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성충 키우는 방법 수명 먹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잠자리 성충 키우는 방법 수명 먹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잠자리 특징

잠자리는 곤충강 잠자리목의 곤충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6,000여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130여종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잠자리는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왔으며, 2억7천만년~3억 5천만년 전부터 지구상에 ‘메가네우라’ 라고 하는 거대 원시 잠자리가 살았습니다.

‘메가네우라’ 는 날개를 펼쳤을때 70cm가 넘는 크기였을 정도로 컸지만, 현재의 잠자리들은 2~14cm 정도로 많이 작아졌습니다.

그리고 잠자리는 2개의 겹눈을 가지고 있으며, 3만개의 낱눈으로 구성되어 움직임을 빠르게 포착하고 자신을 위협하는 적을 빠르게 발견합니다.

우리 인간의 눈은 한번에 170도 정도를 볼 수 있습니다만, 잠자리의 겹눈은 한번에 360도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잠자리는 비행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서 급선회, 급강하, 급상승, 상하좌우 비행, 후진, 호버링(제자리 비행) 등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하면서 먹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2. 잠자리 수명

잠자리 유충들은 종류나 몸의 크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년~5년 정도 물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잠자리 성충은 수명이 짧아 1~6개월 정도 살다가 단명합니다.

물론 곤충들은 원래 수명이 짧은 경우가 많아서, 다른 곤충에 비교하면 수명은 긴 편에 속합니다.

그래도 성충 잠자리는 우리 인간이나 다른 반려동물과 비교하면 수명은 짧기 때문에 소중히 키워주시기 바랍니다.

3. 잠자리 키우는 방법

1) 잠자리 잡기

잠자리를 유충(수채)일때부터 키우는 것이 아니라면, 잠자리 성충을 잡아서 사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옛날에 비해서는 개체수가 많이 줄었지만, 냇가, 논, 습지, 강변, 저수지 등에 가면 아직 많은 잠자리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간혹 도시의 강 주변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장수잠자리, 왕잠자리, 밀잠자리, 실잠자리, 물잠자리 등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잠자리를 잡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인간의 눈에 띄기 쉬운 장소에 출현하며, 맨손으로도 잡을 수 있고 잠자리채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천천히 접근해서 양손을 그릇처럼 만들어 한번에 감싸서 잡아도 되고, 엄지손가락과 집게 손가락으로 잡아도 됩니다.

간혹 잠자리가 사람 손을 무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전을 생각한다면 면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장수잠자리 처럼 크기가 큰 잠자리에게 물리면 피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그리고 잠자리를 직접 잡아서 사육하지 않고, 잠자리가 스스로 찾아오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원이나 베란다 등에 간단한 미니 비오토프(도심에 존재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공동 서식 장소)를 만드는 것입니다.

화분이나 텃밭 상자 등에 흙, 돌, 자갈, 모래, 물 등을 넣고 수초를 심고 수질 유지를 위해 우렁이 등 수질개선에 도움을 주는 생물을 몇마리 넣는 것입니다.

이렇게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 놓으면, 위치가 좋으면 잠자리가 발견하고 자연스럽게 그곳으로 놀러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2) 사육 공간 확보

잠자리를 키울때 핵심은 넓은 사육공간, 많은 먹이, 물 이렇게 3가지라고 보면 됩니다.

잠자리처럼 비행하는 곤충은 곤충 사육통에서 기르는 것은 난이도가 꽤 높다고 보면 됩니다

좁은 사육 케이스에서는 잠자리가 날려고 하다가 벽에 부딪혀서 약해져버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잠자리는 가능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정원의 나무나 화분에 그물을 씌운 뒤에 풀어두고 사육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니면 실내 방안에 커튼을 쳐서 창문을 가려주거나, 방의 일부를 모기장 또는 난방텐트 등을 설치해 거기서 사육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여러개의 박스나 비닐을 조합해서 냉장고 크기만한 아주 커다란 사육 케이스를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사육통에서 키울 수 밖에 없는 경우, 가능한 한 큰 사이즈로 준비하고, 매일 1회는 사육통에서 꺼내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잠자리가 발판으로 삼아 휴식할 수 있도록, 나뭇가지 또는 횟대를 사육 공간 내부에 설치해 줍니다.

