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브로콜리 키우기 모종 심기 물주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집에서 브로콜리 키우기 모종 심기 물주기 등 재배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로콜리는 배추속의 한 종류인 브라시카 올레라케아에 속하는 녹황색 채소로, 조상은 케일입니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과 소아시아로, 고대 이탈리아에서 식용으로 재배하다가 18세기 이후부터 미국, 유럽 등에 전파되었습니다.

브로콜리를 식용하는 부분은 꽃봉오리(어린 꽃)이며, 이것을 수확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라나서 많은 수의 노란색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브로콜리의 칼로리는 100g당 34kcal로 저칼로리인데다,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칼륨, 엽산,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여, 신체의 건강은 물론 근육 트레이닝, 미용을 위해서도 즐겨 먹으면 좋은 야채입니다.

브로콜리는 샐러드, 찜, 스프, 볶음 등 다양한 요리와도 궁합이 좋고, 영양도 풍부하므로 집에서 직접 재배해서 수확한 뒤 섭취해보면 좋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브로콜리 잎도 꽃봉오리와 마찬가지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영양가도 많으며, 인터넷상에 레시피도 많이 공개되어 있으므로, 잎도 요리에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2. 집에서 브로콜리 키우기

1) 브로콜리 재배 시기 및 온도

브로콜리는 봄 파종 재배와 여름 파종 재배 2가지가 일반적입니다.

아무래도 봄 파종 재배는 해충 피해가 많을 수 있기 때문에, 가정집에서는 여름 파종 재배를 추천합니다.

봄 파종 재배여름 파종 재배
파종 및 옮겨심기2월 중순~3월 중순7월 중순~8월 중순
수확 시기5월 하순~6월10월 하순~12월 중순

브로콜리의 생육 온도는 15~20도로, 비교적 냉랭한 기후를 선호하는 편이며, 겨울 채소로 분류됩니다.

너무 기온이 높으면 자라기 어려운 식물이므로, 11월~3월 정도가 제철인 채소입니다.

물론 10도 이하의 기온에서는 생육이 나빠지기 때문에, 너무 추워지기 전에 수확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씨앗의 발아 온도는 15~30도 정도로 폭넓기 때문에, 파종은 여름에 해도 문제없습니다.

2) 씨앗 준비 및 육묘

브로콜리의 품종은 굉장히 다양하며, 생육일수(파종에서 수확까지)에 따라 조생종, 중생종, 만생종 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조생종 (생육일수 120일 이하) – 그린코멧트, 보나자 등
  • 중생종 (생육일수 120~145일) – 미디움, 중생록, 녹령, 로얄그린, 그린피아 등
  • 만생종 (생육일수 150일 이상) – 그린뷰티, 중만생록, 농록 등

초보자라면 조생종을 선택하는 것이 빨리 수확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브로콜리는 씨앗을 화분에 직접 심어서 기를 수도 있긴 하지만, 발아온도 관리가 어려운 것도 있고, 발아후에도 모종까지 기르려면 신경을 써야 합니다.

따라서 브로콜리 재배의 초보자라면, 브로콜리 모종을 구입해서 옮겨심기를 하는 것이 실패도 줄이고 쉬운 방법입니다.

  • 모종을 구입하는 경우

브로콜리 모종을 구입하는 경우, 본엽이 4~5장 정도로, 잎이 건강하고 녹색이 진한 것을 선택합니다.

벌레가 있는지, 시든 잎은 없는지도 체크하면 좋을 것입니다.

  • 모종을 직접 기르는 경우

만약 직접 씨뿌리기를 해서 모종을 기르려는 경우, 지름 7.5cm 정도의 모종컵에 흙을 담고, 브로콜리 씨앗을 4~5알씩 뿌린 후, 브로콜리 모종을 길러나갑니다.

발아까지는 3~4일 정도 걸리므로 그때까지는 건조하지 않도록 자주 물을 줍니다.

