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 유충 수채 키우는 방법 채집 먹이 우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잠자리 유충 수채 키우는 방법 채집 먹이 우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잠자리의 산란 및 유충 수채에 대해

잠자리는 산란 시즌을 맞이하면,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 보통 물가에 알을 낳습니다.

잠자리의 산란 방법은 크게 2가지로, 첫번째는 물 표면에 꼬리 끝을 접촉시켜 물속에 알을 뿌리는 방법이며, 두번째는 식물 안, 썩은 나무, 땅에 알을 낳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서 물에 산란하는 대부분의 종은 산란하러 온 암컷 잠자리의 배 끝부분을 물컵에 닿음으로써, 채란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곧 산란해주지만, 산란까지 2~3일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계에서는 봄이 되면 알에서 잠자리 유충(새끼벌레)가 태어나는데, 잠자리의 유충을 바로 수채라고 부릅니다.

수채는 다른말로 ‘학배기’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잠자리도 종류가 다양하듯이, 수채도 왕잠자리수채, 뱀잠자리수채, 장수잠자리수채, 물잠자리수채 등등 종류별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채란한 알을 실내에서 보관하게 되면 자연상태에서는 부화하지 않는 12월~2월 사이에 조기 부화해버릴 수도 있습니다.

조기 부화를 피하기 위해 옥외에서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만, 겨울철에는 알이 완전히 동결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필요가 있습니다.

아무튼 알에서 태어난 잠자리 유충(수채)는 아가미를 가지고 아가미호흡을 하며, 성충이 될때까지 물 속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잠자리가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면, 잠자리의 유충은 수중에서 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잠자리 유충은 성충과 마찬가지로 복안이 발달해 있으며, 유영 능력도 있어서 천적에게 습격당하면 항문에서 물을 뿜어내 로켓처럼 전진하며 도망치기도 합니다.

2. 잠자리 유충 수채 채집 방법

수채는 저수지, 하천, 공원의 연못, 논 등의 물가에 서식하는 수생곤충(수서곤충)입니다.

따라서 수채를 채집하려면, 물가로 가야 하는데, 장구애비, 물방개, 가재, 붕어 등 수채의 천적이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보통은 봄~여름(5~7월)에 잡기 쉽지만, 종에 따라서는 겨울에도 잡을 수 있어, 1년 내내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얼음을 깨야 하고 추우므로 봄철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채는 은폐, 잠복 능력도 뛰어나기 때문에 수채만 따로 잡기는 까다로운 편입니다.

또한 수채를 손으로 잡아버리면 약해져버리므로, 열대어용 소형 그물(뜰채)를 이용해서 잡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수채가 있을만한 장소(얕은 물속의 풀이나 모래 진흙 속, 돌 아래 등)에서 그물을 이용해 자갈 등을 퍼서 안에 수채가 있는지 살펴보는 식으로 채집하면 좋을 것입니다.

그물에 여러마리가 한꺼번에 잡히는 경우도 있지만, 복수사육은 어렵기 때문에 맘에 드는 1~2마리만 선택하고 나머지 개체는 놓아주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채집한 잠자리 유충은 예민하기 때문에, 집으로 가지고 올때도 이동중에 최대한 흔들리지 않게 조심스럽게 가지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채집하기가 힘들다면, 잠자리 수채는 인터넷상에서 팔기도 합니다.

간혹 운이 좋다면 수족관에서 다른 생물을 구입했는데, 같이 딸려오기도 합니다.

3. 잠자리 유충 수채 키우는 방법

1) 사육장 준비

잠자리 유충 수채 키우기 준비물로는 우선 자그마한 크기의 사육장이 필요합니다.

흔히 곤충 사육할때 쓰는 플라스틱 케이스도 가능하며, 수조, 테라리움, 둥근 복주머니 어항에서 길러도 될 것입니다.

사각형태의 2리터 페트병을 눕혀서 측면을 자르고 뚜껑을 꽉 닫거나, 페트병을 세로로 해서 윗부분을 잘라서 사육통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육 케이스 바닥에는 바닥재로 자갈, 모래, 진흙 등을 깔아줍니다.

환경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왕이면 잠자리 유충이 원래 서식하고 있던 장소의 모래나 진흙을 사용해 바닥을 깔아주면 더 좋을 것입니다.

2) 사육수 준비

물은 수돗물을 사용하는데, 염소를 뺀 물을 사육수로 사용해야 합니다.

수돗물을 양동이에 받아놓고 48시간 정도 방치해두어 잔류 염소를 제거하면 됩니다. (보통 24시간 방치하면 잔류 염소가 17%정도 남게 되며, 48시간 방치하면 잔류 염소가 2.4% 정도 남게 됩니다)

만약 집에 콩돌이 있다면, 콩돌로 강하게 에어레이션하면 6시간 정도만 방치하면 잔류 염소가 모두 제거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염소제거제(물갈이제)를 사용하여 염소를 제거해주면 됩니다.

