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벌레 키우기 특징 먹이 번식 탈피

안녕하세요. 오늘은 공벌레 키우기 특징 먹이 번식 탈피 등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공벌레 특징

공벌레(콩벌레)는 공원이나 집 주변, 근처 산책로 등에서 쉽게 발견되는 생물로, 만지면 둥글둥글 몸을 말기 때문에 귀엽다고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공벌레는 만지거나 위협을 느끼면 몸을 공처럼 둥글게 말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단한 껍질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아랫배에 있는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아가미가 항상 축축해야 해서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몸을 둥글게 말기도 합니다.

또한 공벌레의 머리에 있는 눈은 복안(아주 작은 낱눈들이 벌집 모양으로 여러개 모여서 만들어진 눈)입니다만, 수가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시력이 좋은 편은 아니며, 밝거나 어두운지를 아는 정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주변의 상황을, 눈이 아닌 두 더듬이(촉각)으로 감지하며, 제1더듬이는 매우 작아서 크게 확대해야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이며, 제2더듬이는 우리 인간의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공벌레는 벌레라고 부르지만, 곤충은 아니며, 새우나 게와 같은 갑각류에 속하며, 갑각류 중에서도 등각류에 속합니다.

생김새가 비슷한 쥐며느리도 갑각류에 속하는데, 공벌레와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인 차이는 공벌레 쥐며느리 차이 및 공통점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공벌레는 아이들이나 곤충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인기가 많은 생물이지만, 외형때문에 꺼려하는 분들도 있어서 불쾌해충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낙엽과 곤충의 사체 등을 먹고, 흙으로 돌려보내는 청소부이자 분해생물로, 자연계에서 풍부한 토양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는 고마운 생물입니다.

아무튼 공벌레의 수명은 평균 2~4년으로 생각보다 오래 살며, 사육방법에 따라 더 오래살 수도 있습니다.

사육 난이도도 낮기 때문에, 아래 공벌레 키우는 방법을 참고하여 애정을 다해 키워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2. 공벌레 키우기 방법

1) 채집

공벌레는 희귀한 외국산의 경우, 인터넷이나 희귀 애완동물 샵에서 분양을 하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직접 채집하러 가야 할 것입니다.

공벌레는 어둡고 습한 장소를 좋아하므로, 화분이나 돌, 낙엽 아래, 담벼락의 구석 등 습기가 많은 곳을 찾아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오는 날이나, 비온 뒤 다음 날 습한 날에 공벌레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야행성이므로, 일몰 후에 찾으러 가는 것이 좋습니다.

공벌레는 움직임이 느리고, 놀라게 하면 도망치지 않고 몸을 둥글게 말면서 방어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채집할 수 있습니다.

맨손으로도 잡을 수 있지만, 직접 만지지 않으려면, 흔히 배달음식시키면 딸려오는 일회용 플라스틱 스푼 같은걸로 부드럽게 건져서 벌레 채집통에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2) 사육 케이스

공벌레는 플라스틱 용기, 빈 병, 종이팩, 곤충 사육통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육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애완동물로 기르는 것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관찰이 쉬운 케이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공벌레는 표면이 반들반들한 벽면은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사육통의 깊이 5~10cm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사람 손바닥 정도 크기의 케이스라면, 공벌레 3~5 마리를 키우면 적당하므로, 번식 등도 고려하여 개체수에 따른 크기를 정해줍니다.

또한 가능하면 뚜껑이 있는 것이 흙의 건조를 막을 수 있고, 탈출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뚜껑을 닫을 경우,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줄 필요가 있으며, 뚜껑이 없다면 랩으로 덮은 뒤에 공기 구멍을 뚫어주면 될 것입니다.

3) 바닥재

공벌레를 채집한 장소에 있는 흙도 어느정도 담아 와서 사육통 안에 넣어주면 됩니다.

대신 타인의 땅이라 흙을 마음대로 파면 안되는 장소라면, 흙을 파서는 안되며, 흙 안에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생물들도 섞여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그 경우에는 시중에 파는 코코피트(야자 톱밥), 사슴벌레나 장수풍뎅이용 부엽토, 발효 톱밥 등을 바닥재로 사용하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숯도 어느정도 부서진 것을 흙에 섞어서 넣어주면, 은신처로도 사용할 수 있고 탈취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흙의 깊이는 2~3cm정도로 담아줘도 됩니다만, 가능하면 5~7cm 정도로 더 많이 담아두는 것이 케이스 내의 사육환경의 안정성을 높일 것입니다.

그리고 흙 위에 낙엽, 나뭇가지, 돌 등도 배치해주어 공벌레가 평소 살던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면 됩니다.

낙엽은 흙의 건조를 막는 효과도 있지만, 공벌레의 먹이가 되기도 하며, 나뭇가지나 돌 등은 좋은 은신처가 될 것입니다.

또한 물을 머금는 능력이 뛰어나 수분증발을 막는 물이끼(수태)를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게 세팅이 끝나면 사육 케이스를 직사광선이 직접 내리쬐지 않는 어두운 장소에 배치해주면 됩니다.

4) 축축한 환경 유지

공벌레는 원래 물에서 살다가 육지로 올라와 적응한 갑각류이며, 배 밑의 아가미로 호흡하기 때문에, 아가미가 항상 축축해야 합니다.