발아후에는 모종컵에 흙의 표면이 마르면 물을 듬뿍 뿌려주면 됩니다.

성장하고 나면, 솎아내어 새싹 중에 건강한 것 1주만 남기면 됩니다.

3) 흙과 비료

흙은 채소용 유기 배양토를 사용하면 됩니다.

보통 채소용 유기 배양토에 비료가 들어 있기 때문에, 비료를 따로 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브로콜리가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재배 도중에 추비(웃거름)을 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비료는 화성 비료를 사용하거나, 액체비료를 사용하면 됩니다. 양배추, 배추, 브로콜리 등의 전용 비료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4) 화분 및 플랜트박스 준비

브로콜리는 뿌리가 깊게 내려가므로, 직경 30cm 깊이 30cm 이상의 화분이나 플랜트박스를 준비해야 합니다.

또한 브로콜리를 여러 주 심을 경우, 간격은 40~45cm 이상 해줘야 하기 때문에, 1개의 화분에 브로콜리 1주씩 심는 것이 좋습니다.

길이가 긴 플랜트박스라면 1개에 2주정도 심으면 적당할 것입니다.

5) 브로콜리 모종 심기

발아후, 브로콜리 모종의 본엽이 4~5장 정도 되고나면, 이제 화분이나 플랜트박스로 옮겨심기를 합니다.

브로콜리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화분 바닥에 적옥토나 화분석 등을 깔아 물빠짐이 잘 되도록 해준 후, 화분의 가장자리에서 5cm 아래까지 배양토를 담아줍니다.

그후 화분의 흙에 모종의 뿌리와 흙이 들어갈 정도로 구멍을 만든 후, 구멍안으로 물을 듬뿍 뿌려 넣어줍니다.

그후 모종컵에서 브로콜리 모종을 뿌리와 흙이 엉킨 상태로 꺼낸 뒤, 구멍에 넣고, 흙을 가볍게 덮은 후 물을 충분히 뿌려주면 됩니다.

심은 모종이 흙에 활착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기 때문에, 1주일 정도는 물을 충분히 줄 필요가 있습니다.

6) 방충망 씌우기

브로콜리는 상대적으로 질병에 강한 채소입니다만, 진딧물 등과 같은 해충은 발생하기 쉽습니다.

아브라나과의 채소들이 가진 독특한 매운 맛 성분을 좋아하는 해충이 브로콜리에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파종부터 수확할때까지 방충망을 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과 겨울처럼 시원해져 온 계절에도 해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모종심기가 끝나면,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바로 방충망을 씌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1m 길이의 지주대(지지대) 3개를 화분 안쪽 흙에 제대로 꽂고, 그 위에 방충망을 씌우면 됩니다.

화분과 방충망이 접하는 부분에 틈새가 있으면 해충이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방충망을 씌운 가장자리는 끈이나 고무줄, 빨래집게 등으로 확실히 밀폐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주기는 방충망 위에서 하면 됩니다.

뿐만 아니라, 브로콜리에 붙은 해충을 막기 위해 동반식물을 함께 기르는 것도 추천합니다.

동반식물은 다른 말로 공생식물, 공영식물, 컴패니언 플랜트(Commpanion plants) 라고도 하는데, 식물들 끼리 서로 도와가며 병충해 등을 방지하거나, 성장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지닌 식물을 뜻합니다.

브로콜리에 붙기 쉬운 해충들은 세이지, 민트 등의 허브, 그리고 쑥갓, 양상추 등의 국화과 채소를 싫어합니다.

따라서 브로콜리 근처에 이들 동반식물을 심어주면 해충을 막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7) 화분 배치

브로콜리는 건조에 강하고 과습에는 약하므로, 흙이 과습해지면, 뿌리썩음이 발생하거나, 곰팡이가 원인인 병에 걸려 잎이 썩고 시들어 버리게 됩니다.