사육통에 담는 물은 물고기를 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담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 깊이는 대략 10cm 정도 넣으면 되며, 수채의 몸 높이의 4배 정도만 담아도 충분합니다.

또한 수채를 사육하는 동안 물교체는 빈번하게 할 필요는 없고, 1주일에 1번정도도 괜찮습니다.

남은 먹이 등으로 물이 더러워졌거나, 녹조현상 등이 있다면 물교환을 해주면 되겠습니다.

물갈이를 하기 몇일 전에 미리 물을 받아두고 준비해두면 좋을 것입니다.

또한 청소를 위해 갑자기 진흙이나 사육수 등을 모두 새것으로 교환해버리면, 환경이 급변하여 수채가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환경을 바꿀때는 부분적으로 하고, 물갈이도 부분환수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은신처 및 수초 배치

수조나 사육장 안에 은신처와 수초, 나무막대기 등을 배치해주면 수채가 숨어서 휴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은신처는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 수 있지만, 작은 깨진 토분을 뒤집어서 놓아주면 은신처로 최적입니다.

그리고 수채가 우화할때는 죽은 나뭇가지나 돌 등에 올라가, 물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발판이 될 수 있는 유목, 나뭇가지, 돌 등을 약간 수면 위로 꺼내놓은 뒤, 단단하게 고정해두면 나중에 수채가 성충이 될때 육지로 올라오기 쉬워집니다.

4) 사육 온도 및 에어레이션

잠자리 유충을 사육할때 적정 온도는 대략 20도 전후 정도로 저온에서 사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온계를 배치하여 수온을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채는 더위에는 약하기 때문에 여름에 수온이 너무 상승하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수채가 죽어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직사광선이 쬐지 않고, 통풍이 잘 되며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에서 기르는 것이 좋고, 약 25도 이상이 되지 않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에는 히터기 등은 필요없습니다만, 야외에서 기르는 경우, 물이 완전히 얼어버리면 죽어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저온에서 잘 자라지 않는 수초 등을 배치해 둔 경우라면 히터키로 온도관리를 해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또한 자외선 등은 필요없고, 기호에 따라 LED 조명이나 형광등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에어레이션은 사육하는 수채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 등과 같이 물의 흐름이 있는 장소에서 채집한 수채라면 에어레이션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못 등과 같이 물의 흐름이 적은 장소에서 채집한 수채라면 에어레이션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5) 잠자리 유충 수채 먹이

잠자리 유충 키우기에서 가장 까다로운 것이 바로 먹이 주기입니다.

수채는 육식곤충이며,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생먹이만 먹기 때문에, 수채의 먹이가 되는 작은 곤충 등을 그때그때마다 줄 필요가 있습니다.

소형의 수생생물은 대체로 무엇이든 먹기 때문에, 물속에서 발견된 소형 생물들을 주면서 먹이반응을 관찰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먹이를 줄때는 그냥 물속에 뿌려두면 수채가 먹이를 못찾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족집게로 먹이를 하나씩 입 앞에 가져다 줘서 먹여주면 됩니다.

또한 잠자리 수채가 먹을 수 있는 먹이로는 냉동 장구벌레(냉짱), 메뚜기, 밀웜, 올챙이, 날도래 유충, 작은 새우, 송사리 등 작은 물고기 등도 좋습니다.

냉동 장구벌레(냉짱)을 주는 경우 핀셋, 쪽집게 등으로 집어서 눈 앞에서 움직여주면 먹습니다.

또한 흔히 육지에 있는 지렁이도 먹습니다만, 지렁이가 너무 크면 수채가 무서워하거나, 잘 먹지 않을 수 있으므로 작은 사이즈의 지렁이를 먹이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낚시용품점 등에는 낚시용 미끼로 쓰이는 지렁이를 팔기 때문에 그런데서 구입하는 것도 간단하게 구할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제 방금 부화한 작은 수채는 부화 직후부터 6~7회 탈피할때까지 먹이로 브라인쉬림프도 좋습니다.

그런데 일부 종의 수채는 너무 어릴때 브라인쉬림프를 잘 못먹어서 사육에 실패할 수도 있으므로, 그럴때는 브라인쉬림프보다 더 작은 짚신벌레를 먹이로 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먹이를 주는 양은 매일 소량씩 주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시기에는 식욕도 왕성해져서 1일 1~2회 정도 먹이를 줘야할 수 있습니다.

또한 11월 정도 되어 추운 시기가 되면 활동성도 저하되어 먹이를 잘 먹지 않게 되므로, 상태를 보면서 가끔 먹이를 주는 정도면 됩니다.

