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라게 키우기 특징 온도 먹이 등 사육요령

안녕하세요. 오늘은 소라게 키우기 특징 바닥재 온도 먹이 등 사육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라게 특징

우선 소라게의 정식 명칭은 ‘집게’ 입니다만, 우리가 물건을 집는데 쓰는 도구인 ‘집게’와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소라게’ 라는 이명으로 자주 불리고 있습니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소라 고둥의 패각(조개의 껍데기) 속에 몸을 담고 사는 갑각류의 일종입니다.

이렇게 쉘(껍질)에 몸을 담고 있는 이유는, 복부가 부드럽고 연약해서 손상받기 쉽기 때문에, 조개껍데기를 덮어 쓰고 몸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소라게의 부드러운 배의 끝부분은 오른쪽으로 구부러져 있어서 소라 껍데기 안으로 더 잘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소라껍데기를 집으로 삼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외에도 이매패(두껍질조개. 2개의 껍데기를 가진 조개류) 또는 산호를 덮고 몸을 지키는 소라게도 있습니다.

또한 어떤 종은 천적인 문어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독이 있는 말미잘과 공생 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독이 있는 말미잘을 조개껍질 위에 업고 다니면, 문어는 소라게를 쉽사리 공격하지 못하며, 말미잘은 소라게의 등에 업혀서 이동하면서 먹이를 더 쉽게 잡을 수 있게 됩니다.

1) 서식지

소라게는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서식하며, 전세계적으로 폭넓은 지역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바닷속은 물론, 갯벌, 해수욕장 등 해안가에서도 발견되며, 종류에 따라서는 산호초에 몸을 숨기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암초지대, 기수역(강물과 바닷물이 서로 섞이는 곳)에서도 서식합니다.

2) 수명

수명은 사육환경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만, 평균 수명 10~15년 정도 됩니다.

집에서 키우는 경우, 천적에게 잡아 먹힐 위험이 없기 때문에, 잘만 키우면 20년 가량 장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소라게는 낮은 습도, 건강악화, 괴롬힘 등으로 스트레스가 심하면 쉘이탈(조개 껍데기를 스스로 벗고 나오는 것)이 나올 수 있으니,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사육환경을 점검해줘서, 오래오래 살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기 바랍니다.

3) 울음소리

소라게도 마치 청개구리 울음소리 처럼 끼끽끼끽, 게겍게게겍 등과 같은 울음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보통 위협을 느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때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여러마리의 소라게가 서열 싸움을 할때, 상대를 기선 제압하기 위해 울기도 합니다.

4) 종류

소라게의 종류는 크게 육지소라게와 바다소라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바다소라게는 아가미 호흡을 하기 때문에, 아가미가 건조해지면 호흡할 수 없어서, 물 밖으로 잘 나오지 않습니다.

바다소라게는 전세계적으로 수천종이 있으며, 사육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집에서는 보통 잘 사육하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바다소라게만 서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갯벌이나 해수욕장에서 채집한 소라게는 키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반해 육지소라게는 육지에 어느정도 적응한 종으로, 바다소라게와 반대로 물속에서는 오래 살 수 없기 때문에 바닥재를 깔아주면서 사육하게 됩니다.

육지소라게도 사육 난이도가 그리 낮은 편은 아닙니다만, 바다소라게보다는 키우기가 쉽기 때문에, 보통 집에서는 육지소라게를 사육하는데, 바다소라게에 비해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

육지소라게의 종류로는 러그소라게, 딸기소라게, 인도소라게, 바이오라센츠 소라게, 피피소라게, 캐비소라게, 릴라소라게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육지소라게 중에 맘에 드는 종을 분양받아서 집에서 사육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리고 소라게 키우는 방법은 바다소라게, 육지소라게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아래에서는 육지소라게의 사육방법을 위주로 설명합니다.

2. 소라게 키우기 방법

1) 사육장

소라게를 키울때 사육장은 아크릴 사육장 또는 수조를 사용합니다.

