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키우기 특징 먹이 울음소리 이유 사육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귀뚜라미 키우기 특징 먹이 울음소리 이유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귀뚜라미 특징
귀뚜라미는 메뚜기목 귀뚜라미과의 곤충으로, 몸길이는 약 10~40mm 정도이며, 체색은 갈색, 흑갈색입니다.
머리는 단단하고 머리에서 난 길죽한 더듬이(촉각)으로 주변 환경을 살핍니다.
귀뚜라미는 우리 인간처럼 머리 양 옆에 귀가 있는게 아니라, 앞다리의 종아리 마디 밑에 귀(고막)이 있으므로, 그것으로 주변 소리나 동료들의 소리를 듣습니다.
뒷다리는 매우 발달해 있어, 천적을 만났을때 점프하여 도망갈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성격은 순하고 겁도 많지만, 사나운 종류도 있습니다.
암컷과 수컷의 구별 방법은 암컷은 배 끝에 길죽한 산란관이 있으며, 날개는 단순한 편입니다.
이에 반해 수컷은 산란관이 없지만, 울음소리를 내며, 날개가 울퉁불퉁한 느낌이 들고 복잡한 무늬가 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귀뚜라미가 우는 횟수에 따라, 기온을 산출할 수 있다는 재미난 이야기도 있습니다.
계산 방법은 귀뚜라미가 15초동안 몇번 울었는지 센 뒤에, 그 횟수에 8을 더하고, 그후 5를 곱한 뒤, 9로 나눈다고 합니다.
종류에 따라 계산방법이 다를 수 있고,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흥미있으신 분들이라면 직접 실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무튼 귀뚜라미는 파충류나 양서류의 먹이로 사용하기 위해 사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인간의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반려곤충으로써 사육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귀뚜라미 키우는 방법은 어렵지 않아, 작은 공간과 사육통만 있으면 집에서 아이들도 부담없이 사육할 수 있습니다.
2. 귀뚜라미 키우기 방법
1) 채집
귀뚜라미는 한국의 풀숲, 삼림, 동굴, 사람이 사는 집 주변, 정원 등등 다양한 곳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야행성으로 어두운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목이나 돌 아래에서 휴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봄~가을철에 활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그 시기에 쉽게 채집가능합니다.
채집할때는 양손으로 부드럽게 감싸서 잡거나, 곤충 채집채 등으로 잡은 경우, 무리해서 꺼내지말고, 자연스럽게 사육통안으로 들어가게 유도합니다.
직접 채집하기 힘든 경우, 인터넷상에서 분양하는 사육자도 있고, 사이즈 별로, 핀헤드(극소), 소, 중, 대, 성충 이렇게 100마리, 200마리 단위로 파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쪽으로 알아봐도 될 것입니다.
보통 집에서 많이 사육되는 종류로는 쌍별귀뚜라미(학명 Gryllus bimaculatus), 왕귀뚜라미(학명 Teleogryllus emma) 등이 있습니다.
참고로 왕귀뚜라미는 노인의 우울증과 인지 기능 개선 및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으므로, 어르신들의 반려곤충으로도 좋습니다.
2) 사육통
귀뚜라미 사육통은 어느정도 크기와 높이가 필요합니다.
너무 좁은 사육장은 과밀사육이 되어, 싸움이 발생하기도 쉽고 서로 잡아먹기(동족포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컷은 영역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주의합니다.
그리고 높이가 너무 낮으면 점프하는 타이밍에 탈출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충을 100~200마리 정도 키운다면 가로폭 30cm 높이는 30cm 이상, 수백마리 더 많이 키운다면 가로폭 70cm 높이 30cm 이상의 크기가 적당할 것입니다.
또한 수직의 매끄러운 플라스틱 케이스, 리빙박스, 옷 수납 정리함 등 이라면, 측면을 기어올라올 수 없기 때문에 사육장으로 적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파충류 1마리의 곤충식을 위해 사육하는 경우, 사육통 1개정도면 충분할 것입니다.
귀뚜라미는 야행성이므로 기본적으로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진 장소에, 통풍이 잘되고 건조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통기성 확보를 위해 뚜껑은 그물망이나, 구멍을 뚫어서 통풍이 잘 되게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통기성이 나쁘면 결로현상이 일어나 케이스에 물방울이 생기고, 배설물을 적셔서 암모니아가 발생해 귀뚜라미들이 중독되어 전멸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3) 은신처
아무래도 좁은 사육장 안에 수백마리를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은신처를 많이 배치해줘야, 탈피시 동족포식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은신처는 보통 계란을 담는 포장용기인 달걀판(계란판)이 좋으며, 표면적을 늘리는데 좋습니다.
