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피 여름 수온 관리 및 낮추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구피 여름 수온 관리 및 낮추는 방법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구피 여름 수온 관리 필요성
흔히 열대어는 열대 지방에 서식하는 물고기라는 이미지때문에, 수온이 높아도 별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구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열대어는 30도를 넘어가는 고수온을 싫어합니다.
그리고 구피를 키울때 수조의 물 온도는 보통 23~26도가 적정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름철에는 30도 이상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수온이 30도 이상 넘어가는 환경은 구피들에게 위험하므로, 수온 관리에 신경써 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수중의 산소 농도(용존산소)는 수온 상승과 반비례하기 때문에, 수온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구피들은 산소결핍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구피들은 수온이 28도가 넘어가면 산소 소비량이 증가하며, 수중에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에, 구피가 수면 가까이에서 입을 뻐끔뻐끔 거리는 행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온이 30도 이상이 되면 이미 산소결핍 상태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산소결핍 상태인 구피에게 먹이를 주면, 구피에게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 수온이 30도를 넘어가는 경우 먹이 주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다가 구피와 새우를 합사하여 키우는 경우, 새우는 특히 산소의 필요량이 많기 때문에, 수온과 함께 산소량에 신경써 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수중에 산소량이 부족해지면, 호기성 박테리아에게도 영향을 주어서 수조 내 여과 밸런스를 무너뜨리고, 수질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구피 여름 수온 낮추는 방법
1)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수조 배치하기
수조에 햇빛이 닿으면 수온이 꽤 많이 상승합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수조가 직사광선에 닿지 않도록, 장소 배치에 신경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어쩔수 없이 햇빛이 닿는 장소에 배치해야 한다면, 암막커튼 등을 통해 햇빛을 차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차단한 경우, 구피들의 생체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조명을 켜는 것에도 신경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은 형광등보다 LED가 비교적 열을 덜 발생시키고 에너지 절약에도 좋기 때문에,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조명은 8시간 정도 켜주는 것이 적당한데, 여름철 기온이 높아지기 쉬울때는 조명 켜는 시간을 좀 줄이는 것도 좋습니다.
타이머를 설치하면 자동으로 ON/OFF를 해주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2) 실내 온도를 에어컨으로 낮추기
가장 쉬운 방법은 에어컨을 틀어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피를 키우는 수조의 수온을 낮출 뿐 아니라, 사육자인 우리 인간도 시원한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여러 대의 수조에서 구피를 사육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각각의 수조에 쿨러를 설치하는 것보다,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를 낮춰서 수온관리를 하는 것이 편하기도 하고, 전기요금도 더 적게 들 것입니다.
하지만 에어컨의 냉기가 수조에 직접 닿으면 수온이 너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조와 에어컨의 위치선정에 신경쓰고, 온도를 체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 냉각팬, 쿨링팬 설치하기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기 때문에, 수조 내 수온을 1년 내내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까다롭습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쿨러, 겨울에는 히터로 수온관리를 해줄 수 있습니다.
수조용 쿨러, 냉각팬 등을 설치하는 것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집에 에어컨이 없다면 사용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냉각팬을 사용하면 실내 온도나 습도에 영향을 받긴 합니다만, 수온을 약 3~4도 정도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런데 냉각팬은 기화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수조의 물이 더 빨리 증발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조 내 수량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물을 보충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에어레이션 하기
수온이 높아서 수조 내 산소가 부족해지는 경우, 에어레이션을 좀더 강화하면 구피들의 산소결핍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에어레이션은 수조의 상하 물흐름을 만들고, 거품을 생성해 수온을 약간 낮추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내의 온도가 높으면 온풍을 보내게 되어 수온을 낮추는 효과가 미미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키우는 구피의 개체수가 적다면 산소공급기가 없이도 키울 수는 있습니다.
에어레이션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구피 산소 공급기 없이 사육하는 방법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5) 물의 양을 늘리기
수조 내 물의 양을 늘리면 수온이 변화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물의 양이 적을때보다 수온관리도 편하고, 고수온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물의 양이 많으면, 수질유지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석이조입니다. 그래서 여름에만 구피들을 더 큰 수조로 옮겨서 사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어항 뚜껑 열어두기
수조의 덮개를 덮어두면, 수증기가 가득차기 때문에, 실온을 낮춰도 수조 내의 물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수조의 뚜껑을 열어서 습기를 빼내주시는 것이 수온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너무 더운 날에는 습하고 더운 공기가 오히려 수조 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럴때는 저녁 시간 이후, 시원한 시간에 에어컨을 틀면서 환기를 시켜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항 뚜껑을 열면, 구피들이 자칫 점프사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부상수초를 수면위에 띄워 방지하거나, 화분용 네트망 같은걸로 덮개를 하되, 정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주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구피들의 튀어오름에 대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구피 튀어오름 원인 및 점프사 예방법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 수조에 얼음을 넣는 것은 피하자
여름에 수조에 냉수를 넣거나, 얼음을 몇개 넣어보거나, 아이스팩, 보냉팩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얼음이나 아이스팩을 넣게 되면 수온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구피나 수조 내 생물의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으므로, 추천하는 방법이 아닙니다.
구피를 키우는 수조의 수온은 하루에 1~2도 정도까지의 변화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이왕이면 다른 방법을 사용해 수온을 낮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구피 여름 수온 관리 및 낮추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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