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게코 꼬리 역할 및 흔드는 이유 대처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오파드게코 꼬리 역할 및 흔드는 이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오파드게코 꼬리 역할

1) 천적으로부터 도망

레오파드게코(표범도마뱀붙이)의 꼬리는 천적에게 습격당했을때, 꼬리를 스스로 절단하여 일종의 미끼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꼬리를 스스로 절단하는 것을 자절 이라고 말하며, 도마뱀이나 무척추 동물 등에게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레오파드게코의 꼬리는 꼬리척추뼈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 척추뼈 사이에 자절면이라고 불리는 끊어지기 쉬운 부위가 있어서, 자기가 마음만 먹으면 꼬리를 떼어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분리된 꼬리는 출혈도 거의 없고, 신경계에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으며, 본래의 몸체로부터 떨어져 있어도 스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려진 꼬리가 움직이거나 튀는 행동을 함으로써 천적의 눈길을 끌게 되며, 그 틈에 본래의 몸체는 도망을 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즉 레오파드게코의 꼬리는 생존력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입니다.

그리고 레오파드게코는 리젠테일이라서, 이렇게 잘려나간 꼬리는 다시 재생됩니다만, 뼈까지 재생되진 않기 때문에, 모양이 일정하지 않고 예전처럼 예쁘게 재생되지는 않습니다.

2) 영양분 축적

레오파드게코의 꼬리는 영양분을 축적할 수 있으며, 야생에서 장기간 먹이를 잡을 수 없어 굶주릴때, 이 꼬리에 축적된 영양분으로 견디고 버티게 됩니다.

꼬리의 대부분은 주로 지방이며, 그외에도 여러가지 영양소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꼬리의 굵기가 굵을수록 에너지원인 지방이 많이 축적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두께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꼬리의 굵기는 레오파드게코의 목 굵기만큼(혹은 그 이상) 굵어질 수 있습니다.

목 굵기 정도면 영양상태가 좋고 건강한 레오파드게코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레오파드게코의 성장과정에 따라 꼬리의 굵기도 달라지게 됩니다.

아기일때나 한창 성장중일때는 먹이로 섭취한 영양분이 몸 전체의 성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먹이를 많이 먹어도 꼬리의 두께가 가늘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생후 6개월을 넘고 나면 서서히 꼬리가 눈에 띄게 굵어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생후 6개월은 여전히 성장기이기 때문에, 개체에 따라서는 먹이를 잘 먹어도 꼬리가 가늘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레오파드 게코가 생후 1년 정도 지나면 성체가 되며, 몸길이(머리부터 꼬리까지 길이)는 20~25cm 정도까지 성장하게 됩니다.

성체가 되면 성장은 멈추며, 먹이를 먹고 여분의 영양분은 꼬리에 축적되어 꼬리가 굵어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 먹이를 많이 먹으면 두꺼운 꼬리가 됩니다만, 성체가 되면 성장기와는 다르게 먹이를 많이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성체가 된 레오파드게코라도 먹이를 많이 먹지 않는 개체는 꼬리가 그리 두껍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레오파드게코 꼬리 흔드는 이유

레오파드게코는 얼굴 표정이 없기 때문에, 사육자가 감정을 읽는 것은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개의 꼬리와 마찬가지로 레오파드게코는 꼬리를 흔드는 것에서 감정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꼬리를 흔드는 것에는 크게 2가지 패턴이 있으므로, 잘 파악해두었다가 스트레스받지 않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배려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1) 경계와 위협

레오파드게코가 꼬리를 높이 들고 전체적으로 천천히 흔드는 것은 경계나 위협. 즉 공격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상위 포식자를 발견하여 자신을 보호해야 하거나, 먹이를 노리고 있을때, 낯선 것을 발견하거나, 수상한 소리를 들었을때 경계나 위협 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평소 익숙한 주인에게는 그러한 공격적 태도를 취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이제 막 분양받아 새로운 사육환경에 있거나, 성격적으로 겁이 많은 개체에게서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오파드게코끼리 싸움을 할때도 꼬리를 흔들면서 상대를 위협할 수 있습니다.

2) 짝짓기 신호

레오파드게코가 번식기에 들어가면 상대를 보고 성적흥분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꼬리의 끝 부분만 빠르게 흔드는 것은 흥분상태에 있는 것이며, 특히 짝짓기를 할때 자주 관찰됩니다.

즉 수컷이 암컷에게 자신을 알리기 위한 신호로써 꼬리를 재빠르게 흔드는 것입니다.

3. 꼬리 흔들때 대처법

꼬리를 흔들면서 경계하고 위협하는 개체는 핸들링은 피하는 것이 좋고, 침착해질때까지 살짝 거리를 두고 가만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꼬리에 의식을 집중하면서 꼬리를 스스로 자르고 도망칠 준비를 하고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꼬리를 자절하게 될 경우, 잘린 부위로부터 세균이 침입할 수도 있고, 자신의 영양저장고인 꼬리를 재생하는데 영양분이 필요해 체력적 부담이 심할 수 있으므로, 자절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막 분양을 받았거나, 새끼들처럼 어린 개체 등도 예민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조용하게 가만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은신처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안심하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은신처도 설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환경에 서서히 적응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꼬리를 흔드는 빈도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육장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른 개체로 착각해서 흥분하거나 위협하는 경우도 있으며, 근처의 다른 사육장에 있는 개체 등에게 위협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서로 인식할 수 없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짝짓기를 위해 꼬리를 빠르게 흔들고 흥분상태에 있는 수컷을 손으로 만지려 하면 자칫 물릴 위험도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오파드게코는 일반적으로 단독사육이 좋지만, 복수사육을 하는 경우 궁합이 나쁘면 서로 위협하고 싸울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자절을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궁합이 나쁜 개체는 분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레오파드게코 꼬리 역할 및 흔드는 이유 대처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 답글
    • 미로츄 says: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알수 없어서 단편적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레오파드게코의 번식 시즌은 보통 1월~10월로 꽤 긴편인 것 같으며, 개체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통 수컷이 암컷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암컷을 향해 꼬리를 흔드는 경우가 많지만, 암컷이 다가오는 수컷에게 벽을 칠때도 꼬리를 흔들기도 합니다.

      수컷의 구애 행동 외에도 레오파드게코는 먹이를 사냥할때, 적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방어적 행동, 사육장 내에 1마리 이상의 수컷이 같이 사육되어 경쟁이나 싸움이 발생 등등 다양한 이유로 꼬리를 흔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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