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귀 잡으면 안되는 이유 및 올바르게 안는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끼 귀 잡으면 안되는 이유 및 올바르게 안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토끼 귀 잡으면 안되는 이유
1) 체온조절이 힘들어 질 수 있다
토끼 귀에는 수많은 혈관이 지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토끼의 귀에 빛을 비춰보면 혈관을 볼 수 있으며, 귀를 따뜻하게 해주면 혈관이 더욱 잘 보입니다.
이렇게 혈관이 지나가고 잘 보이는 편이기 때문에, 실험을 하거나 건강검진에서 혈액검사를 할때 귀에서 채혈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토끼는 우리 인간처럼 정온동물(바깥 온도에 관계없이 체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동물)입니다만, 땀샘이 없어서 땀을 흘리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은 체온이 상승하면 땀샘으로 땀을 배출하게 되고, 땀의 수분이 증발할때 주변으로부터 열을 빼앗는 기화열을 이용해 체온조절을 합니다.
하지만 토끼는 땀을 흘리지 않기 때문에 다른 방법으로 체온조절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귀의 혈관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토끼는 체온이 상승할 경우, 따뜻한 혈액을 귀의 혈관으로 보낸 뒤에 귀를 쫑긋 세워서 열을 발산하게 됩니다.
이처럼 토끼의 귀는 체온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토끼의 귀를 잡으면 혈관이 압박받거나, 심하면 혈관이 손상되어 체온조절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2) 귀는 토끼의 급소
토끼의 귀에 있는 피부는 매우 얇고 그래서 작은 충격에도 다치기 쉽습니다.
그래서 귀는 토끼에게 제 2의 심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하고 민감한 부위이며 급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귀는 토끼 뿐만 아니라, 인간 및 대부분의 동물에게 급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토끼의 귀를 잡으면 토끼는 공포와 위험을 느끼며, 발버둥을 치면서 발톱으로 긁는다거나, 무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므로 귀를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스트레스를 준다
원래 토끼는 품종이나 개체차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경계심이 강하고 스킨쉽을 좋아하지 않는 개체가 많습니다.
특히 몸을 안거나 잡는 것은 야생 토끼가 천적에게 포획되었을때와 비슷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애완동물로 키우는 집토끼는 천적으로부터의 위험은 적습니다만,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서, 사람이 너무 많이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토끼에게 중요한 부위인 귀를 자주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아 컨디션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토끼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되도록이면 귀를 잡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토끼는 스킨쉽에 익숙하지 않은 동물이기는 합니다만, 올바르게 안고 잡는법을 터득한다면 충분히 스킨쉽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2. 토끼 올바르게 안는법
만약 토끼를 안아주고 포옹하는 연습을 하려면 어린 새끼 토끼일때부터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릴때 습관이 붙으면 성장해서도 큰 저항없이 주인의 스킨쉽과 포옹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리고 토끼를 처음 분양받아 데리고 왔을때는 2~3일 정도는 케이지 안에서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안는 것을 시도하려면 최소한 입양후 4~5일은 지난 뒤가 좋고, 맛있는 먹이도 주면서 서서히 친해진 뒤에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토끼가 예민하고 경계할때는, 어떤 개체라도 안는 것을 싫어할 수 있으므로 우선 침착하고 얌전해질때까지 기다려봅니다.
토끼는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것을 좋아하며,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 편안해하고 얌전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조용히 토끼의 이름을 부르거나, 말을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토끼가 경계를 풀고 얌전해지면 안는 것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토끼는 정면에서 손을 내밀어 안으려고 하면 경계심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끼를 안을때는 뒤에서 한손으로 귀 뒤쪽(목 뒤쪽)에 있는 피부를 잡은 뒤에, 다른쪽 손으로 엉덩이 전체를 받친 뒤에 조심스럽게 들어올린 후, 품에 안아주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포옹을 했을때 발버둥친다고 바로 놓아주게 되면, 토끼가 ‘발버둥치면 도망칠 수 있다’라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발버둥치면서 저항하고 도망치다가, 자칫 높은 곳에서 떨어져 골절이나 부상을 입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토끼을 안았을때 발버둥치더라도 얌전해질때까지 한 1분정도는 너무 강하지 않은 힘으로 안고 고정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인간도 불안정한 장소에 있으면 공포를 느끼고 긴장하듯이 토끼도 마찬가지이므로, 적당히 몸을 고정시켜주면 토끼도 안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토끼는 시야가 어두워지면 얌전해지고 조용해지는 습성이 있으므로, 토끼가 너무 발버둥쳐서 안는게 힘들면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부드러운 타올로 감싸서 시야를 차단해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토끼 귀 잡으면 안되는 이유 및 올바르게 안는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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