곤충사육통이나 아크릴은 무게도 가볍고, 입양후 사육초기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추후 격리가 필요할때도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여분으로 하나쯤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유리 수조의 경우 깔끔하고, 모래 등과 같은 바닥재로 인해 기스도 잘 안나지만, 값은 좀더 나가며, 탈출 방지를 위해 그물망 등과 같은 뚜껑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외에 요즘에는 포맥스 사육장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포맥스는 PVC라는 플라스틱을 압축 발포 처리해서 만든 것(정식명칭 압축발포PVC)으로, 마치 플라스틱에 목재의 특성을 추가한 것 같은 소재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이 포맥스 재질로 만든 사육장이 바로 포맥스 사육장으로,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열에도 잘 견디고, 절삭력도 좋아 가공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육장의 종류에 따라 저마다 장단점은 있으므로, 선호하는 것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소라게는 투명한 벽을 인식할 수 없기 때문에, 뒷면과 벽면을 백스크린으로 덮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외 사육장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소라게 사육장 선택 요령 및 배치장소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담수 & 해수

소라게는 담수, 해수 모두 마시는데, 해수는 탈피용으로 필요합니다.

따라서 소라게를 키울때는 사육장안에 담수를 담은 물그릇과 해수를 담은 물그릇 2개를 모두 배치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그릇에 담긴 물은 1주일에 2~3회정도로 새것으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담수는 정수기물이나, 아니면 수돗물을 받아서 1~2일정도 방치해둬서 잔류염소를 제거한 물을 담아주면 됩니다.

염소를 신속히 제거하기 위해, 염소제거제를 사용할 수도 있으며, 콩돌로 강하게 에어레이션을 해주면 6시간만에 잔류염소가 거의 다 제거되므로, 이 방법도 좋습니다.

인공 해수는 소라게 전용 해수염을 구입해서, 염소를 제거한 물에 섞어 녹여서 만들면 됩니다.

보통 만드는 방법이 구입처나 용기에 적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따라서 만들면 될 것입니다.

참고로 소라게는 체내 염분 농도와 수분의 압력으로 탈피를 하기 때문에, 해수 부족(염분 부족)시 탈피 부전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그리고 인도소라게 등은 육지화 적응이 잘 되어서 해수의존도는 낮습니다만, 딸기소라게, 러그소라게 등은 해수의존도가 높으므로 특히 해수를 잘 챙겨주어야 합니다.

3) 바닥재

바닥재는 모래(산호사), 아스펜 베딩, 코코칩 등이 주로 쓰입니다.

산호사는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배설물 등과 같은 산성 물질을 중성으로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소라게가 일반적으로 서식하고 있는 육지를 연출함으로써,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아스펜(은사시나무) 베딩은 먼지가 적고 알러지 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아, 소동물 바닥재로 많이 쓰입니다.

소라게용으로 깔때는 굴을 파기 쉽도록, 입자가 고운 쉐이빙 타입 아스펜 베딩을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코칩, 코코피트는 코코넛 섬유로 만드는데, 수분을 오래 머금고 있기 때문에, 습도 유지가 잘 됩니다.

특히 코코칩은 관리가 편하기 때문에, 소라게를 키울때 많이 활용되는 편입니다.

아무튼 소라게는 더위, 추위, 건조함 등 환경 변화로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바닥재에 굴을 파고 들어가는 습성이 있습니다.

또한 탈피를 위해 바닥재로 버로우(안으로 들어가는 것) 하기때문에, 소라게 크기의 2~3배 정도(대략 9~15cm 정도) 높이로 바닥재를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소라게가 바닥재로 버로우하지 않고, 지상탈피(바닥재 위에서 탈피하는 것)를 할때도 있는데, 이 경우 다른 소라게에게 공격받지 않도록 격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바닥재의 교체 주기는 크기, 개체수, 사육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3개월~6개월 주기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4) 온도, 습도

소라게는 열대, 아열대 지방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따뜻한 곳에서 서식하는 생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라게를 사육할때 적정 온도는 약 25도~30도로, 이 온도를 1년내내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나 겨울에 18도 이하로 내려가면 소라게의 컨디션이 나빠지며 최악의 경우 폐사(죽음)할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또한 습도는 60~80% 정도를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이처럼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를 위해 사육장에 온습도계를 배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온열등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어 계절별로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온도 유지를 위해 온열등을 설치해줍니다.

만약 집이 춥다면,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하루종일 온열등을 켜줘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적정 온도유지를 위해 온열등을 수동으로 껐다 켰다 하는 것이 귀찮을 수 있기 때문에, 자동온도 조절기를 사용하면 좀더 편리해질 수 있습니다.

