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흰나비 유충 키우기 먹이 한살이 수명 사육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배추흰나비 유충 키우기 먹이 한살이 수명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추흰나비는 전체 길이가 2.5~3cm 정도의 작고 귀여운 나비로, 봄~가을철에 한국의 전국 각지 밭이나 화단, 들판에서 쉽게 발견됩니다.
개나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은 키우는 것이 어려운 편입니다만, 배추흰나비 유충 키우는 방법은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합니다.
또한 곤충이긴 하지만 생김새가 귀엽기 때문에 벌레를 싫어하는 분들도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1. 배추흰나비 유충 키우기
1) 필요한 준비물
기본적인 준비물은 사육통, 족집게, 브러쉬 입니다.
사육통은 곤충 사육통이나 플라스틱 케이스 등을 준비합니다.
이것은 배추흰나비 유충의 집이 될 것이며, 탈출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큰 케이스를 준비할 수 있다면, 빈 페트병을 잘라 물을 조금 담아 마치 꽃병처럼 잎을 꽂아서 거기에 유충을 붙이고, 케이스에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물에 빠지지 않게 랩 등으로 덮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넓은 그릇위에 잎을 담아서 키우는 경우, 똥 청소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족집게, 핀셋은 오래된 먹이에 달라붙어 있는 애벌레를 새 잎으로 이동시키기 위해 필요합니다.
유충의 몸은 매우 섬세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몸에 있는 기문을 통해 호흡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유충을 맨손으로 잡아버리면 손의 기름에 의해 구멍을 막아버려 호흡을 할 수 없어 죽어버릴 수 있으므로, 이동시킬때는 족집게나 부드러운 붓이 필요합니다.
아니면 애벌레가 올라가 있는 기존 잎 부분을 작게 찢은 뒤에, 교체할 새 잎 위에 올려두어, 유충이 스스로 이동하게 하면 다치지 않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브러쉬 또는 수채화붓은 청소용입니다.
사육통안에 애벌레 똥이 점점 모이기 때문에, 똥을 청소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건강하게 키우려면 위생적인 환경이 중요합니다.
2) 사육 환경
먼저 사육 케이스는 직사광선이 쬐는 곳은 피하고, 따뜻한 장소에 두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또한 사육통의 통기성(공기가 잘 통하는 성질)이 좋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배추흰나비는 기본적으로 넓게 트인 장소를 선호하는 나비입니다.
또한 배추흰나비의 유충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약하기 때문에 통풍이 잘 안되는 사육환경에서는 죽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뚜껑이 있는 밀폐된 사육통이나 플라스틱 케이스라면, 정기적으로 뚜껑을 열어서 통풍이 잘 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구멍이 촘촘히 나있는 화분용 네트망 등을 잘라서 뚜껑으로 만들면, 통풍 및 도망 방지 문제가 모두 해결됩니다.
3) 유충 또는 알 채집
적절한 사육환경이 갖춰지면 봄~가을(3월~11월)에 밭이나 화단으로 배추흰나비의 유충이나 알을 채집하러 갑니다.
여름철에 채집한 알에는 기생충이 있는 것이 많으므로, 봄이나 가을에 채집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양배추, 배추 밭이나 무밭 등 십자화과 식물이 자라는 장소에서 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약 배추흰나비가 날아다니고 있다면, 그 주변의 잎의 뒷면을 살펴보면 알이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또한 알은 건조에 약하기 때문에,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는 없습니다.
배추흰나비는 알을 1개씩 떨어뜨려서 낳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만약 수많은 알을 빽빽하게 낳은 것을 발견했다면, 그것은 다른 종류의 곤충 알일 수 있습니다.
배추흰나비의 알은 1mm정도로 매우 작으며, 옥수수와 비슷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산란 직후에는 알의 색깔이 흰색이지만, 1일이 지나면, 노란 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작기 때문에 자세히 관찰해야 발견할 수 있으며, 만약 발견하면 알이 붙은 잎을 따서 채집하면 됩니다.