그리고 잠자리는 동족포식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2마리 이상을 사육하려는 경우 각각 1마리씩 케이스에 단독사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물 공급하기

잠자리 성충은 물이 있는 환경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사육 공간 내부에 물은 필수입니다.

물을 물통에 넣어서 놔두는 것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분무기로 잠자리에게 물을 뿌려주는 것입니다.

물을 뿌릴때는 하루에 1~2회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통에 물을 담는 경우 항상 신선한 물을 공급해주어야 하며, 특히 한여름에는 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물 교환도 잘 해주어야 합니다.

4) 온도

잠자리가 살아가는 적정 온도는 20~25도이며, 30도 이상이 되면 나무, 숲 등에서 더위를 피한다고 합니다.

더위를 피할때는 태양빛을 받는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길죽한 배를 하늘 높이 수직으로 치켜든다고 합니다.

40도 이상이 되면 날개가 녹아내리기 때문에 살 수 없습니다.

잠자리를 사육할때는, 잠자리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사광선은 피하고, 밝은 방의 시원한 장소에 사육 공간을 마련합니다.

5) 잠자리 먹이

잠자리는 육식 곤충으로, 성충은 모기, 파리, 꿀벌, 메뚜기, 풍뎅이, 하루살이, 나방, 나비, 각다귀 등을 잡아 먹고 삽니다.

걍 자연계에서 살아있고 자신이 포획할 수 있는 사이즈의 곤충 등이라면 무엇이든 먹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특히 모기는 잠자리가 하루에 200마리나 잡아 먹을 수 있으며, 구더기는 하루에 3~5마리나 먹을 정도로 대식가입니다.

잠자리는 식욕이 매우 왕성하며, 무엇이든 잘 먹기 때문에 동족포식을 하거나, 다른 종의 유충끼리 서로 먹기도 합니다.

따라서 잠자리가 굶지 않도록 먹이를 충분히 줘야 하며, 잠자리에게 먹이를 줄때는 살아 있는 곤충을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곤충 젤리나 야채는 먹지 않습니다.

밖에 날고 있는 파리를 잡아서 먹이로 주면 좋지만, 파리를 잡는 것은 꽤 어렵습니다.

그래서 낚시용품점에서 파는 낚시용 구더기를 구입해서, 5일 정도 상온에 두면 번데기가 되기 때문에 그것을 잠자리 성충의 먹이로 줘도 됩니다. (하루에 3~5마리정도)

족집게로 번데기를 잡아서 잠자리의 입에 가까이 가져다 주면 될 것입니다. 또한 20일 정도 지나면 파리 성충이 되기 때문에, 그것을 먹여도 됩니다.

밤에 전등이 켜져 있는 곳에서 나방이나 날벌레, 모기 등을 잠자리채로 잡아서 족집게로 집어서 잠자리 입에 가까이 대어 먹여주어도 됩니다.

그외에도 낚시용품점이나 애완동물 가게에 가면 밀웜을 팔기 때문에, 그것도 잠자리 성충의 먹이로 괜찮습니다.

야생 잠자리가 먹이를 먹을때는 소형 먹이는 비행중에 섭취하고, 대형 먹이는 근처의 나무, 잎에 잠시 내려 앉아 멈춰서 식사를 합니다.

따라서 집에서 사육하는 잠자리에게 먹이를 줄때는 잠자리가 나뭇가지나 횟대에 앉아 있을때 족집게로 입 근처로 건네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6) 관찰후에 놓아주는 것도 고려하자

이처럼 잠자리 성충은 넓은 사육공간과 충분한 먹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기 쉽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짧은 수명으로 인해 오래오래 함께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잠자리 유충(수채)만 사육하고, 성충이 되면 하늘로 날려보내는 사육자분들도 많습니다.

매일매일 많은 먹이를 줘야 하기 때문에, 먹이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면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잠자리 성충을 너무 오래 사육하고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약해지기 쉬우므로, 잠자리를 위해서 사육기간은 짧게 결정하고, 관찰이 끝나면 놓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잠자리 성충 키우는 방법 수명 먹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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