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빌 키우기 특징 먹이 온도 등 사육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저빌 키우기 특징 먹이 온도 등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저빌 특징

저빌(Gerbil)은 포유강 쥐목(설치류) 쥐과의 동물로, 다른 말로 모래쥐, 사막쥐, 게르빌루스쥐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원래 노화현상의 연구, 털에 관한 유전자연구, 간질이나 뇌경색, 기생충이나 세균감염에 관한 연구 등등 실험용 동물로 사육되는 편이었으나, 요즘에는 애완동물로 많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1) 원산지 및 서식지

저빌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몽골, 중국 북부, 러시아 등입니다.

서식지는 스텝(나무가 없이 풀만 무성한 평야) 지역 또는 반사막(스텝과 사막의 경계지역)에서 살아갑니다.

그런데 서식지가 겨울에는 영하 40도, 여름에는 영상 50를 넘을 수 있는 가혹한 환경이며, 일교차가 심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땅에 굴을 파고, 낮의 더운 시간대나 밤의 추운 시간대에는 굴 안에서 생활합니다.

굴에는 출입구가 10~20개정도로 엄청 많은 입구가 있어서, 다른 동물이나 뱀, 새 등 천적이 침입했을때 도망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소 생활하는 굴 이외에도 별도의 굴을 몇개 마련해 두기도 하며, 굴은 다른 그룹의 굴과 상호연결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굴 안에서는 암컷, 수컷과 그 새끼들로 구성된 콜로니를 형성해 무리생활을 합니다.

이처럼 저빌은 무리생활을 하기 때문에 영역 의식이나 공동체 의식이 매우 강하고, 수컷도 육아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2) 몸의 특징

보통 애완동물로 사육되는 종류로는 몽골리안 저빌과 펫테일 저빌이 있으며,원종은 체모가 회갈색에 배 부분만 하얀 것이 특징이었으나, 애완동물용은 품종개량이 이루어져 다양한 색상이 분양되고 있습니다.

컬러에 따라 블랙저빌(블랙탄저빌), 황금저빌(레드폭스), 노란저빌(넛맥), 그레이저빌, 라일락저빌, 아구티저빌, 다크아이드허니 저빌 등등 다양하게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저빌의 체장(꼬리를 제외한 머리부터 몸까지의 길이)은 10~13cm 정도이고, 꼬리 길이는 약 5~10cm 정도 됩니다.

체중은 60g 전후로, 햄스터와 비슷한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울음소리는 삐약삐약, 뿝, 삐삐, 피 등등과 같은 가늘고 작은 소리를 내는데, 소리만 들으면 마치 작은 새의 울음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3) 성격 및 수명

저빌의 성격은 온순하고 부드러우며, 호기심이 왕성하고 사회 지능도 높습니다.

저빌의 수명은 집에서 키울때는 평균 수명이 2~3년이며, 잘 키운 경우 4~6년까지 장수하기도 합니다.

몸의 크기를 생각하면 꽤 오래 살아 있는 동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저빌 키우기 방법

저빌 키우는 방법은 기본적으로 햄스터와 거의 동일합니다.

햄스터에 대해서는 햄스터 키우기 방법 글모음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사육장

사육장은 수조 또는 소동물 케이지가 좋습니다.

저빌은 뒷다리가 발달하고 있으며, 점프력이 좋아서 30cm 정도까지 점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조나 케이지의 높이는 30cm 이상이어야 하며, 뚜껑, 덮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바닥재를 파는 것을 좋아하고, 주변에 흩뿌리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철망 케이지는 청소거리가 많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철망 케이지는 점프하다가 부상을 입거나, 그물망을 갉다가 치아에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철망 케이지보다는 아크릴 케이지나 수조가 더 좋은 편입니다.

물론 통기성 면에서는 수조보다 철망 케이지가 더 좋기 때문에, 저마다 일장일단은 있습니다.