그런데 타인 소유의 밭이나 화단이라면, 문제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 주인에게 허락을 맡고 채집을 해주어야 할 것입니다.
유충(애벌레)를 채집하려는 경우, 벌레 먹은 흔적이 보이는 잎을 잘 찾아보면 그 주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발견한 유충은 족집게를 이용해 사육통이나 플라스틱 케이스로 이동시키면 됩니다.
먹이가 되는 잎도 같이 넣어둔 상태라면 더욱 좋습니다.
4) 유충 먹이 주는 방법
배추흰나비의 유충은 양배추, 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소송채, 무잎, 케일, 물냉이 등 십자화과 채소를 먹고 삽니다.
십자화과 식물들은 글루코시놀레이트 라는 독성물질을 개발하여, 벌레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하지만 배추흰나비의 애벌레는 특수한 단백질을 합성해, 이 독성물질을 무력화하는 방법을 찾아냈고, 그로 인해 십자화과 채소를 먹고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벌레에게 야채를 급여할때는 겉부분의 잎은 주지 말고, 안쪽의 잎을 흐르는 물에 철저하게 씻어서 잔류 농약을 제거한 후 줘야 합니다.
물론 너무 안쪽의 단단한 부분은 잘 먹지 않습니다.
잔류농약은 유충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잘못 먹으면 전멸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마트에서 무농약 채소를 선택해서 주거나, 직접 재배한 야채를 뜯어서 먹이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직접 재배가 궁금하다면, 십자화과 채소중에 하나인 집에서 브로콜리 키우는 방법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직접 채소를 재배하는 경우, 먹이를 새로 교체할 필요 없이, 화분에 심은 채소에서 직접 배추흰나비 유충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다만 실내가 아닌 야외에 채소를 심은 화분을 두는 경우, 조류, 사마귀, 잠자리, 장수말벌, 거미, 개구리, 배추벌레기생벌 등 천적에 의해 유충이 잡아 먹힐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방충망 등을 씌워둘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먹이로 줄 채소를 물에 씻은 후에는 물기를 제거한 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막 부화한 유충은 매우 작기 때문에 물방울에 익사해서 죽음을 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물기는 사육통이나 케이스 내부의 습도를 상승시키기 때문에, 채소의 물기를 어느정도 제거하고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유충은 신선한 잎만 먹기 때문에, 잎이 시들기 전에 자주 교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신선하지 않은 채소를 주면 유충이 먹이를 먹지 않고, 금방 약해져서 죽어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신선한 먹이를 찾아 탈출하려고 할 수 있으므로, 신선한 것으로 자주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교환하기 힘들다면, 탈지면이나 휴지 등을 물에 적신 후, 양배추의 심, 잎채소의 잘린 부분에 감은 후, 알루미늄 호일로 덮어두면 먹이의 신선함이 좀더 오래 유지됩니다.
또한 먹이의 종류는 십자화과 식물이라면 도중에 바꾸어도 괜찮습니다. 브로콜리 → 양배추 → 소송채 이렇게 바꾸어도 문제없이 먹어줍니다.
재밌는 것은 주는 먹이의 색깔에 따라 똥 색깔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적양배추를 주면 파란색, 보라색 똥을 싸기도 하며, 녹색 잎채소를 주면 녹색, 연두색 똥을 쌉니다.
5) 배추흰나비 한살이 과정
배추흰나비는 완전변태(완전탈바꿈)을 하는 곤충으로, 한살이 과정은 알(3~5일) → 유충(9~11일) → 번데기(7~10일) → 성충(10~25일) 정도 입니다.
즉 3주~1달 정도면 알에서 성충이 됩니다.
배추흰나비의 알은 약 3~5일 정도 지나면 부화하게 됩니다.
부화한 배추흰나비의 유충(애벌레)는 처음에는 노란색이지만, 먹이인 잎을 먹고 점점 녹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부화후 애벌레가 되면 매일 먹이를 신선한 것으로 교체해주고, 배설물 청소를 하면서 보살펴 주면 됩니다.
