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목욕 해야할까? 시키는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고슴도치 목욕 해야할까? 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고슴도치 목욕 해야할까?
야생 고슴도치는 물로 목욕(수욕)을 하지 않으며, 가벼운 더러움은 그루밍을 통해 스스로 핥아서 깨끗하게 하는 편입니다.
또한 모래를 신체에 문지르고 모래목욕을 함으로써 스트레스 해소, 운동부족 해소, 신체의 더러움을 제거합니다.
그래서 몸이 물에 젖는 것을 싫어하고, 물로 목욕하면 고슴도치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집에서 사육하는 애완동물 고슴도치도 목욕이 필수는 아니며, 가벼운 오염은 스팀타월 등으로 닦아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더러움이 심한 경우에는 방치하면 피부 트러블이나 냄새의 원인이 되므로, 청결을 위해 목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야생의 환경과 애완동물로서 살아가는 환경은 전혀 다릅니다.
야생에서는 태어날때부터 다양한 세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지만, 애완동물로 사육되는 고슴도치는 대부분 야생종이 아니고 다른 사육자에게서 분양받는 경우가 많아, 다양한 세균들에 대한 내성이 낮은 편입니다.
또한 야생에서는 접하기 힘든 세균이나 먼지 등도 가정집에는 많이 있으므로, 야생에서는 불필요한 목욕도 집에서 키울때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벼룩이나 진드기에 감염되기도 쉬운 동물입니다.
물론 실내에서만 기르는 경우, 벼룩, 진드기에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지만, 바깥에 산책을 자주 나가는 강아지 등의 동물도 같이 키우고 있는 경우, 고슴도치에게도 벼룩이나 진드기 같은 외부 기생충에 감염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벼룩이나 진드기에 감염되면 고슴도치가 가려워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따라서 야생에서 물로 목욕하는 습성이 없다 하더라도, 피부 트러블 및 냄새 방지, 벼룩, 진드기 예방 등을 위해 가끔씩 목욕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2. 고슴도치 목욕 시키는 방법
1) 목욕 빈도
목욕을 하는 것은 고슴도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이기 때문에, 너무 자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목욕 주기는 1개월에 1회 정도가 기준입니다만, 몸이 많이 더럽다고 생각될때만 해줘도 될 것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기온이 낮기 때문에 체온조절이 힘드므로, 필요이상으로 목욕을 시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야생에서는 물로 목욕하는 습성이 없어서, 물을 싫어하는 고슴도치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생후 7개월 후 정도부터는 물에 서서히 익숙해지도록 하여, 목욕에 적응하도록 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 고슴도치는 물위를 걸으면서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2) 준비물
고슴도치를 목욕시킬때 준비물은 세숫대야(또는 세면대), 고슴도치 전용 샴푸, 고슴도치 목욕솔, 흡수성 좋고 깨끗한 수건 입니다.
더러움이 심하지 않을때는 미지근한 물로 씻어도 제거되므로, 샴푸가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더러움이 심할때는 샴푸를 목욕솔에 소량 묻혀서 문질러줘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솔이 없다면 사람이 사용하는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해도 됩니다.
또한 필수는 아닙니다만, 피부 보습이나 각질 예방에 도움이 되는 입욕제를 사용하려는 경우, 준비해주면 되겠습니다.
3) 목욕 하기
우선 물 온도는 너무 높지 않게, 손을 담궈봤을때 미지근한 정도가 적당합니다.
세숫대야나 세면대에 미지근한 물을 1~3cm 가량(고슴도치의 배가 잠길 정도)로 담아줍니다.
그후 고슴도치가 깜짝 놀라지 않게 뒷다리부터 천천히 물에 담가 주며, 배를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쪽 손으로 물을 떠서 고슴도치의 등에 뿌려줍니다.
이때 고슴도치가 목욕에 익숙치 않으면 놀라서 가시를 세우는 경우도 있으므로, 사육자가 미리 장갑을 끼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는 목욕솔을 이용해 쓰다듬듯이 문질러서 씻어주며, 더러움이 심해서 샴푸를 사용하는 경우, 샴푸를 몸에 직접 뿌리지 말고 목욕솔에 묻혀서 씻어주면 됩니다.
고슴도치가 미지근한 물에 적응하고 나면, 배를 한 손으로 잡지 않고 양손으로 씻어줄 수도 있습니다.
더러움을 제거한 후에는 다른 용기에 담아 둔 미지근한 물로 샴푸가 남지 않도록 헹궈주거나, 작은 컵, 샤워기나 물뿌리개로 조심스럽게 헹궈주면 됩니다.
또한 목욕 마지막에 천연유래 성분의 올리브 오일 또는 호호바 오일 등을 한두방울 섞어 헹궈주면 피부건조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목욕하면서 고슴도치의 눈, 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합니다.
호흡기에 물이 들어가면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귀에 물이 들어가면 중이염에 걸릴수도 있으니 주의합니다.
또한 목욕은 고슴도치에게 스트레스를 주므로, 장시간 하지 말고 10분 내외로 신속하게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4) 말리기
목욕이 끝나면 체온이 뺏기지 않도록, 흡수성이 좋고 깨끗한 수건으로 빠르게 닦아냅니다.
수분이 남아 있으면 피부 트러블이나 체온의 저하로 감기의 원인이 되므로, 가시 안쪽의 물기도 꼼꼼하게 닦아주시기 바랍니다.
수건으로 닦아준 후에는 드라이기로 말려줄 수도 있습니다만, 바람소리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고, 너무 강하면 열풍으로 인해 화상을 입을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드라이기로 말릴때는 미풍으로 해서 고슴도치와 거리를 30~40cm 정도 떨어뜨린 후,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드라이기를 사용할때 고슴도치가 발버둥치면, 수건으로 얼굴을 가려주면 얌전히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온도 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목욕후 몸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실내 방안도 미리 따뜻하게 온도를 높여두면 좋을 것입니다.
5) 목욕을 시키기 힘든 경우
고슴도치를 목욕시키기 힘든 상황이라면 물티슈로 더러움을 닦아주거나, 스팀타월로 닦아주면 됩니다.
스팀타월은 뜨거운 물에 적셔서 물기를 짜내거나, 혹은 타월을 물수건 만들듯이 돌돌감은 후, 물에 적시고, 가볍게 물기를 짜준 후, 랩에 감아 전자렌지에 1~3분정도 돌리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슴도치는 보통 다리 위주로 더러워지기 때문에, 키친타월을 뜨거운 물에 적신 뒤, 키친타월을 세면대에 깔고, 그 위를 고슴도치가 걷게 하여 다리의 더러움을 깨끗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야생 고슴도치처럼 모래 목욕을 시켜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래목욕은 몸의 청결, 스트레스 해소, 운동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개체에 따라서는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모래목욕을 할때는 모래목욕탕에 고슴도치 목욕모래를 담고 스스로 뒹굴면서 몸을 청결히 하도록 해주면 됩니다.
그런데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모래목욕을 하다가 모래가 눈이나 기관에 들어가거나 할 수도 있으므로, 가능하면 입자의 크기가 큰 모래가 좋을 것입니다.
햄스터용 모래는 입자가 가늘기 때문에 고슴도치가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으며, 고양이 모래도 수분을 흡수하고 굳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고슴도치에게 모래 목욕을 시키는 경우, 친칠라 모래나 저빌 사막모래 등을 사용하면 적당할 것입니다.
목욕모래는 정기적으로 교체해주면서 사용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고슴도치 목욕 해야할까? 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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