그외 낙엽이나 유목 등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겨진 신문지나 잡지를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귀뚜라미가 물어 뜯고 먹어버릴 수도 있으며, 그 귀뚜라미를 반려동물에게 먹이로 주면 인쇄용 잉크 등 화학물질을 간접적으로 먹게 되므로, 왠만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지보수의 편리함이나, 반려동물에게 먹이로 주려고 귀뚜라미를 잡는 용이성 등을 생각해보면, 계란판을 은신처로 추천합니다.
4) 바닥재
귀뚜라미는 배설물의 양이 많기 때문에, 청소하기 쉽도록 바닥재는 깔지 않고 사육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바닥재를 깔면 귀뚜라미의 사망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바닥재를 까는 경우, 키친타월 등을 깔아도 됩니다만, 아래로 귀뚜라미가 비집고 들어갈 수도 있으므로, 이왕이면 흙이 좋을 것입니다.
너무 비싼 흙을 사용할 필요는 없고 원예용 흙(적옥토) 또는 버미큘라이트(질석을 약 1000도의 고온에서 구운 개량용토) 등을 깔아주면 될 것입니다.
만약 바닥재를 깔지 않는 경우, 플라스틱 케이스는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계란판 등의 은신처를 충분히 배치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5) 물통
귀뚜라미는 물이 부족해지면 금방 죽어버리므로, 자신이 마시고 싶은 타이밍에 언제든지 마실수 있게 사육통 안에 물통을 꼭 배치해주어야 합니다
.
물론 헤엄은 못치기 때문에, 소량의 물에서도 빠져 익사할 수도 있으므로, 얕은 접시에 물을 담아 주거나, 물을 적신 스펀지나 탈지면 등을 넣어둡니다.
분무기로 귀뚜라미의 몸체에 직접 물을 뿌려주면 죽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시중에는 물통의 바닥부분에 끈이 빠져나와 있어서, 물을 넣으면 끈으로 물이 조금씩 새어나와, 물을 공급하는 자동 급수기도 있긴 합니다.
그런데 자동 급수기는 직접 DIY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밀폐용기의 뚜껑에 1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뚫고, 작은 구멍으로 키친타월이나 탈지면, 거즈 등이 빠져나오게 합니다. (마치 곽티슈처럼)
그후 용기에 물을 담은 뒤, 뚜껑을 닫아주면, 키친타월이나 탈지면, 거즈 등이 빨아들인 수분을 귀뚜라미에게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용기의 측면으로 기어올라올 수 있게 용기 주변을 끈으로 감아주면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자동 급수기는 2~3일 정도는 물교환을 하지 않아도 되니 편하고, 뚜껑이 있어 물에 빠질 위험도 없습니다.
아니면 작은 델리컵에 물에 적신 적옥토를 담아두면, 적옥토에 스며든 물을 마실 수 있고, 익사의 위험도 적을 것입니다.
적옥토는 2~3일에 1회 정도 물을 적셔주며, 2주일에 1회정도 주기로 전체 교체해주면 됩니다.
아니면 워터젤을 접시위에 담아주는 것도 수분공급에 좋습니다.
워터젤은 물에 빠질 위험이 없고, 좀 마르면 물을 뿌려주면 됩니다만, 간혹 암컷이 워터젤에 산란을 하기도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급수기나 물통은 똥으로 더러워질 수도 있고, 기생충(연가시)가 생기면 전멸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물은 2일에 1번 깨끗한 물로 교체해줍니다.
6) 온도 및 습도
귀뚜라미 사육 적정 온도는 20도~32도 정도로 꽤 넓은 범위에서도 생존합니다.
온도가 높으면 성장이 빨라지며, 온도가 낮으면 성장이 지연되고, 15도 이하에서는 약해지고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25~30도 정도로 늦여름~초가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여 사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실내온도를 높여주고, 골판지 등에 사육통을 넣어주면 온도도 높이고, 울음소리에 의한 소음도 줄일 수 있습니다.
습도는 50~60%정도가 적당합니다.
더러운 사육환경에서 습도가 60%이상이 되면 진드기가 발생하므로, 습도가 60%가 넘지 않도록 합니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나 여름에는 사육장 안에 제습제 등을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7) 귀뚜라미 먹이
귀뚜라미는 잡식성으로 육식 초식 어떤 먹이든지 잘 먹어줍니다.
먹이는 귀뚜라미 전용 사료를 줘도 되고, 초이사료, 열대어사료, 강아지사료나 고양이사료처럼 건조한 먹이를 절구통에 넣어 잘게 빻아서 줘도 됩니다.
