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게코 CB와 WC의 차이

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오파드게코 CB와 WC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오파드게코(표범도마뱀붙이)에 대해 알아보다 보면, CB나 WC 등과 같은 용어가 많이 나옵니다.

이러한 용어는 레오파드게코 뿐만 아니라, 파충류 전반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므로 알아두면 좋을 것입니다.

CB는 (Captive Bred) 또는 (Captive Born)의 약칭으로, 사육하에서 인공적으로 번식된 개체를 뜻합니다.

즉 사람이 사육하는 과정에서 산란하고, 알에서 부화한 후에도 사람의 손에 의해 사육되는 개체를 말합니다.

좀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용어도 있습니다.

아무튼 CB 개체는 처음부터 사육환경에 잘 적응하며, 먹이반응이 나쁜 개체도 적고, 사람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고 잘 따르는 개체가 많습니다.

또한 다양한 모프(Morph 변이종)이 있어서 야생개체에서는 볼 수 없는 다양한 색채의 레오파드게코를 많이 볼 수 있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WC는 ‘Wild Caught’의 약칭으로, 야생에서 포획한 개체를 뜻합니다. 편하게 와일드 개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와일드 개체는 WILD를 줄여서 WD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만, WC와 동의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야생에서 살던 개체는 체격이 크게 자라는 경향이 있고, CB에 비해 체색이 선명하거나 아름다운 경우가 많으며, 혈통적으로 장수할 수 있는 개체가 많습니다.

수명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레오파드게코 수명 및 장수의 비결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WC개체인 레오파드게코는 야생에서 살고 있던 개체를 포획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육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적응하기 전까지는 먹이반응도 나쁘고, 막 날뛰기 때문에 핸들링도 힘든 편입니다.

물론 이러한 살아있는 야생성은 사육을 어렵게 하기도 하지만, 야생개체만의 매력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난이도가 높긴 하지만, WC를 잘 사육하여 적응시키는데 성공시킨 브리더분들도 있습니다.

와일드 개체를 사육하여 구충 과정을 거쳐 기생충을 없애고, 사육환경에 잘 적응시킨 개체를 가리켜 CR (Captive Raised) 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WC 개체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F1 이라고 부릅니다. (그 후손들은 F2, F3, F4… 계속 이어집니다)

와일드 개체(WC)는 번식도 까다롭고, 기생충의 위험 등도 높기 때문에, 입문자에겐 그리 좋지 못합니다.

CB개체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기 때문에 기생충의 위험이 낮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CB개체라도 사육환경이 나쁘거나, WC개체에게 감염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모든 CB개체에게 기생충이 없다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WC에 비해서는 기생충이 있을 확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그런데 CB개체의 단점은 WC보다 가격이 높다는 것입니다.

또한 인위적인 교배 과정에서 근친교배(인브리딩 Inbreeding)를 하는 경우가 많아, 근친계수가 높아져, 기형이나 유전병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너무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지만, 브리더(사육자)가 인브리딩을 계속 반복한다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CB는 안정성, 사람과의 친숙함 등의 장점이 크기 때문에 레오파드게코나 각종 파충류를 처음 기르는 입문자라면, WC개체보다는 인공번식된 CB개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좀 사육에 익숙해지신 분들이라면 WC 사육에 도전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러한 차이를 알아두고, 처음 레오파드게코를 분양받기 전에는 CB인지 WC인지 확인을 하고 데려오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레오파드게코 CB와 WC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