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 수면시간 및 잠 자는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니피그 수면시간 및 잠 자는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니피그 수면시간

워싱턴대학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동물들의 수면 시간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기니피그는 워싱턴대학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9.4시간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육자들의 정보를 취합하면 기니피그는 평균 4시간~8시간 정도 수면을 취한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측정방법, 개체차, 연령, 사육환경 등등 때문에 측정값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애완동물로 인기있는 개가 10.6시간, 고양이는 12.1시간, 햄스터는 14.3시간 정도이므로 상대적으로 짧은 수면 시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잠자는 시간이 짧은 이유는 기니피그가 초식동물이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초식동물의 먹이인 풀은 고기보다 영양가가 낮고 저칼로리라서 많이 먹어야 하며, 씹어 먹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수면 시간도 짧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잠 자는 시간이 너무 길면 육식동물에게 습격당할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짧아지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참고로 대표적인 초식동물인 기린은 수면시간이 1.9시간으로 거의 22시간동안 식사, 이동, 보초서기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동물의 수면시간의 차이는 뇌의 진화, 생활환경, 습성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관계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들은 아직까지 하나의 학설에 불과하며,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습니다.

기니피그가 잠을 자는 평균 9.4시간(사육자들에 의하면 평균 4~8시간)은 성인 인간의 이상적인 수면시간인 7~8시간과는 수면의 질이 다릅니다.

우리 인간은 보통 한번 잠들면 숙면(깊은 잠)에 빠져들지만, 기니피그는 예민한 성격으로 잠을 잘때도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은 소리에도 금방 깨어나며, 5~10분 정도 잠을 잤다가 일어나서 다시 움직이는 등, 얕은 잠을 여러번 반복하는 식으로 수면을 취하게 됩니다.

야생 기니피그는 기본적으론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에 잠을 자고 밤에 활동을 합니다.

하지만 애완동물로 기르는 기니피그의 경우, 개체차가 있긴 하지만, 주인(사육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야행성이 되기도 하고, 주행성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인이 아침형 인간이라면, 기니피그도 아침에 일어나 낮에 활동하다가, 밤에 잠을 자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렇게 낮밤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애완동물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이것은 기니피그의 장점중에 하나이며, 많은 사육자들에게 인기있는 이유중에 하나입니다.

아무튼 자신이 키우는 기니피그가 야행성이라면, 낮 시간대에는 소음없는 조용한 환경에 케이지를 배치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밤에 활동을 하는 경우 인간의 침실에 케이지를 배치하면, 예민하신 분들은 숙면을 방해받을 수도 있으므로 다른 장소에 배치해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기니피그와 스킨십을 하기 전에는, 아직 졸려하지 않는지 5분정도 머리나 등을 쓰다듬어 주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졸린 상태가 아니라면 30분~1시간 정도는 같이 놀아줘도 괜찮을 것입니다.

기니피그중에는 눈을 뜨고 자는 개체도 있습니다.

눈을 뜨고 잘때는 검은자는 아래로 향하고, 흰자는 위로 향해, 반쯤은 희게 보이기 때문에 처음 봤을때는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눈을 뜨고 자는 것은 선잠(얕은 잠)을 자는 것이며, 천적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경계하는 습성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얕은 잠이기 때문에, 소리가 나면 곧바로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기니피그가 안심하고 있을때는 눈을 감고 자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니피그가 안심하고 잠을 잘 수 있도록 케이지안에 쿠션을 깔아주거나, 은신처를 잘 마련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특히 기니피그는 부드러운 느낌을 좋아하기 때문에, 양털 소재의 수면 침대를 배치해주면 좋아할 것입니다.

그리고 기니피그가 사육환경에 익숙해지면 누워서 편안하게 잘 자게 될 것입니다.

편안하면 다리도 쭉 뻗고 발바닥이 보이게 잠을 자기도 하며, 은신처에 들어가지도 않고 주인 옆이나 무릎 위, 품에 안겨서 눈을 감고 잘 자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눈을 뜨고 잠을 자더라도, 가까이 다가갔을때 몸이 누운채 여전하 자고 있다면 안심하고 편안하게 잘 자고 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같은 동물이라 하더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사육될수록, 경계심이 줄어들어 잠자는 시간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린 기니피그보다는 나이가 든 기니피그일수록 수면 시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통 4살이후부터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됩니다.

아무래도 애완동물로 사육되는 기니피그의 경우, 인간과 사육환경에 익숙해져서 경계심도 점점 약해질 뿐 아니라, 노화로 인해 활발함도 줄어들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기니피그 수면시간 및 잠 자는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