이러한 반려동물용 사료에는 영양분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귀뚜라미의 성장이 빠릅니다.
그리고 가끔씩 양배추, 양상추, 당근, 시금치, 오이 등 야채 조각을 물기를 잘 닦아낸 뒤 급여해주면 됩니다.
또한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용 곤충젤리에는 수분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수분공급 겸 곤충젤리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부족하면 서로 잡아먹기(동족포식)을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식물성 먹이와 동물성 배합 사료를 5:5 정도로 주면 적당할 것입니다.
또한 매일 1회 먹이 양을 충분히 줄 필요가 있으며, 매일 새것으로 교체합니다.
그런데 먹고 남은 먹이는 방치하면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먹을 수 있는 양만큼 주며, 특히 수분이 있는 야채 등은 먹고 남으면 회수하시기 바랍니다.
8) 청소
사육장은 똥, 시체, 탈피 후 껍질 등으로 환경이 악화되기 쉽습니다.
배설물은 유황이 발생하여 성체 또는 부화한 유체 등이 전멸할 우려도 있습니다.
따라서 1~2주일에 1회는 전체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청소의 편의를 위해 사육통을 2개 이상 준비하여, 청소시에 교대로 바꾸면 편리합니다.
은신처를 모두 꺼내 새 사육통으로 옮긴 후, 기존의 사육통은 애완동물 빗자루 등으로 사육통 바닥에 쌓여 있는 쓰레기들을 모아서 버리고, 물로 씻어서 잘 말려주면 되겠습니다.
9) 번식
건강한 수컷과 암컷을 넣어두면 자연스럽게 짝짓기를 하고 암컷이 산란을 합니다.
암컷은 물에 젖은 흙 속에 산란관을 꽂고, 산란을 하기 때문에, 번식을 위해서는 따로 산란장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작은 밀폐용기(반찬통) 등을 따로 준비해, 그곳에 흙(적옥토 또는 버미큘라이트 추천)을 5cm 두께로 넣고(흙 대신 휴지나 탈지면을 여러층으로 깔아도 됩니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 축축하게 적신뒤, 사육통 안에 넣어둡니다.
그러면 짝짓기한 암컷이 한밤중에 산란장에 알을 낳으므로, 2~3일 정도 방치해둡니다.
몇일 뒤 암컷의 대부분이 산란을 끝낸 것 같으면 용기를 꺼내고, 온도는 28도 이상으로 한 뒤, 용기의 뚜껑을 닫거나, 랩으로 씌운 뒤 방치합니다.
이렇게 밀폐하는 이유는 건조해지지 않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산소는 용기안의 산소로도 충분합니다.
만약 뚜껑을 열어두려는 경우, 뚜껑은 반정도만 열어두고, 알이 건조해지지 않게 가끔씩 분무기로 적셔줍니다.
산란후, 알은 종류나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10일~1개월 정도 지나면 부화하여, 작은 귀뚜라미 새끼가 탄생할 것입니다.
새끼도 성체와 같은 먹이를 주면 되며, 새끼도 물이 부족하면 안되기 때문에, 물 관리를 철저히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새끼들은 물통위로 잘 못올라갈 수도 있기 때문에, 잘 올라갈 수 있게 높낮이를 맞춰주면 좋을 것입니다.
부화한 새끼는 탈피를 반복해 1~2개월 정도 지나면 성충이 될 것입니다.
3. 귀뚜라미 울음소리 이유 및 소음 대책
귀뚜라미는 기본적으로 수컷만 울음소리를 내며, 날개를 문질러서 소리를 내게 됩니다.
우는 이유는 크게 2가지로, 여름~가을에 걸쳐서 번식을 위해 암컷에게 구애 행동을 하려고 울음소리를 내게 됩니다.
또다른 이유는 다른 수컷에게 자신의 영역권을 알려주고 경고하기 위해 웁니다.
몇마리 정도만 울면 아름답게 들릴 수도 있습니다만, 백여마리, 천마리 가까이 키우는 경우, 소음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암컷만 사육하거나, 다른 반려동물의 먹이를 줄때 수컷만 우선적으로 선별해서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니면 밤에는 사육통을 골판지 안에 넣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혹은 밤에는 화장실안에 사육통을 놓고 문을 닫아두는 방법도 있는데, 습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화장실 내부가 충분히 건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니면 작은 수공예 가위로 수컷의 날개를 1마리씩 조심스럽게 자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그리 추천되는 방법은 아닙니다.
그럼 여기까지 귀뚜라미 키우기 특징 먹이 울음소리 이유 사육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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