따라서 햇볕이 잘 드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화분을 배치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잘 받으면 날마다 녹색이 진해지고, 영양가 높은 야채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늘에서도 자라긴 하지만, 성장이 늦어지거나, 꽃봉오리가 크게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통풍은 식물의 생장 호르몬을 자극하고, 분비시키는 작용을 할 뿐 아니라, 질병, 해충에 피해를 입기 어려운 건강한 브로콜리로 자라게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에어컨 실외기 등 인공적인 바람이 부는 장소에는 화분을 배치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8) 물주기

화분의 흙의 표면이 말랐을때 물주기를 하면 되며, 하루에 1회 주거나, 습도가 높을때는 2일에 1회 정도 주면 됩니다.

브로콜리는 잎이 크기 때문에, 겨울에도 물을 많이 빨아들이게 됩니다.

물은 화분이나 플랜트박스 바닥의 배수구에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주면 됩니다.

맑은 날 아침에 물주기를 한뒤에, 저녁에 흙 표면이 마르는 정도가 이상적입니다.

브로콜리는 과습에 약한 채소이기는 하지만, 화분 바닥에 바닥석을 잘 깔아두어 배수성을 좋게 해두었다면 물을 듬뿍 주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매일 물주기를 할때마다, 잎과 싹에 벌레나 구멍이 난 곳은 없는지 체크하고, 벌레가 붙어 있다면 핀셋으로 잡아서 떼어주면 되겠습니다.

9) 추비(웃거름)

브로콜리는 두껍고 큰 잎이 자라기 때문에, 추비(웃거름)을 어느정도 해주어야 합니다.

브로콜리를 심은 후, 2~3주 정도 지나면 추비를 1회 해줄 타이밍입니다.

그후에도 2~3주에 1번의 빈도로 꽃봉오리가 생기기 전까지 화성비료로 추비를 해줍니다.

화성비료가 아니라 액체비료를 주려는 경우, 1주일에 1회 물주기 대신 액비를 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비료를 너무 많이 줄 경우, 질산태 질소(질산염의 형태로 존재하는 질소)가 많이 함유된 브로콜리로 성장해버려, 맛이 없어지므로 성장이 잘되는 것 같으면 비료를 주지 않아도 됩니다.

10) 수확

브로콜리의 중심 꽃봉오리가 직경 10cm~15cm 정도(대략 남성의 주먹 정도 크기)로 커지면 수확 타이밍입니다.

꽃봉오리에서 10cm정도 아래의 줄기를 칼로 자른 뒤에 수확하면 됩니다.

줄기를 칼로 수평으로 자르면 물이 고이기 쉬워져 줄기가 썩는 원인이 되므로, 줄기는 햇빛이 닿는 방향으로 대각선으로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생육조건이 좋은 브로콜리는 성장이 빠르기 때문에, 자칫 방심해버리면 꽃봉오리에서 꽃이 피어 버립니다.

꽃을 피우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그로 인해 이후 성장이 나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개화 전에 수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브로콜리가 보라색이 된다면?

그리고 브로콜리가 보라색으로 변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질병이나 어떤 문제가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먹어도 괜찮습니다.

브로콜리는 추운 시기가 되면, 추위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폴리페놀의 일종인 안토시아닌 성분을 생성하게 됩니다.

안토시아닌 성분때문에 보라색으로 변하는 것이며, 추위에 노출된 브로콜리는 단맛이 더 좋아지기 때문에 평상시보다 더 맛있으므로, 수확한 것을 버리지 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12) 브로콜리의 연작장해

브로콜리는 같은 장소에서 연속으로 키우면 연작장해가 나타나게 됩니다.

연작장해란 같은 종류의 작물을 같은 밭에서 연속으로 재배할때 생육이나, 수량, 품질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따라서 같은 장소에서 키우려는 경우, 2~3년 간격을 두고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집에서 브로콜리 키우기 모종 심기 물주기 등 재배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0 답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Want to join the discussion?
Feel free to contribut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