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 수명 및 장수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니피그 수명 및 장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니피그 수명
기니피그의 수명은 품종이나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만, 평균 수명은 약 4~7년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사육 환경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서, 10년 이상 사는 기니피그도 있다고 합니다. 포유류의 소동물 중에서는 꽤 장수하는 편에 속합니다.
가장 오래 살았던 기니피그는 기네스북에 등록된 영국 노팅엄셔에 살던 기니피그(이름 SNOWBALL)입니다.
SNOWBALL은 1979년 2월 14일에 14세 10.5개월의 나이로 생명을 다한 장수한 기니피그입니다.
보통 기니피그는 인간에 비해 10배 정도 나이를 빨리 먹는다고 합니다.
따라서 14세 10.5개월은 인간의 나이로 환산하면 140세 이상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굉장히 오래 살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품종에 따라서도 수명에 차이가 있습니다.
기니피그의 품종 중에 ‘잉글리쉬’, ‘아비시니안’은 튼튼하고 비교적 수명이 긴 편입니다.
이에 반해 체모가 거의 없는 ‘스키니피그’는 털이 없어서 체온 조절이 어려워 컨디션이 나빠지기 쉽고, 관리가 까다로와서 약간 단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흰색 털에 빨간 눈을 가진 돌연변이 품종 ‘알비노’도 체질적으로 몸이 약하고 질병에 약한 편이기 때문에 약간 단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계의 포유류는 몸의 크기와 수명이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몸이 크면 심장이 천천히 박동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이 작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쥐의 평균 수명이 5년 정도라면, 몸이 크고 심장이 느리게 뛰는 코끼리는 평균 수명이 50~80년 정도라고 합니다.
아무튼 기니피그도 개체에 따라 수명에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개체는 3세 정도부터 노화가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개체는 5세가 지나도 윤기있는 털을 지니고 젊은 개체도 있습니다.
보통 골격의 크기가 큰 개체나, 암컷보다 몸이 더 커지는 수컷 쪽이 좀더 장수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집에서 사육하는 기니피그는 야생과는 사육환경이 다르며,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이 수명에 큰 영향을 주므로, 사육법에 따라 수명의 차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2. 기니피그 수명 장수하는 방법
1) 최적의 사육환경 만들기
야생의 기니피그는 남미 안데스산맥의 건조한 고지대에서 서식하던 동물입니다.
따라서 기니피그가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온도는 18~24도 정도로 인간과 거의 같습니다.
30도가 넘어가면 열사병 등으로 기니피그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으며, 겨울에는 10도 정도까지 견딜 수 있는데, 그 이하로 내려가면 저체온증 등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기피니그의 수명을 늘리려면 1년 내내 최적의 온도를 유지하도록 온도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에는 통풍이 잘 되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장소에 케이지를 배치하여, 케이지의 면적 절반 이상이 그늘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늘을 만들어 두면 기니피그가 덥다고 느끼면 자유롭게 그늘에 가서 휴식을 하여 열사병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온습도계를 설치하고, 에어컨 등을 이용해 온도유지를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기니피그는 추위에는 비교적 강한 편이긴 하지만, 그것도 개체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기온이 낮아지면 신진대사율이 떨어지고, 체온유지나 음식소화 등을 위해 신체에 부담이 많이 가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에는 베딩으로 건초를 많이 깔거나, 애완동물용 히터기, 담요 등으로 온도를 높여주어 15도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는 40~60%를 유지해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기니피그는 배설량이 많고, 화장실 습관없이 아무 장소나 배설하기 때문에 케이지의 위생과 질병 예방을 위해 매일 청소를 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기니피그 전용 빗으로 정기적으로 털을 브러싱을 해주어 진드기 등으로부터 피부병을 예방할 필요도 있습니다.
2) 균형잡힌 먹이 주기
기니피그의 수명을 증가시키기 위해 영양 균형잡힌 먹이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기니피그는 다른 동물에 비해 장내 세균이 많으며, 장내 세균이 활발하게 활동하게 하려면 다량의 섬유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야채와 전용 펠렛 만으로는 섬유질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건초 급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기니피그의 주식은 티모시 건초와 영양 밸런스가 잡힌 기니피그 전용 펠렛으로 하며, 간식으로 야채를 주면 될 것입니다.
과일은 기니피그가 좋아하는 먹이이기는 하지만, 당분이 많은 과일은 비만의 원인이 되어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으므로, 과다하게 주는 것은 피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니피그는 우리 인간들처럼 비타민C를 체내에서 합성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매일 식사를 통해 비타민C 공급을 해줘야 합니다. 보통 기니피그 전용 펠렛에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습니다만, 채소 및 비타민C영양제 등으로 보충해주면 좋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기니피그 비타민C 결핍 예방법
3) 스트레스 최소화
기니피그는 야생에서 초식동물이자 피포식동물이기 때문에, 항상 포식동물의 위협으로부터 긴장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예민하고 경계심도 강하며, 겁도 많은 동물입니다.
