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앵무 목욕 효과 및 시키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랑앵무 목욕 효과 및 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랑앵무 목욕 효과

1) 깃털의 청결 유지

외형적으로는 별로 더러운 것 같지 않아 보여도, 사랑앵무(잉꼬)의 깃털에는 기생충, 먼지, 파우더(비듬의 일종)이 많이 붙어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로 목욕(수욕)을 하면 이러한 것들을 씻어내고 깃털을 청결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파우더를 먹이로 하는 기생충도 있기 때문에, 목욕은 깃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야생 사랑앵무도 비가 내리는 날에는 기뻐하면서 빗속을 날아다니며 깃털의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개체가 보이기도 합니다.

2) 스트레스 해소

실내의 좁은 케이지에서 사육하는 사랑앵무는 자유롭게 날아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운동부족 및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사랑앵무가 식모증(부리로 자신의 깃털을 뽑는 증상)을 보이거나, 자교증(자신의 피부나 살까지 파먹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사랑앵무에게 목욕을 시켜주면 운동부족을 해소하고, 다양한 이상행동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목욕을 좋아하는 사랑앵무라면 그것은 즐거운 놀이이기 때문에, 기분전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3) 체온 조절

사랑앵무는 어느정도 더위에 내성이 있어 30도 정도까지는 견딜 수 있지만, 33도 이상이 되면 열사병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더운 여름에는 목욕을 통해 체온을 낮추게 됩니다.

깃털에 물이 닿으면 온도가 직접적으로 낮아지기도 하지만, 수분이 증발하면서 기화열로도 낮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겨울에도 수욕을 하지만, 사랑앵무 등 앵무새나 조류들은 여름에 수욕 횟수가 현저하게 증가합니다.

4) 에너지 소비

집에서 사육하는 사랑앵무는 야생에서처럼 하루종일 먹이를 찾으러 다니거나, 포식자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날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평소 먹이도 듬뿍 급여받기 때문에, 사랑앵무의 몸에는 에너지가 축적되기 쉽습니다.

이렇게 소비되지 못하고 남은 에너지는, 지루함을 느끼는 사랑앵무가 큰 소리로 울어대는 습관으로 되거나, 공격적으로 변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정상태가 계속 될 수도 있고, 부상을 입기도 쉬워지기 때문에, 과도한 에너지 방출을 위해서도 목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사랑앵무 목욕 시키는 방법

1) 목욕 주기

사랑앵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건조지대가 원산지라서, 다른 앵무새나 조류에 비해 목욕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닙니다.

목욕을 하는 주기는 보통 기온이 높은 시기에는 1주일에 1회 정도, 겨울에는 1개월에 1회정도가 기본입니다만, 개체에 따라 빈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사랑앵무는 목욕을 좋아하는 개체들이 많지만, 개체에 따라 매일 목욕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고, 목욕을 싫어하는 개체도 있습니다.

물로 목욕하는 것이 앵무새에겐 좋지만, 필수는 아니므로 목욕을 싫어하는 개체는 무리하게 시킬 필요까진 없습니다.

평소에 사랑앵무가 목욕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잘 관찰하면서, 최적의 목욕 횟수를 찾아내면 좋을 것입니다.

만약 새장 안의 작은 물통으로 수욕을 하고 있다면, 목욕횟수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횟수를 늘려봐도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처럼 더운 계절에는 목욕을 좀 더 자주 시켜주면 좋습니다.

2) 목욕하는 방법

넓고 얕은 용기나 접시에 사랑앵무의 다리가 절반정도 담기는 정도 높이(1~2cm 정도)로 깨끗한 물을 담고 사랑앵무가 자유롭게 수욕을 할 수 있도록 하면 됩니다.

목욕하는 시간대는 너무 이른 아침이나 밤에는 깃털이 마르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므로, 햇빛이 있는 낮 시간대에 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방조하는 시간에 놀면서 수욕을 하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목욕시간은 너무길면 체온이 뺏길수도 있으니까, 대략 10분 전후가 적당합니다.