유충의 똥은 수분이 많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바닥에 휴지, 신문지 등을 깔아 수분흡수를 도와주면 좋고, 청소를 잘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유충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먹이 소비나 똥의 양도 많아지기 때문에, 관리도 더욱 열심히 해서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유충이 처음 부화했을때는 크기가 3mm 정도입니다만, 점점 탈피를 반복하여 3cm 정도까지 자랍니다.
1령 유충에서 번데기가 될때까지 보통 5회 정도 탈피를 합니다.
그런데 탈피하면 탈피한 껍질을 다 먹어치워서 흔적을 없애버릴 뿐 아니라, 탈피를 해도 색깔이나 모양이 그다지 변하지 않기 때문에 나이를 알기는 어려운 편입니다.
유충이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다면, 탈피를 준비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탈피를 할때는 절대로 만져서는 안됩니다.
애벌레(유충)에서 약 9~11일 정도 지나면 번데기가 됩니다.
번데기 기간일때는 기본적으로는 가만히 내버려두면 됩니다만, 케이스의 벽, 천장 등과 같이 우화했을때 잡을 곳이 없는 장소에 붙어 있다면, 옮겨주는 것이 좋습니다.
옮길때는 번데기가 된 후 3일 이상 지난 후 옮겨주어야 합니다.
3일이 지나지 않으면, 번데기 안이 아직 굳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칫 움직였다간 우화부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번데기를 조심스럽게 떼어낸 뒤, 종이로 만든 깔대기 등에 집어넣고, 벽에 종이깔대기를 양면테이프 등으로 붙여주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번데기에서 7~10일 정도 지나면 우화(번데기에서 날개가 있는 성충으로 되는 것)을 시작하게 됩니다.
우화가 가까워져 가면 점점 날개의 검은 무늬 등이 비쳐 보이게 됩니다.
만약 번데기가 된 시기가 가을의 끝 추운 시기라면, 번데기 상태로 추위를 견디고 월동을 하며, 다음 해에 따뜻해지면 우화하여 성충이 됩니다.
그리고 우화는 보통 아침에 이루어지는데, 우화를 한 후, 성충이되면 우화부전이 아닐 경우, 약 3시간 정도 지나면 날개가 말라서 날아다닐 수 있게 됩니다.
이 날개가 마르기 전까지 스케치를 해보거나, 영상을 찍어보거나 하면서, 관찰을 해보면 좋을 것입니다.
2. 배추흰나비 수명
성충이 되면,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몸 전체가 하얗고, 날개에는 검은 무늬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연계에서는 가혹한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100개의 알에서 최종적으로 성충이 되는 것은 단지 몇마리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배추흰나비 성충의 수명은 약 10일~25일 정도로 매우 짧습니다. (수컷은 약 10일, 암컷은 약 20일정도)
수컷은 짝짓기를 한 뒤 죽고, 암컷은 알을 다 낳은 다음에 죽게 됩니다.
따라서 관찰이 끝나면 배추흰나비 성충을 밖으로 놓아주어 자연으로 돌려 보내주면 좋을 것입니다.
보통 배추흰나비의 유충은 배추벌레라고 부르며, 농작물의 잎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성충이 되면 민들레, 엉겅퀴 등 꽃의 꿀을 먹고 살며, 꽃가루를 수정해 식물의 번식을 돕는 익충이 된다고 합니다.
성충에게 꿀물이나 설탕물을 달지 않게 희석하거나, 스포츠음료 등을 탈지면 등에 적셔서 먹이로 주면 사육도 가능은 합니다.
하지만 비좁은 사육통이나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서는 성충이 날아다닐때마다 날개가 부딪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날개가 손상되면 잘 날아다닐 수 없으며, 건강한 상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성충이 되면 빨리 놓아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럼 여기까지 배추흰나비 유충 키우기 먹이 한살이 수명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Feel free to contribu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