따라서 기니피그의 수명을 늘리기 위해서는 최대한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분양받아 왔을때는 환경에 익숙해질때까지 만지는 것도 스트레스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 기니피그를 사육하면 스트레스를 받기 쉬어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발소리가 들리기 쉬운 현관문 근처, TV소음, 음향기기 등 갑자기 큰 소리가 나는 환경을 피해서 조용한 장소에 케이지를 배치하고, 은신처도 배치해 주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밤에도 항상 조명이 켜져 있는 장소도 좋지 못합니다.
또한 포식동물인 개, 고양이가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기니피그는 햄스터, 친칠라 등과 마찬가지로 설치류이며, 무언가를 갉아 먹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케이지의 철망을 물고 씹고 갉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부정교합 등 치아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이갈이를 위한 나뭇가지, 장난감 등을 주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기니피그는 야생에서 5~10마리 정도 무리를 이루어 살던 동물이며, 1마리만 단독사육하면 외로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최소 2마리정도로 복수사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무리생활을 하면서 서열도 정리하고,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평상시 받는 스트레스가 줄어들며, 정신적으로도 안정된다고 합니다.
물론 기니피그는 번식력이 왕성하기 때문에 수컷과 암컷을 함께 복수사육할때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성별이 같더라도 기니피그의 궁합이 나쁜 경우에는 별도의 케이지에서 따로 사육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원래 1마리 기르고 있던 케이지에 나중에 1마리를 합사해서 키우면 원래 살던 기니피그가 경계하고 싸움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같은 시기에 함께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스위스에서는 금붕어, 기니피그 등과 같은 사회성이 있는 동물은 2008년부터 시행된 법률에 따라, 1마리만 단독사육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을 정도입니다.
이 법률이 시행된 후로, 스위스에서는 기니피그의 렌탈서비스가 유행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2마리의 기니피그를 사육하고 있다가, 1마리가 먼저 죽었을 경우, 남겨진 1마리의 성격이나 나이가 비슷한 기니피그를 대여해 주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니피그가 무리생활을 함으로써 외로움을 덜 타게 하고, 소통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4) 운동부족 해소
같은 설치류에 속하는 햄스터는 케이지내에 쳇바퀴를 설치하는 것이 필수입니다만, 기니피그는 운동이 특기도 아니며, 쳇바퀴를 설치해도 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기니피그를 사육할때는 케이지내에 쳇바퀴를 설치할 필요는 없으며, 대신 케이지밖으로 꺼내서 실내 방안에서 산책을 시켜주어 운동부족을 해소해야 수명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니피그는 호기심이 왕성하기 때문에, 케이지나 실내 방안의 창문, 방문 등이 열려 있으면 본능적으로 나가버립니다.
한번 탈출을 해버리면 거의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방안에서 산책을 시키다가 집밖으로 탈출하지 않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소동물 서클 운동장, 울타리 등으로 둘러싼 뒤 기니피그를 산책시켜도 되고, 실내 방안에서 문을 잘 닫고, 위험한 물건들을 정리한후, 방안에 풀어두어 산책시키면 될 것입니다.
이렇게 기니피그가 신체를 움직여 다양한 자극을 받고 체력도 증가시키며, 기니피그의 지적 호기심도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입니다.
5) 평소에 잘 관찰하자
기니피그는 야생에서 포식자로부터 도망다니는 입장이었으며, 약한 모습을 보이면 포식자로부터 먹잇감이 되기 쉽습니다.
그래서 기니피그는 컨디션이 나쁘더라도 겉으로 잘 드러내지 않고 숨기는 습성이 있습니다.
또한 기니피그는 온화하고 얌전한 성격이라 불만이 있어도 잘 표출하지 않고, 꾹꾹 참는 경향이 있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습니다.
따라서 기니피그의 상태가 나빠 보일정도로 겉으로 드러나보이면 그것은 꽤 중증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입니다.
그런 상태가 되기 전에 평소 사육자로서, 조금이라도 이상함을 느끼면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기니피그의 상태를 잘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욕은 어떤지, 음수량은 어떤지, 똥의 크기나 형태, 양 등도 잘 관찰하고 정기적으로 기록해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관찰력을 기르는 것은 기니피그의 수명을 늘리는데 중요합니다. 물론 너무 상태체크에 집중해서 그것이 오히려 기니피그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은 없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기니피그 수명 및 장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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