만약 철망 케이지에서 키우는 경우, 바닥재가 흩날리지 않도록, 바닥부분에서 3분의 1정도 높이까지 천 등으로 감싸주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케이지안에는 햄스터용 쳇바퀴 등과 같은 장난감을 넣어주면 저빌이 매우 좋아합니다.

쳇바퀴를 넣지 않아도 상관은 없는데, 그 경우 사육장의 크기를 크게 하고, 높낮이가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주어 이곳저곳 뛰어다닐 수 있게 해주면 됩니다.

만약 한 케이지내에서 복수사육을 하는 경우, 장난감의 수가 적으면 스트레스를 받기 쉽고, 싸움을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저빌은 겁도 많고 예민한 성격이기 때문에, 큰 소음이나 강한 빛에 노출되면 쉽게 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흥분, 경보를 할때는 뒷다리로 발을 동동 구르는 발구르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케이지는 개나 고양이 등 다른 애완동물이 없고, 조용하고 어두운 장소에 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바닥재(베딩)

저빌은 구멍을 파는 습성이 있으므로, 바닥재(베딩)을 두껍게 8cm 이상 정도로 깔아주면 좋습니다.

베딩의 종류로는 흔히 건초, 종이베딩, 나무 톱밥 베딩 등을 사용합니다.

나무 톱밥 중에서 아스펜베딩(은사시나무)는 먼지가 적고, 알러지 반응(포르피린 증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고, 설치류에게 유해한 성분이 없어서 햄스터나 저빌을 사육하는 분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베딩은 더러워지기도 쉽기 때문에, 자주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3) 그외 필요한 준비물

저빌은 모래목욕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육장 내에 모래존을 만들어주거나, 목욕통에 사막모래를 담아, 모래목욕을 시켜줘야 합니다.

또한 겁이 많기 때문에 터널이나 코코넛 은신처 등을 배치해줍니다. (베딩을 두껍게 깔아준다면 은신처가 없어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리고 설치류라서 무엇이든 갉아버리는 습성이 있으므로, 이갈이 및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사과나뭇가지를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저빌 온도 습도

저빌은 영하 20도~ 영상 40도 정도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만, 사육하는데 적정 온도는 20~26도 정도이며, 이 온도일때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습니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베딩을 충분히 깔고, 바닥에 담요를 깐뒤 전기방석, 히 등으로 온도관리를 해주면 좋습니다.

저빌은 야생에서는 야행성입니다만, 낮기온이 20~26도 정도로, 활동하기 좋은 온도로 유지해주면 낮에도 잘 돌아다닙니다.

또한 집에서 키우는 경우 인간의 생활리듬에 맞춰 주행성으로 바뀌는 개체도 있습니다.

습기에는 약하기 때문에 습도는 30~50%이하로 낮게 해주며, 장마철에는 특히 주의합니다.

5) 저빌 먹이

저빌은 야생에서 초식 경향이 강한 잡식성이며, 식물 뿌리나 줄기, 씨앗, 작은 벌레 등을 즐겨 먹습니다.

따라서 집에서 키울때는 햄스터와 비슷하게 주면 됩니다.

그런데 몽골리안 저빌은 햄스터 및 저빌 전용 사료를 주식으로 하며, 간식으로 채소(양배추, 양상추, 고구마, 당근 등등)이나 곡물, 견과류, 벌레, 과일(사과, 바나나 등)을 소량 줍니다.

펫테일 저빌은 식충 동물이라 충식을 하기 때문에 밀웜(생밀웜, 건조밀웜), 귀뚜라미 등과 같은 벌레를 주식으로 주고, 사료나 야채는 간식이나 보조로 줍니다.

만약 귀뚜라미를 직접 길러서 주고 싶다면, 귀뚜라미 키우기 방법 이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채소나 과일 등 간식은 너무 많이 주지 말고 소량으로 주며, 파, 마늘 등 자극이 강한 채소, 인간용으로 양념된 음식, 가공식품 등도 피합니다.

귤, 오렌지 등 산도가 너무 강한 과일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먹이는 주행성의 경우 아침에 1번 넉넉하게 주면 충분합니다.

