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게코 수명 및 장수의 비결
안녕하세요. 오늘은 레오파드게코 수명 및 장수의 비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레오파드게코 수명
아무래도 파충류는 야간에는 체온이 떨어지고 대사가 낮아지는 것 등의 이유로 인해, 포유류나 조류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수명이 긴 경향이 있습니다.
파충류인 레오파드게코(Leopard gecko. 표범도마뱀붙이)의 평균 수명은 10~15년 정도라고 합니다.
야생종은 최고 30년까지도 장수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집에서 사육하는 경우 그정도까지 장수하기는 힘든 편인데, 집에서 사육해서 수컷은 29년, 암컷은 22년이나 장수했던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어느정도 사육 방법이 확립되고, 영양가 높은 먹이를 섭취해 튼튼한 개체로부터 태어난 CB(Captive Bred. 인공 번식 개체)들이 널리 분양됨으로써, 집에서 사육하는 경우에도 장수하는 개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레오파드게코는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모프(변이종)이 있는 파충류로, 모프에 따라서는 신경장애나, 악성종양이 생기기 쉬운 종류도 있어서 10년이상 살지 못하는 개체도 많습니다.
아무튼 수명도 긴 편이고, 사육이 간단하며, 필요한 사육용품도 적고 몸도 튼튼해 잔병치레가 적은 편이기 때문에, 파충류 사육의 입문종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사육자와 함께 생활하게 되는 반려동물이라서, 사육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귀엽게 느껴지고 정도 많이 들게 될 것입니다.
2. 레오파드게코 수명 장수의 비결
1) 처음에 건강한 개체를 선택
레오파드게코도 개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태를 잘 관찰해 오래 살 수 있을 것 같은 개체를 선택한다면 장수의 확률도 높아질 것입니다.
선택하기 전에 먹이반응을 관찰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얼마나 배고픈 상태인지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건강한 개체라면 먹이반응이 좋고, 신속하게 먹이를 물어 뜯어 먹습니다.
그리고 레오파드 게코의 꼬리에는 지방이 축적되어 있어 먹이가 부족할때는 꼬리에서 영양공급을 받아 생존하게 됩니다.
따라서 꼬리의 두께가 목 굵기만큼 두껍고 굵으면 영양상태가 좋고, 건강한 상태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크기나 성장 상태에 따라 해츨링 → 베이비 → 아성체 → 준성체 → 성체 로 구분됩니다만, 베이비 등 어린 개체는 다루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게다가 베이비 시절의 식생활은 추후의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따라서 입문자의 경우, 사육에 능숙한 분들이 돌보고 잘 성장시킨 성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레오파드 게코는 다양한 모프가 있는 도마뱀입니다.
모프는 노멀이라고 불리는 원종을 품종개량해 만들어진 변이종을 뜻하며, 모프에 따라 색상, 모양, 몸의 튼튼함 등이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장수를 생각한다면 단명하는 모프는 피하는게 좋을 수도 있습니다.
모프중에 하이 옐로우(High Yellow)는 전체적으로 밝은 노란색을 띄는 종으로, 가장 원종에 가깝기 때문에 몸이 튼튼하고 장수할 가능성도 높을 것입니다.
물론 건강상태는 개체차나 사육환경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하이 옐로우를 처음 분양받더라도, 상태나 성장정도를 잘 고려해 선택하고, 적절한 사육환경에서 잘 키워야 할 것입니다.
2) 적정한 온도와 습도
레오파드게코는 원산지가 중앙아시아로, 원래 한국에서 서식하는 생물이 아닙니다.
따라서 야생종만큼 장수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원래 서식하던 환경과 비슷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레오파드게코는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스스로 체온 유지를 할 수 없습니다.
즉 외부 온도의 변화에 따라 체온이 변하는 동물이며, 온도나 습도의 변화에 따라 컨디션이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면 대사가 나빠지면서 먹은 먹이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기온이 너무 높아지면 대사는 향상되지만 레오파드게코가 피로해지기 쉽습니다.
뿐만 아니라 레오파드게코는 정기적으로 탈피를 하는데, 탈피시기에 습도가 너무 낮으면 탈피부전이 일어날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장에 온습도계를 설치하고, 히터, 전기장판, 습식 은신처, 물그릇, 분무기로 분사 등을 이용해 온도와 습도관리를 해주어야 수명을 늘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참고로 레오파드게코의 적정 온도는 핫존(따뜻한 곳)은 30~32도, 쿨존(서늘한 곳)은 25~28도 정도면 적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적정 습도는 핫존은 30~40%, 쿨존은 60~70% 정도면 적당할 것입니다.
