하고 에어컨의 전기세를 절약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그늘과 양지는 온도차가 3~4도 정도 나기 때문에, 만약 기니피그를 야외에서 사육하고 있다면 여름에 그늘이 있는 장소는 반드시 만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케이지는 창가에 두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창가는 여름에는 방 안쪽보다 온도가 더 높아 덥고, 반대로 겨울에는 방 안쪽보다 온도가 더 낮아 춥습니다.

케이지의 배치장소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것은 기니피그 케이지의 선택 방법 및 배치 장소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에어컨을 틀고, 통풍이 잘 되게 한다

기니피그를 사육할때 여름에 에어컨을 통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거의 필수라고 봐도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에어컨의 냉풍이 기니피그에게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의 목표 온도와 실제 케이지근처의 온도를 실측해보면 다른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온습도계를 케이지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설치하여 온도를 확인한 뒤, 목표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24시간 가동하는 것은 전기요금 부담도 있고 지구환경을 생각했을때 친환경이 아닙니다.

게다가 에어컨이 혹시나 고장나거나, 정전으로 사용을 못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에어컨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주변 환경 개선 및 다양한 냉각용품을 병용해서 온도관리를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의 장마철에는 습기도 많고, 곰팡이, 세균, 진드기 등이 발생하기도 쉬우므로, 환기를 잘 해주고 통풍이 잘 되게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 인간은 땀을 흘리므로 선풍비 바람을 쐬면 땀의 기화열에 의해 체온을 낮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니피그는 땀을 흘리지 않으므로 선풍기를 틀어줘도 시원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단지 선풍기는 방안의 공기를 순환시키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만, 공기순환의 목적이라면 선풍기보다는 서큘레이터를 틀어주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3) 쿨매트 깔기

여름에는 기니피그의 침대나 휴식장소에 쿨매트, 냉감패드, 알루미늄 냉각 플레이트, 대리석 등을 깔아주면, 그 위에서 체온을 낮추고 편안하게 잠들고 휴식할 수 있습니다.

기니피그에게 너무 차가운 환경도 좋지 않으며, 장마철에는 추운 날도 있기 때문에, 케이지 안을 모두 차가운 환경으로 만들기 보다는, 차가운 장소와 그렇지 않은 장소를 구분해서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기니피그가 덥다고 느끼거나, 그렇지 않을때 자신의 선택에 따라 휴식장소를 정하게 될 것입니다.

4) 신선한 물 교체

더운 여름에는 기니피그가 수분 부족으로 인한 탈수 증상으로 몸의 컨디션이 나빠지기 쉽습니다.

기니피그는 인간처럼 땀을 흘려 열을 방출하거나, 개처럼 혀를 내밀어 체온을 조절할 수가 없습니다.

보통은 여름에 물을 마셔서 배뇨하여 열을 방출해 체온조절을 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신선한 물을 잘 공급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기니피그는 평소 물을 잘 마시는 동물입니다만, 특히 여름에는 물을 잘 마시고 있는지 관심있게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온의 환경에서는 세균번식이 쉽기 때문에 신선한 물로 자주 교체해주고, 급수기나 물통도 정기적으로 세척(특히 입 닿는 부분)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5) 얼린 페트병 활용

빈 생수통이나 페트병에 물을 70~80% 정도 담고, 얼린 뒤에 수건으로 감싸서 케이지 옆에 두면 냉기가 나와서 온도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기니피그도 근처에 와서 휴식하고 좋아할 것입니다.

얼린 페트병을 케이지안에 두는 경우, 수건으로 감싼 뒤, 눕혀서 밑에 접시를 받쳐두면 더욱 좋습니다.

아니면 젖은 수건이나 아이스팩, 보냉제 등을 수건으로 감싼 뒤 케이지의 위, 높은 곳에 올려두는 것도 좋습니다.

냉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기니피그의 피부에 직접 접촉되지 않고서도 시원하게 할 수 있습니다.

6) 수분이 많은 채소 공급

오이, 미나리 등 수분이 많은 채소나 수박 등을 평상시보다 조금 더 주는 것도 탈수 증상, 열사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아니면 다른 채소를 물에 적셔서 주거나, 접시에 야채를 담고 물을 조금 같이 넣어주는 것도 수분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채소를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를 할 수 있으므로 적정량으로 급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고온다습한 여름에는 채소나 먹이가 상하고 썩기 쉬워지므로, 먹고 남은 것은 바로 회수해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7) 털을 잘라낸다

기니피그의 털은 밀도가 높은 편이고, 열이 쌓이기 쉽기 때문에, 장모종 기니피그는 여름에 털을 짧게 잘라내는 것도 좋습니다.

바리깡으로 밀어버릴 필요는 없고, 가위를 이용해 단모종 털 길이 정도로 잘라주면 될 것입니다.

털을 자를때 다치지 않도록 확실히 붙잡고, 너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잘라줍니다.

털 자르기가 끝나면 브러쉬로 브러싱을 해주면 될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기니피그 적정 온도 습도 및 여름 더위 대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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