그래서 축축하고 습기가 있는 장소를 좋아하므로 흙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항상 축축하게 적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2~3일에 1회 분무기로 흙 위에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여나 수분 보충을 게을리하면 공벌레가 푸석푸석 말라서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그런데 공벌레가 습도 높은 환경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공벌레의 몸체에 직접 물을 뿌리거나, 물에 잠길 정도로 너무 많이 주면 익사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물을 뿌릴때 몸체에 닿지 않도록 사육 케이스의 벽에 뿌려 물이 흘러내리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5) 사육 온도

공벌레를 사육할때는 20~25도 정도의 온도가 적당하며, 한 여름에는 가능한 한 30도를 넘지 않도록 관리해줍니다.

그리고 동면을 시키는 경우, 부엽토와 낙엽을 두껍게 깔고 5~10도 정도의 장소에 두면 될 것입니다.

6) 사육시 주의할 점

공벌레를 손으로 만지거나 찌르거나 하면, 둥글게 몸을 말면서 귀여운 외형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공벌레 자신에게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것이며, 스트레스가 됩니다.

따라서 너무 자주 만지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또한 채소 등과 같은 먹이를 줄때는 농약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유기농 채소를 주거나, 물에 깨끗하게 씻어서 안쪽에 있는 것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습도가 적당히 있는 환경에서 사육을 해야 하는건 맞지만, 습도가 너무 높으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 케이스가 너무 밀폐되어 있지 않은지 체크하고, 습한지 여부에 따라, 물을 뿌리는 빈도 조절 및 통풍도 어느정도 해주어서 습도를 조절해주시기 바랍니다.

3. 공벌레 먹이

공벌레는 자연계의 대표적인 청소동물, 분해동물로, 잡식성입니다.

그래서 낙엽은 물론 양배추, 사과 껍질, 가지, 브로콜리 잎, 당근, 오이 등 채소, 버섯, 동물이나 곤충의 사체, 땅에 떨어진 과일, 멸치, 새우, 가다랑어포, 물고기 사료 등 뭐든지 다 먹어버립니다.

게다가 골판지, 신문지 등의 종이를 먹기도 하며, 칼슘 섭취를 위해 콘크리트까지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공벌레도 취향이라는게 있는 것 같으므로, 다양한 먹이들을 주면서 취향을 파악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칼슘 섭취를 위해 물고기 사료나 파충류용 칼슘 보충제, 계란 껍질 가루 등을 소량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 양도 많이 줄 필요는 없으므로, 페트병의 뚜껑을 뒤집은 것을 먹이 그릇으로 삼아 소량 담아주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수분이 많은 먹이는 방치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먹이의 상태가 나쁘면 교체해주고, 청소해줍니다.

4. 공벌레 번식

추운 겨울에는 돌 아래, 쓰러진 나무나 낙엽 아래 등에서 동면합니다만, 따뜻해지면 활동하고, 봄~가을이 되면 번식기를 맞이합니다.

같은 사육통 안에서 암컷과 수컷을 여러마리 기르고 있으면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짝짓기하고 번식하게 될 것입니다.

암수구별 방법수컷은 등이 검거나 짙은 회색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암컷은 등이 다소 금색이나 오렌지색, 갈색을 띄거나, 노란 반점이 있는 개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색깔로 구분하기 힘든 종도 있고, 개체차도 있기 때문에 좀더 정확하게 판별하려면 엉덩이 뒤쪽의 바닥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엉덩이 뒤쪽의 바닥부분에 흰색으로 세로로 뻗는 관 같은게 있으면 수컷, 없으면 암컷입니다.

만약 공벌레의 배 아래를 보는 것이 힘든 경우, 구애 행동을 관찰하는 것으로도 암수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수컷은 암컷 위에 올라 타거나, 둥글게 웅크린 암컷을 껴안아서 애정 표현을 합니다.

따라서 다른 공벌레 위에 타고 있거나, 둥글게 웅크린 개체에 매달려 있으면 수컷, 그 반대라면 암컷이 가능성이 높습니다.

짝짓기 후 암컷은 뱃속에 있는 육아낭에서 알을 부화시키며, 아기 공벌레들은 한번에 10~100마리 전후 정도이며, 어느정도 성장하면 육아낭 틈을 열고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공벌레의 종류나 성장단계, 사육환경, 영양상태 등에 따라 출산하는 새끼 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수를 낳지만 다양한 이유로 이내 유충일때의 사망률이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아무튼 공벌레는 작은 새끼일때부터 몸을 둥글게 말 수 있습니다.

작은 몸집으로 몸을 둥글게 하려고 하는 것이 매우 귀엽습니다.

5. 공벌레 탈피

공벌레는 성충이 될때까지 탈피를 반복하여 성장하는데, 탈피할때는 큰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낡은 껍질을 한꺼번에 다 벗어버리는게 아니라, 2회로 나누어서 탈피하게 됩니다.

우선 하체의 껍질을 탈피한 후, 몇일 있다가 상체의 껍질을 탈피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체와 하체의 색이 다른 공벌레를 볼때가 있는데, 이것은 1회~2회째 탈피 사이의 시기이므로, 이러한 개체를 발견했다면 건드리지 말고 조용히 놔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탈피하고 남은 껍질에는 영양분이 있기 때문에, 탈피한 껍질을 공벌레가 먹어 치우게 됩니다.

유충은 탈피를 약 7회 정도 반복하며, 약 1년에 걸쳐서 성충이 됩니다만, 그보다 더 빨리 몇개월만에 성충이 되어 새끼를 낳는 경우도 있어 개체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공벌레 키우기 특징 먹이 번식 탈피 등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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