먹고 남은 먹이는 수질악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남은것은 족집게로 집어서 바로 회수해서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재중으로 인해 먹이를 못주게 될 수도 있는데, 잠자리유충은 생명력이 강한 생물이라 물만 있으면 먹이 없이 2~3일 정도는 괜찮습니다.

또한 잠자리 유충은 동족포식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수채를 같은 사육장에서 복수사육하고 있는 경우, 먹이가 부족하면 동족포식을 할 수 있으므로 먹이가 너무 부족하지 않게, 그리고 너무 많지도 않게 적당한 양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왠만하면 잠자리 유충은 초소형 어항 등에서 단독사육하는 것이 무난합니다.

6) 잠자리 유충 수채의 우화

우화’란 잠자리 유충이 여러번의 탈피를 거쳐 성충(잠자리)가 되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잠자리는 불완전 변태를 하기 때문에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유충이 허물을 벗고 직접 성충이 됩니다.

막 알에서 부화했을때는 길쭉한 새우와 같은 체형을 하고 있으며 이것을 전유충이라 부릅니다.

그러다가 1회째 탈피를 거쳐 수채의 모습이 되면 1령 유충이라 부릅니다.

그후 적으면 7회, 많으면 14회 정도의 탈피를 반복후, 우화하게 됩니다.

유충이 우화하여 잠자리가 되기까지 기간은 수채의 종류나 크기에 따라 다릅니다만, 보통 1~5년정도 걸립니다.

특히 장수잠자리 처럼 대형 잠자리는 우화까지 4~5년이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래도록 수채를 사육하며 관찰하고 싶다면 대형잠자리의 유충을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채가 먹이를 먹지 않게 되고, 날개 부분이 부풀어 오르고, 검게 변하면 우화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우화하기 전에 우화의 발판이 되는 나뭇가지를 넣고 10cm 이상 수면 위로 나오게 세워둘 필요가 있습니다.

우화는 기본적으로 밤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낮에도 왠만하면 수조 주변을 검은 종이로 덮어주면 좋습니다.

조명을 잘 조절해주면 낮에 우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우화가 임박하면 수조나 사육통의 물의 양을 적게 해주면 좋고, 우화를 위해 나뭇가지 등에 오르기 시작하면 가만히 두고 관찰만 합니다.

수채는 여러번하는 탈피도 실패할 수 있지만, 우화도 실패할 수 있습니다.

절반 우화하다가 힘이 다해버리거나, 우화 직후에 물속에 떨어져서 익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화후에 잠자리 성충의 수명은 1~6개월로 짧기 때문에, 잠자리는 유충 시절이 꽤 긴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자리의 성충도 집에서 사육이 가능합니다만, 성충은 이동거리가 1~2킬로미터 정도로 넓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곤충중에서도 사육이 어려운 편에 속합니다.

구체적인 것은 잠자리의 성충 키우는 방법

그래서 보통은 많은 분들이 수채를 오래도록 키우다가 성충이 되면 하늘로 날려보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알에서 유충이 되고, 잠자리(성충)이 되는 확률은 전체의 불과 몇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그동안 정들었던 수채가 성충이 되면, 자연계로 되돌려 보내주는 것이 잠자리의 입장에서도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물론 잠자리 유충을 완전히 실내에서만 사육하다보면, 한 겨울에 우화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땐 성충이 된 잠자리를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기 애매할 수 있으므로, 집에서 사육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잠자리 유충 수채 키우는 방법 채집 먹이 우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 답글
    • 미로츄 says:

      뱀잠자리 [학명.Protohermes grandis (Thunberg, 1781) ]는 이름에 잠자리가 들어가 있지만, 잠자리목(Odonata)에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뱀잠자리 유충(수채)는 일반 잠자리와 비교해봤을때, 생김새나 습성에 약간 차이가 있는 수서곤충으로, 전국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유속이 빠르고 수량이 많은 하천의 부식질이 쌓인 곳이나, 습지, 깊은 산 계곡 주변 등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뱀잠자리 유충은 야생에서는 몸이 연한 다른 작은 수생 곤충 등을 먹고 살며, 잡식성이기 때문에 먹이는 생먹이, 사료 등 잠자리와 비슷하게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뱀잠자리 유충 수명은 약 2~3년이며, 초여름 쯤에 물에서 나와 흙이나 이끼, 돌 밑으로 파고들어가 번데기가 됩니다.

      그후 성충이 되는데, 성충의 수명은 약 2주정도입니다.

      일반 잠자리가 번데기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알 > 유충 > 성충이 되는 불완전 변태라면, 뱀잠자리는 알 > 유충 > 번데기 > 성충 으로 되는 완전 변태를 한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뱀잠자리 유충을 사육해보신 분에 의하면, 약 한달 정도 키우다가 죽었다고 하는데, 수질이나 먹이 등에 신경써서 키울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잠자리 수채를 키우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으므로, 국내나 해외 등에서 검색해보셔서 생태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 후 사육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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