이렇게 핫존과 쿨존을 만들어 두면, 레오파드게코가 추우면 핫존으로 이동하고, 더우면 쿨존으로 이동해, 스스로 체온조절을 하게 될 것입니다.
3) 번식을 너무 자주 시키지 않는다
레오파드 게코의 사육경험이 쌓이다 보면, 번식에 도전하는 사육자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번식을 너무 자주 하면 레오파드게코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랫동안 장수시키려면 번식을 너무 단기간에 반복하지 말고, 최소 1년 이상의 텀을 두고 번식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4) 나이가 들면 더욱 신경써준다
레오파드게코가 나이가 들어 노화가 일어나면 눈이 나빠지게 됩니다.
시력이 나빠지면 먹이를 잘 찾을 수 없게 되므로, 먹이를 제대로 충분히 먹지 못하여 건강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눈이 나빠져 먹이를 잘 찾지 못하고 제대로 못 먹는다면 핀셋(족집게)를 이용해 먹이를 주는 핀셋피딩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알비노계의 모프라면 시력도 나쁘고, 신체가 약한 개체가 많기 때문에, 먹이를 잘 챙겨주어야 할 것입니다.
5) 청소를 잘해준다
사육환경이 비위생적이면 당연히 구내염, 원충(단세포성 기생충) 감염 등 질병에 걸려 수명이 짧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정기적으로 사육장의 바닥재를 교체하고, 마시는 물도 매일 교환, 똥 청소 등을 잘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물통이나 습식 은신처 등 습도가 높은 곳에서는 곰팡이가 생기기도 쉽기 때문에 청소나 소독을 잘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청소도 너무 자주 하면 면역력에 안좋을 수 있으므로, 똥청소는 보일때마다 그 장소만 바로 해주고, 사육장 전체 청소는 1~2주에 1번정도 해주면 적당할 것입니다.
6) 스트레스를 최소화
레오파드게코는 핸들링이 가능하긴 하지만, 원래 인간이 만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므로, 너무 장시간 핸들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무리한 핸들링은 스트레스를 주며, 갑자기 꼬리를 만지거나 하면 스스로 꼬리를 자르는 자절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꼬리와 자절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은 레오파드게코 꼬리 역할 및 흔드는 이유 대처법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람의 시선이나 소음 등도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장소에는 케이지를 배치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7) 먹이는 적당히 준다
우리 인간과 마찬가지로 레오파드게코도 과식하면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베이비라면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먹는 만큼 먹이를 줘도 괜찮습니다만, 성체에게는 먹는 만큼 먹이를 주면 비만이 되어 내장에 부담을 주고, 수명이 단축됩니다.
게다가 야생에서는 먹이가 되는 곤충을 찾아내기 어렵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항상 배고픈 상태로 먹이를 찾아다니는 상태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것이 장수의 비결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성체에게는 조금 적을 정도의 양으로 먹이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운동부족도 비만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로폭 30cm의 소형 케이지에서도 사육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가로폭 60cm 이상의 넓은 케이지를 준비하여 어느정도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반대로 영양실조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영양분이 균형잡힌 먹이를 적절한 양으로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공 사료의 경우 레오파드게코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균형잡혀 들어 있는 편이기 때문에, 사료만으로도 사육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인공 사료의 경우 먹이반응이 떨어져, 잘 안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먹이를 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생먹이는 칼슘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대사성골질환(MBD)에 걸리기 쉽습니다.
대사성골질환은 인간으로 치면 구루병 같은 것으로, 레오파드 게코의 허리,다리,꼬리 뼈가 휘게 되는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따라서 생먹이를 줄때 칼슘제를 더스팅(뿌리고 묻혀서 주는 것)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칼슘제는 비타민D3 포함 칼슘제를 주느냐, 비타민D3미포함 칼슘제를 주느냐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타민D3는 근육생성이나 칼슘 흡수 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필요합니다.
물론 적정량의 2배이상으로 비타민D3를 너무 과하게 주면 오히려 중독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적당히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키우는 경우 햇빛을 받기 힘들어서 비타민D3합성을 하기 힘드므로, 비타민D3가 포함된 칼슘제를 주는 사육자분들도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면 비타민D3가 포함된 것과 포함되지 않은 것을 격일로 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만약 미포함으로 주려는 경우, 아무리 야행성 도마뱀이라도 가끔은 창문열고 일광욕을 시켜주면 좋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레오파드게코 수명 및 장수의 비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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