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피그 목욕 시키는 방법 및 필요성

안녕하세요. 오늘은 기니피그 목욕 시키는 방법 및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니피그 목욕 필요할까?

기니피그에게 물로 목욕을 시켜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나 사육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립니다.

같은 설치류인 카피바라의 경우 수중에서 헤엄을 치기도 합니다만, 기니피그, 햄스터, 친칠라 등은 물에 약하며, 물에 젖는 것도 싫어하고, 원래 물로 목욕하는 동물도 아닙니다.

따라서 기니피그를 물로 목욕시키는 것은 필수는 아닙니다.

하지만 동물원이나 야외 사육같은 환경이라면, 어느정도 몸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목욕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집에서 청소를 정기적으로 해주면서 실내 사육하는 경우라면, 몸이 그리 더러워지지 않기 때문에 굳이 목욕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기니피그는 스스로 그루밍(자신의 몸이나 털을 문지르거나 핥아서 깨끗하게 손질하는 행위)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몸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으므로, 무리하게 목욕을 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굳이 물로 목욕을 하지 않더라도 반려동물용 브러쉬로 브러싱을 해주거나, 젖은 스펀지나 수건으로 몸을 닦아줘도 충분한 편입니다.

2. 목욕이 필요할때도 있다

가끔은 기니피그도 물로 목욕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젖은 수건으로 몸을 닦아도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몸에 더러움이 제거되지 않는다면, 소동물 전용 샴푸를 이용해 목욕을 한번씩 시켜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기니피그가 자주 가려워하면 털을 어느정도 씻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이 경우 굳이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씻어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털의 더러움 뿐만 아니라, 피부의 더러움도 심하거나, 탈모가 있으면 피부병에 걸렸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물로 씻는 것만으론 불충분하며, 이 경우에는 진료를 받으러 가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목욕을 함으로써, 냄새를 줄이고 세균의 번식을 막고, 피부질환을 예방하며, 특히 복수사육을 할때 병원균이 다른 개체에게 전염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3. 기니피그 목욕 시키는 방법

1) 목욕 주기

기니피그는 배설물의 양이 엄청 많기 때문에, 간혹 엉덩이 주변에 붙어버리거나, 밟아서 발이 더러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배설물 위에서 그대로 누워서 자버린다거나, 배 부위가 더러워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보통은 스스로 그루밍으로 깨끗하게 하지만, 더러움이 조금씩 쌓이다 보면 냄새도 나고, 슬슬 목욕 타이밍이 다가오게 됩니다.

너무 자주 물로 목욕을 시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목욕 주기는 기본적으로 1개월~3개월에 1회 정도가 적당합니다.

평소에는 젖은 수건, 물티슈 등으로 몸을 닦아주는 정도만 해주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품종이나 털 길이, 개체의 성격, 사육환경에 따라서도 목욕 빈도는 차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장모종이라면 단모종에 비해 털이 더러워지기 쉬우므로 적당한 목욕이 필요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브러싱과 털 손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목욕 시기

목욕이 언제부터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딱히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만, 몸이 물에 젖거나 드라이기의 소음에 노출되는 행위 자체가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체력이 있는 나이에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기일때는 몸의 냄새나 오염도 크게 신경쓰일 일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생후 6개월 이후부터 목욕을 하면 적당할 것입니다.

또한 분양받은지 얼마안된 개체보다는, 어느정도 주인과 신뢰관계가 쌓인 이후, 목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릴때 목욕하는 습관을 만들어 두면 금방 익숙해지고, 저항하는 경우도 적을 것입니다.

또한 기니피그가 임신중일때는 몸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복수사육을 하는 경우 왠만하면 같은 날에 다 목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무리를 이루어 사는 동물이라서, 동료의 냄새가 갑자기 바뀌면 혼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씻는 방법

목욕을 위한 준비물은 세면대(또는 통), 수건, 저자극 소동물 샴푸 입니다. 토끼용 샴푸도 괜찮고, 인간의 신생아들이 쓰는 아기용 샴푸도 괜찮습니다.

물로 목욕을 싫어하는 개체라면, 물없이 씻는 반려동물용 워터리스 샴푸 등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만, 이경우라도 마지막에 물로 가볍게 세척해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런데 샴푸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온수만으로도 충분히 더러움을 씻어낼 수 있으므로, 냄새와 더러움이 심하면 사용하면 됩니다.

저자극 소동물 샴푸를 사용할때는 너무 많이 바르지 말고, 소량으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샴푸를 너무 과다사용하거나, 너무 헹구면 몸의 유분을 제거해, 피부가 약한 개체의 경우 가려움이 심해지거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목욕에 경험이 없는 개체는 처음에 무서워서 날뛰거나, 굳어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기니피그는 다리가 땅에 확실하게 닿아있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동물입니다.

무서워서 도망치려고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실수로 떨어져서 부상을 입지 않도록, 충분한 높이와 공간이 있는 통이나 세면대를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목욕은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시간에 끝내며, 물 온도는 미지근한 온수로 해주면 됩니다.

사람의 손으로 물을 만져봤을때,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미지근한 느낌의 온도면 됩니다.

세면대나 통에 미지근한 물을 담고, 기니피그를 넣고, 인간의 손으로 잘 감싸서 지지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자극 소동물샴푸를 소량으로 희석시킨 후, 눈, 코, 귀, 입을 피해서, 더러워지기 쉬운 엉덩이, 다리 끝 부위 등을 위주로 부드럽게 씻어주면 되겠습니다.

특히 귀에는 물이 들어가면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그후 샴푸의 거품이 없어질때까지 잘 헹궈줍니다.

4) 목욕후 말리기

기니피그는 털 밀도가 조밀한 편이기 때문에, 건조에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또한 급격한 온도 변화에 취약하며, 목욕후 몸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습도가 높은 날이나 추운 날처럼 건조가 힘들것 같다 싶은 날은 목욕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무튼 목욕이 끝나면 키친타월이나 수건 등으로 몸을 잘 닦아줍니다.

온풍이나 소리나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는 개체라면, 헤어드라이기로 말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단, 드라이기를 사용할때는 너무 강하고 뜨거운 바람이 닿지 않게 하며, 멀리서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후에는 체온이 떨어지지 않게 잘 관리해주고, 맛있는 간식을 보상으로 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기니피그 목욕 시키는 방법 및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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