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칠라 모래목욕 필요성 및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친칠라 모래목욕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친칠라 모래목욕 필요성

친칠라 쥐의 털은 실크처럼 매우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고, 윤기가 나며 고급스럽습니다.

그래서 친칠라 모피를 구하기 위해, 무분별한 남획이 이루어져 야생 친칠라는 거의 멸종위기입니다. (애완동물로는 개체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무분별한 남획이 있었을 정도로 친칠라가 고급스러운 털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평소에 모래목욕을 통해 털관리를 열심히 하기 때문입니다.

친칠라는 라놀린이라는 지방과 유사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라놀린은 친칠라의 털을 코팅하여 보호하고, 단열, 보습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라놀린은 인간의 피지와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라놀린은 유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자연적으로 증발하지 않으며, 불필요한 라놀린이 많이 쌓이면 친칠라의 털이 끈적해지고 기름진 냄새가 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털에 먼지, 오염물질 등이 부착되기 쉬워 털이 굳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굳어진 털을 친칠라가 먹어버리게 되면 모구증에 걸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불필요하게 쌓인 라놀린은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라놀린을 떨어뜨리기 위해 친칠라는 모래 목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모래목욕은 친칠라에게 일종의 놀이이며, 운동부족 해소 및 스트레스 발산, 마음의 안정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2. 물 목욕은 필요하지 않다

친칠라는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고, 물은 좋아하지 않는 동물이므로, 물에 넣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친칠라는 물로 목욕하는 것은 필요치 않으며, 친칠라에게는 모래목욕이 물 목욕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물을 사용하지 않으면 제거할 수 없는 물질이 친칠라의 몸에 묻은 경우에는, 특별히 물로 씻을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친칠라의 털은 조밀하기 때문에, 젖어버리면 매우 무거워지고 몸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마치 우리 인간이 두꺼운 옷을 입고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리고 물로 목욕하면 털이 잘 건조되지 않고, 털속에 물이 남아 곰팡이, 세균번식으로 피부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한 친칠라는 체온 조절에 약한 동물이라, 물에 젖은 채로 방치하면 컨디션이 나빠지고 감기에 걸리기도 쉽습니다.

따라서 어쩔수 없이 물로 몸을 씻은 경우, 드라이기를 먼거리에서 사용해 털을 확실하게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의 큰 소음은 친칠라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물로 목욕하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할 것입니다,

3. 친칠라 모래목욕 방법

1) 모래 목욕 빈도 및 시간

친칠라의 모래 목욕은 하루에 1~2회 정도, 목욕시간은 1회에 5~10분 정도 해주면 됩니다.

못해도 최소 2일에 1회정도는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래목욕을 좋아하는 친칠라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모래목욕을 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친칠라의 기분에 따라서는 모래목욕을 1분정도만 하고 그만두는 경우도 있으므로, 더이상 모래목욕을 하지 않으면 종료하고, 무리하게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모래목욕을 하는 시간대는 친칠라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밤 시간이 좋습니다.

2) 모래 종류

친칠라의 털은 매우 밀집해있어 푹신푹신하고 모공 하나에 털이 50~200개 정도가 난다고 합니다.

따라서 모래목욕을 할때는 털들 사이를 비집고 피부에 도달할 수 있게, 가능한 한 입자가 가는 모래를 사용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시중에는 친칠라 전용 모래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하면 간단하게 모래목욕을 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제올라이트’도 목욕모래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올라이트는 화산 폭발로 흘러나온 용암과 해수가 만나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광물로, 흡착, 탈취 효과가 아주 뛰어납니다.

그런데 제올라이트는 입자가 크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기는 힘들고, 제올라이트를 커피원두를 갈때 사용하는 원두분쇄기 등으로 갈아서 입자를 미세하게 만들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그렇게 입자를 미세하게 만든 뒤,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살균처리를 한뒤 식혀서 목욕모래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공원이나 놀이터 등에 있는 모래는 위생면에서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목욕모래로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모래 목욕통

모래목욕을 위한 용기는 리빙박스, 수납정리함, 옷정리함, 수조, 병 등등 친칠라가 누워서 뒹굴면서 모래목욕을 할 수 있는 정도면 어떤 것도 좋습니다.

이왕이면 투명한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친칠라가 모래목욕하는 귀여운 모습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됩니다.

또한 모래목욕을 할때 모래가 주변에 튀어 흩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높이가 있는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는 친칠라용 모래 목욕 욕조(목욕통, 컨테이너)를 팔고 있으며, 모래가 튀기 힘든 구조로 제작되는 편이기 때문에 그것을 사용해도 됩니다.

또한 모래목욕통은 케이지 내에 항상 설치해두면, 친칠라의 화장실이 되어버려 비위생적 환경이 되기 쉬우므로, 모래목욕이 필요할때마다 따로 준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목욕 모래 양 및 교체 주기

용기에 넣는 모래의 양은 약 1cm 정도 깊이로 모래를 담으면 됩니다.

모래를 자주 교체해주는 경우 소량을 넣으면 되고, 교체를 자주 하지 않는다면 좀더 많이 넣어도 됩니다.

어떤 친칠라는 목욕모래 위에 소변을 누는 경우도 있어서, 이런 습관이 있는 개체라면 모래도 자주 교체해주어야 합니다.

목욕모래는 소변, 먼지, 라놀린 등으로 오염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한번 오염물질을 흡착한 모래는 흡착력이 저하되게 됩니다.

따라서 더러운 부분은 매일 교체해주고, 1주일에 1회 정도는 모든 모래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동물은 원래 냄새에 아주 민감합니다. 자신의 냄새가 나는 물건은 안심하고 사용하지만, 자신의 냄새가 없으면 불안해하고 경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친칠라의 목욕모래를 교체할때도 기존에 사용하던 것은 일부 남겨두고 새로운 모래를 섞어주면 좀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친칠라 모래목욕 필요성 및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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