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무새 일광욕 효과 및 하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앵무새 일광욕 효과 및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앵무새 일광욕 효과

1) 비타민D3 생성

비타민D3는 주로 칼슘의 흡수를 돕는 작용을 합니다.

칼슘은 먹이를 통해 섭취할 수 있지만, 비타민D3가 부족하면 체내에서 칼슘을 제대로 흡수할 수 없어, 칼슘 결핍증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D3가 결핍되면 구루병, 골연화증, 골다공증, 경련, 연란(껍질이 단단하지 않고 물렁물렁한 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무새는 일광욕을 함으로써 비타민D3를 체내에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앵무새에게 일광욕을 시켜주면 뼈와 부리를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안정

일광욕을 하면 태양광의 온기와 자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피부로 느낄 수 있고, 앵무새가 평소 볼 수 없었던 경치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연을 만끽하게 해주면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앵무새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세로토닌이 분비되며,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또한 일광욕을 통해 얻은 비타민D는 신경세포 보호, 뇌 내의 호르몬 형성에 관여하며, 공격적인 성향과 정신적 문제를 줄이고, 정신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생체리듬 유지

야생 앵무새는 일출과 함께 활동을 시작하며, 일몰과 함께 둥지로 돌아가 잠을 잡니다.

이러한 생체 리듬이 앵무새에게 가장 건강한 것입니다만, 집에서 사육하는 앵무새는 밤에도 밝은 전등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 생체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체내 생체 시계가 교란되면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등으로 질병에 걸리기도 쉬워지고, 깨물기, 깃털뽑기 등과 같은 문제 행동을 하기도 쉬워집니다.

아침 햇살을 받으면 뇌 내 호르몬이 체내 시계를 리셋시켜주기 때문에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아침에는 일광욕을 해주고, 일몰과 함께 케이지 커버 등을 씌워 휴식시키면 규칙적인 생활리듬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4) 살균 효과

태양광은 살균 효과 및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 케이지 내부는 똥, 흩어진 먹이 껍질, 깃털 등으로 지저분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케이지에 넣은 상태로 일광욕을 시켜주면 케이지 내부의 일광소독도 되며, 진드기, 기생충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 앵무새 일광욕 하는 방법

1) 창문을 열어준다

자외선에는 아래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 UVA – 유리를 통과할 수 있어서 실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UVB – 구름이나 유리에 차단되면 실내에 도착하기 어렵습니다.
  • UVC – 오존층에 차단되므로 지상에 거의 닿지 않습니다.

이 3가지 자외선 중에서 비타민D3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UVB 입니다.

따라서 창문을 닫고 일광욕을 하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요즘 출시되는 창유리는 자외선 차단율도 높습니다.

그러므로 UVB로 비타민D3를 생산하려면, 유리창을 열고 일광욕을 시켜줄 필요가 있습니다.

2) 케이지에 넣어서 한다

일광욕을 할때는 케이지에 앵무새를 넣은 상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케이지 내부의 일광소독도 하면서 앵무새의 탈출 방지도 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체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밖으로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앵무새도 있습니다.

바깥으로 산책을 나갈때는 안전을 위해 이동용 새 캐리어(이동장)에 넣어서 산책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개체도 있으며, 이 경우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무리하게 야외 산책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아기 앵무새나 늙은 앵무새, 병에 걸린 경우 등도 너무 무리하게 일광욕을 시킬 필요는 없습니다.

3) 일광욕 시간 및 빈도

야생의 앵무새는 계절에 상관없이 매일 태양빛을 충분히 쬐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매일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매일 하기 힘들다면 최소 1주일에 1~2회 정도는 일광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광욕하는 시간은 계절, 날씨, 앵무새의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랑앵무처럼 소형 앵무새는 하루 10분정도, 왕관앵무처럼 중형 앵무새는 하루 30분~1시간 정도, 대형 앵무새는 2시간~4시간 정도를 기준으로 일광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기준이며, 그날의 기온이나 컨디션 등을 고려해가면서 실시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일광욕하기 좋은 시간대는 아침이나 오전중이 좋습니다.