먹이는 적당량을 먹이통에 담아서 주면 되는데, 저빌은 생각보다 힘이 세고, 앞다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기 때문에, 먹이통이 너무 가벼우면 뒤집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먹이 그릇은 도자기 재질이나 소동물 먹이통 중에서도 무게감이 어느정도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빌은 햄스터처럼 볼주머니는 없지만, 먹이를 둥지로 가지고 와서 모으는 습성이 있으며, 그대로 방치하면 썩고 곰팡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식사후에는 둥지안에 있는 먹이는 치워주면 되겠습니다.

또한 식사후에 먹이통은 매번 깨끗하게 씻어서 건조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사막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소변을 농축시켜 배설하며, 수분을 낭비하지 않는 생리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빌은 물을 많이 섭취하지 않아도 살 수 있다는 특징이 있으며, 평소 먹이로 수분이 많은 채소, 식물 등을 먹고 있다면, 물을 마시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긴 하지만, 급수기는 설치해주는 것이 좋고, 매일 물도 새것으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복수사육

저빌은 야생에서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기 때문에, 복수사육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컷끼리도 대부분 싸움을 하지 않고 잘 생활하는 편입니다만, 개체에 따라 궁합이 나쁘면 싸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싸움을 하는 경우, 서로 다른 사육장으로 분리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암수를 같이 합사하면 순식간에 번식해버리므로 주의합니다.

또한 몽글리안저빌은 단독사육하면 외로움을 타기 때문에 복수사육이 좋으나, 펫테일저빌은 외로움을 잘 안타서 단독사육도 가능합니다.

7) 청소

저빌은 보통은 화장실 훈련을 하기가 힘든 편입니다.

하지만 햄스터보다 소변 냄새가 적기 때문에, 매일 청소만 해주면 냄새 걱정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먹이통, 물통은 매일 깨끗하게 청소해주며, 은신처와 바닥재는 1주일에 1번 청소해줍니다.

그리고 케이지 전체는 1달에 1회 씻어서 햇볕에 말려주면 좋습니다.

청소를 하려고 뚜껑을 열었을때 자칫 점프해서 탈출하는 경우도 있으며, 탈출하면 가구의 뒤쪽 좁은 틈새등 으로 들어가 포획이 까다롭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8) 번식

저빌은 생후 2~3개월 정도면 성성숙을 하기 때문에 번식할 수 있게 됩니다.

임신 기간은 몽골리안저빌은 24~26일 가량이며, 펫테일저빌은 19~22일 정도입니다.

1회에 3~7마리(평균 5마리) 정도의 새끼를 낳습니다.

막 태어난 새끼일때는 털이 거의 없고, 미숙한 상태(2.5g 가량)로 태어납니다만, 10일 정도면 털이 자라고, 금방 성장하여 생후 3주정도되면 이유식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따로 이유식을 만들어주지 않더라도, 젖끊고 사료를 먹는 편입니다.

어머니는 불안하거나, 과밀한 상태이거나, 새끼가 너무 작거나 아픈 개체면 육아를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컷도 육아에 참여하기 때문에 임신했다고 서둘러 암수를 분리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계속 함께 있으면 또 번식해버리기 때문에, 새끼가 성성숙하기 전에 암수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9) 사육시 주의할 점

저빌의 꼬리는 매우 길지만 꼬리를 잡고 들어올리 마치 도마뱀꼬리처럼 빠져버릴 수도 있습니다.

특히 꼬리의 중간~끝 부분이 특히 약하며, 잡고 들어올리려 하면 꼬리 피부만 뜯겨져 뼈가 노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사육하면서 꼬리를 잡지 않도록 주의하며, 들어올릴 때는 몸 아랫부분을 건져올리듯이 들어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스킨쉽이 가능하긴 하지만, 개나 고양이처럼 만져달라고 원하는 동물은 아니므로, 아주 가끔 핸들링이나 간식을 건네주는 정도의 스킨십은 문제없지만, 너무 지나치게 만지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저빌 키우기 특징 먹이 온도 등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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