그런데 목욕을 할때 물이 멀리까지 튀기 때문에, 물에 젖어도 괜찮은 장소에 용기를 배치하고, 바닥에 신문지나 수건 등을 까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부엌 싱크대 등에 그릇을 두고 수도꼭지에서 물을 틀어 목욕을 시키는 것도 추후 정리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데, 세제나 그외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을 체크하고 제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시중에는 새장에 설치할 수 있는 조류, 앵무새용 욕조를 팔기도 하는데, 내구성 높은 플라스틱으로 사방이 덮여 있어서 물이 튀기 힘든 구조이므로, 소형 앵무새가 수욕할때 편리합니다.

또한 분무기에 물을 넣고 사람이 직접 뿌려주는 방법도 있는데, 사랑앵무에게 직접 분사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비가 내리듯이 위쪽에서 분사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새장안에 있을때 분사하면 환경이 비위생적으로 될 수도 있으므로, 방조 시간에 분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분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준비가 간편하고 깃털의 먼지나 더러움을 씻는데도 좋긴 하지만, 이것은 목욕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샤워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스트레스 해소 목적이라면 분무기보다는 용기를 통한 수욕이 더 효과가 좋습니다. 개체에 따라서는 분무기로 뿌려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랑앵무도 있습니다.

이처럼 목욕방법은 다양한데, 개체차이가 있으므로, 그 개체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목욕을 시켜주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방조 시간에 용기에 물을 담아둬도 목욕에 관심을 안보이면 물에 장난감이나 푸른 채소를 넣어두면 흥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야생 사랑앵무는 모래 목욕을 하거나, 잎에 붙어 있는 아침 이슬로 목욕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물이 들어간 용기를 무서워하는 사랑앵무가 있다면, 잎이 큰 소송채, 샐러드 채소 등을 물에 적셔서 케이지에 넣어두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3) 뜨거운 물 사용하지 않기

사랑앵무 등 대부분의 앵무새는 허리 위쪽에 미지선(꽁지샘)이라는 지질을 분비하는 기관이 있어, 매일 미지선에서 나오는 분비액을 몸에 바릅니다.

그래서 사랑앵무의 깃털은 유분으로 코팅되어, 방수가 되므로 물에 들어가도 깃털이 물에 젖지 않게 해줍니다.

하지만 뜨거운 물로 수욕을 하면, 사랑앵무의 깃털에 있는 유분도 씻겨져 내려가게 되며, 그로 인해 깃털이 가진 보온 능력이 저하되고, 사랑앵무의 체온이 떨어져 감기나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조류에게 있어서 감기에 걸린다는 것은 생명과 관련된 큰 병을 앓는 것과도 같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앵무에게 목욕을 시킬때는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고, 상온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운 겨울이라 하더라도 뜨거운 물은 사용하지 말고, 대신 목욕을 시키기 전에 방의 온도를 따뜻하게 한 후, 10도 전후 온도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또한 아기 사랑앵무는 저항력이 약해서 목욕으로 체온저하로 감기에 걸리기 쉬우므로, 생후 2개월후 깃털이 어느정도 자란 후에 목욕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체라도 설사, 부상 등으로 몸이 아파 기운이 없거나, 환우기(깃털을 가는 시기)에는 수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나 개 등은 샴푸로 목욕을 하기도 합니다만, 사랑앵무는 더러워졌다고 하더라도 세제나 샴푸는 절대로 사용하면 안됩니다.

4) 목욕후 말리기

사랑앵무의 수욕이 끝나면, 기본적으로는 자연건조를 통해 말리면 됩니다.

만약 좀더 빨리 말리려고 드라이기로 말리는 경우, 1미터 이상 떨어뜨려서 온풍으로 약하게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기의 온풍은 가까우면 엄청 뜨겁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냉풍기나 선풍기를 사용하는 경우 장시간 바람을 쐬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만약 걱정된다면 수건이나 키친타월 등으로 수분을 흡수시켜 건조 속도를 높이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사랑앵무는 수욕으로 몸이 젖으면 마치 비가 온 후에 젖은 잔디처럼 약간 이상한 냄새가 날수도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냄새를 한번 맡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사랑앵무 목욕 효과 및 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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