6) 은신처

소라게는 야행성이라 낮에는 잠을 자고 밤에 활동을 합니다.

따라서 낮에 편안하게 휴식하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은신처를 사육장에 배치해줍니다.

보통 코코넛 은신처를 사용하는데, 바위, 유목 등 몸을 숨길 수 있는 것이라면 괜찮습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고려하여 인조조화, 산호 등 각종 장식품도 멋지게 배치해줘도 좋고, 각종 등반용품(등산용품)을 배치하여 소라게가 운동도 하고 탐험도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7) 탈피 및 소라게쉘

소라게는 탈피를 반복하면서 점점 성장해나가는 생물입니다.

탈피 주기는 딱 정해진 것은 아닙니다만, 소형은 1년에 3~4회, 중형은 1년에 2~3회, 대형은 1년에 1~2회 정도 탈피를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탈피를 하면 성장과 함께, 자신의 크기에 맞는 새로운 소라게쉘(조개 껍데기)로 이사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라게는 크기에 따라 아래처럼 분류됩니다.

  • 왕대 (4cm 이상)
  • 특대 (3.5cm 전후)
  • 대 (3.0cm 전후)
  • 중 (2.5cm 전후)
  • 소 (2.0cm 전후)
  • 타이니 (1.5cm 전후)
  • 쪼꼬미 (1cm~1.5cm)

따라서 성장에 따라 이사할 수 있도록, 사이즈에 맞는 소라게쉘를 사육장내에 여러개 배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소라게 쉘은 사육자가 직접 해안에서 주워와도 되고, 아니면 구입해도 됩니다.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를 여러개 준비해 쉘파티를 시켜주면, 소라게가 자신의 마음에 드는 집을 고르는 귀여운 모습도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소라게 먹이

1) 먹이 종류

소라게는 잡식성이기 때문에, 소라게 전용 사료, 조류(해초), 물고기 사체, 채소, 과일, 견과류 등등 이것저것 잘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게, 새우와 마찬가지로 바다의 청소부로 불리기도 합니다.

우선 소라게 전용 사료의 경우, 거북이 사료(감마루스)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소라게마다 취향도 다르기 때문에 사료를 잘 먹는 경우도 있고. 먹이반응이 안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구마, 당근, 상추, 양상추, 배추, 감자, 사과, 딸기, 바나나, 블루베리, 멸치, 미역, 다시마 등등 다양한 야채, 과일, 해산물도 먹습니다.

그런데 멸치와 같이 너무 짠 음식은 물에 불려서 소금기를 뺀뒤에 주거나, 국물을 할때 넣었다가 건져낸 멸치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라게 젤리도 먹이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젤리는 먹이반응이 좋은 경우가 많고, 전용 젤리에는 각종 영양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소라게가 기운이 없거나, 영양보충이 필요할때 주면 좋습니다.

그리고 무염 팝콘도 먹습니다.

아니면 프라이팬에 코코넛 오일을 넣고 달군뒤, 해수염을 소량 넣고, 그후 팝콘용 옥수수를 넣어 직접 집에서 팝콘을 만들어서 주는 것도 좋습니다.

2) 주면 안되는 음식

귤, 오렌지, 레몬, 포도 등과 같이 너무 산도가 높은 과일은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람이 먹으려고 양념한 먹이, 가공식품 등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이러한 먹이도 주면 잘 먹긴 합니다만, 각종 식품첨가물이 들어간 인간용 식품은 소라게에게 해로울 수 있고, 건강이 나빠져 폐사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3) 먹이 주는 양, 빈도

소라게는 소식하는 생물이기 때문에, 2~3일에 1회정도 먹이를 소량 급여하면 됩니다.

야행성이기 때문에 먹이 그릇은 밤에 넣어주고, 아침이 되면 빼면 될 것입니다.

먹이 주는 양을 정하기 힘들다면, 일단 먹이를 대략 담아둔 후,먹이를 다먹으면 양을 좀더 늘려보고, 먹이를 남기면 먹이양을 줄이는 식으로 양을 조절해나가면 됩니다.

또한 소라게는 똑같은 먹이만 주면 금방 질려하고 먹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먹이를 골고루 돌아가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소라게 키우기 특징 온도 먹이 등 사육요령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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