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고구마 먹어도 되나? 줄때 주의사항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양이 고구마 먹어도 되나? 줄때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양이 고구마 먹어도 되나요?
고양이에게 고구마를 주는 것은 괜찮습니다.
고양이는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 유전자가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고구마의 단맛을 느끼지 못합니다만, 영양적인 면을 고려하여 줄 수도 있습니다.
고구마에는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C, 비타민E(토코페롤), 비타민A 가 풍부하여, 고양이가 먹으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고구마에는 비타민B1 같은 신경계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주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들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고구마는 지방은 적고 식이섬유는 풍부하며, 야라핀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정장작용(변비, 설사 등 비정상적인 장기능을 정상으로 바로잡아 주는 것)을 도와줍니다.
고양이들는 물을 잘 마시지 않아 변비에 잘 걸리는 동물이기 때문에, 고구마의 식이섬유나 야라핀 성분이 변비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이섬유는 고양이가 걸리기 쉬운 질병중에 하나인 모구증(헤어볼)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구마를 고양이가 먹을 수 있다 하더라도, 고양이는 기본적으로 진성 육식동물에 속한다는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
우리 인간이나 개는 잡식성 동물입니다만, 고양이는 호랑이나 사자처럼 고기나 생선을 주식으로 먹어줘야 생체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육식동물입니다.
고양이는 타우린, 메티오닌, 아라키돈산 등과 같이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 아미노산과 지방산을 육식으로 보충해주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양이에게 필수아미노산인 타우린이 부족할 경우, 시력저하(심할 경우 실명), 심장기능의 저하, 소화기계 질환, 임신한 경우 장애가 있는 새끼를 출산하거나, 사산의 우려도 있습니다.
이처럼 고양이에게 육식을 통한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중요하므로, 주식은 영양가가 균형잡힌 고양이 사료, 캣 푸드 등으로 하고, 고구마는 간식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고양이 고구마 줄때 주의사항
1) 과다 급여하지 않는다
고구마의 향기나 식감때문인지, 고구마를 좋아하는 고양이(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도 있지만, 고양이에게 너무 많은 양을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의 위장은 고단백, 고지방 음식을 잘 소화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탄수화물 소화력이나 대사 능력은 좋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구마는 고양이가 잘 소화시킬 수 없는 음식에 속하기 때문에, 과다섭취하면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도 있고,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주는 고양이 간식보다 더 적은 양으로 줘야 합니다.
대략 고양이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칼로리의 5% 이하로 주면 됩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5kg인 고양이(활동량이 적은 성체 기준)라면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가 234kcal 정도 됩니다.
그러면 이 고양이에게 하루에 줘도 되는 고구마의 칼로리는 11.7 kcal 정도 됩니다.
그리고 고구마 칼로리는 100g당 128kcal 정도 되므로, 100 : 128 = X : 11.7 이라는 계산식이 나오며, 계산해보면 X = 9.14 즉 이 고양이에게는 하루에 약 9g 정도의 고구마를 주면 적당합니다.
이정도 양이면 고구마를 썰어서 1회에 작은 한 조각(체중 5kg 기준시 1~2티스푼 이하) 정도의 양이라고 보면 됩니다.
보통 고양이의 평균체중이 성체 기준 3~6kg 정도 되므로, 일반적으로 고구마는 1회에 1티스푼 정도의 양으로 주면 적당하다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이것은 고양이의 활동량, 비만 유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양이에게 고구마를 매일매일 주는 것도 좋지 못하며, 많이 줘도 7일에 1회 빈도이며, 고양이가 원할때 간식이나 포상 개념으로 주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2) 익힌 후 식혀서 준다
고구마를 생으로 주어도 영양면에서는 고양이에게 위험하지 않지만, 생 고구마는 질기고 딱딱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고양이의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고구마를 줄때는 소화하기 쉽도록 반드시 익혀서 주고, 섭취하다가 목에 걸리지 않게 잘게 잘라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양이는 사람에 비해 온도 변화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며, 코를 통해 0.5도의 온도차도 감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구마를 가열한 후 뜨거운 상태로 주지 말고, 화상을 입지 않도록 작은 동물의 체온에 가까운 35도 전후 정도까지 식힌 후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껍질과 줄기는 주지 않는다
고구마 껍질은 식이섬유, 안토시아닌과 같은 폴리페놀 등등 영양가가 많고, 고양이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습니다만, 알맹이보다 껍질을 소화시키는게 더 어려운 편입니다.
따라서 껍질은 가급적 벗긴 뒤에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나 껍질을 주려는 경우 믹서기 등으로 갈아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구마 줄기는 고양이에게 중독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람이 먹도록 만들어진 고구마 말랭이나 가공식품은 첨가물들이 많아서 주지 않는 것이 좋고, 수제로 직접 만들거나, 고양이 간식으로 나온 제품이라면 줄 수 있습니다.
4) 알레르기에 주의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고양이는 고구마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설사, 콧물, 구토, 가려움증, 눈 충혈,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양이에게 고구마를 처음 줄때는 매우 소량으로 먹어보게 한 뒤에, 상태에 문제가 없으면 서서히 양을 늘려가는 식으로 주면 됩니다.
그리고 음식 알레르기는 증상이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2~3회 먹어봐야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알레르기 증상으로 의심되는 경우,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위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고구마는 고양이가 먹어도 되는 채소입니다만, 건강상의 효과를 기대하여 적극적으로 줄 필요는 없고, 주더라도 간식으로 소량 주는 것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고양이 고구마 먹어도 되나? 줄때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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