햇빛이 강한 여름에는 일광욕 시간을 짧게 하고, 겨울에는 좀더 시간을 늘려주면 좋을 것입니다.

날씨에 따라 자외선 양도 차이가 나는데, 맑은 날을 100%라고 하면, 흐린 날은 약 65~80%, 비오는 날은 약 20~30% 정도의 자외선양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

따라서 자외선 양이 적은 날에는 일광욕 시간을 좀더 늘려주면 좋을 것입니다.

4) 그늘을 만들기

기온이 높은 여름에 일광욕을 하고 있으면, 일사병, 열사병의 우려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체가 작은 소형 앵무새의 경우, 직사광선을 10분정도만 쐬어도 일사병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합니다.

일사병, 열사병을 피하기 위해 햇빛이 약한 아침에 실시하고, 직사광선을 피해야 할 것입니다.

직사광선이 쬐지 않는 그늘에서도 지면으로부터의 난반사로 인해 자외선을 쬘 수 있기 때문에 창문만 열려 있다면, 충분히 비타민D3 생성이 가능합니다.

또한 여름에는 케이지에 헝겊 등을 덮거나, 골판지 등으로 그늘을 만들어 두어, 앵무새가 덥다고 느끼면 그늘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늘도 온도차가 너무 나는 것보다는 양지보다 3~4도 정도 낮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을 틀어 놓은 실내 방안에서 창문을 열어놓아 시원하게 유지한 상태로 일광욕을 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리고 앵무새는 더우면 몸을 가늘게 하고 개구호흡(입을 벌리고 입으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일광욕을 중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하게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5) 안전한 장소에서 하기

야외에서 일광욕을 하는 경우, 베란다라고 해도 방심하면 안됩니다.

야생 고양이, 뱀, 까마귀 등 천적들에게 습격당할수도 있습니다.

특히 눈이 좋고 똑똑한 까마귀는 멀리서 날아와서 앵무새를 노리려고 돌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앵무새가 위험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안전한 장소를 선택하고, 일광욕 시간에는 주인이 근처에 머물러 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들새는 건강해보이더라도 체내에 여러가지 균이나 병원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접촉시키면 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그리고 앵무새는 지능이 인간의 2~5세 아이정도로 높기 때문에, 사육자가 모르는 곳에서 이미 케이지의 문을 여는 방법을 기억하고 학습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일광욕을 하기 전에는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자물쇠 등으로 케이지를 확실하게 잠궈 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앵무새는 힘이 없고, 그런 일은 하지 않는다고 과신하는 것도 금물입니다.

평소에는 스스로 케이지의 문을 열지 않다가, 처음으로 문을 열고 탈출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6) 일광욕이 하기 힘들때

위에서도 언급했듯 일광욕은 매일 실시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만, 한여름의 무더위나, 한겨울의 추위, 악천후 등의 날씨처럼 일광욕을 하기가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베란다나 정원이 없는 주거 환경이나, 일상이 너무 바빠서 일광욕을 시켜줄 시간이 부족한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개체에 따라서는 베란다나 야외에서 일광욕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조류용이나 소동물, 파충류용 등으로 판매되고 있는 UV 라이트로 자외선을 조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UV라이트는 UVA / UVB를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D 생성이 가능하며, 자연적인 일광욕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UV라이트로 대체해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비타민D3가 함유된 펠렛이나, 종합 영양 보조제를 먹이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타민D3는 결핍되기는 쉽지만, 허용량 범위는 좁기 때문에 과잉 공급이 되지 않게 주의할 필요도 있습니다. 비타민D3 과잉증이란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햇빛에 일광욕을 하는 것은 체내에서 생산되는 비타민D3가 필요 이상으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과잉증에 대한 걱정이 없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일광욕으로 보충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앵무새 일광욕 효과 및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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