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크로소리움 키우기 활착 트리밍 번식 방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크로소리움 키우기 활착 트리밍 번식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크로소리움 특징
미크로소리움(Microsorum)은 물속에서 자라는 양치식물로, 원산지는 동남아시아입니다.
동남아의 정글에 있는 개울, 강, 그리고 강이 흘러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물이 튀고 습한 환경의 흙, 바위, 나무 둥치 등에서 서식합니다.
그리고 우기가 되면 강물 속에 가라앉고, 건기가 되면 물 위에서 서식하게 됩니다.
이처럼 1년내내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동남아의 정글에서는 수중이나 육상 어느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자연계에서는 완전히 수중에서 사는게 아니라, 반수생 식물로 일부가 물에 잠겨있는 환경에서 서식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크로소리움은 강한 빛(조명)이나 이산화탄소(CO2), 비료가 적은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음성수초이며, 매우 튼튼하고, 잘 시들지 않습니다.
그런데 미크로소리움은 건조에는 약하고, 수온이 높은 환경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므로, 건조함과 수온관리만 잘해주면 되는 수초입니다.
크기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작은 수조에서 약한 조명이면 크기가 작아지고, 이탄을 공급하고 강한 조명에서 기르면 대형화되고, 초록색 예쁜 잎으로 자랍니다.
비교적 키가 큰 수초이므로, 수조에 배치할때는 레이아웃에 따라 중경~후경에 배치하면 예쁘게 나올 것이며, 유목이나 돌에 활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동이 쉬워 레이아웃 변경도 수월합니다.
아무튼 미크로소리움은 초보자들도 키우기가 아주 쉬운 수초이며, 분할하면 작은 수조에도 들어가기 때문에, 아쿠아 테라리움 등을 만들때도 자주 활용됩니다.
또한 미크로소리움을 많이 넣으면 수조의 녹조 제거에도 어느정도 효과를 봤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2. 미크로소리움 종류
미크로소리움은 학명이 Microsorum pteropus 이며, 프테로푸스라는 종이 아래 다양한 아종으로 구분되어 집니다. (예를 들어 ‘미크로소리움 프테로푸스 웬델로프’는 그냥 편하게 웬델롭 이라고 줄여서 부릅니다)
- 라운드리프(라운드맆) –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구하기도 쉽습니다. 잎이 넓고 긴 대형종입니다.
- 네로리프(네로맆) – 잎이 가늘고 긴 편입니다.
- 스몰리프(스몰맆) – 원종과 비슷한 외형이지만 크기가 작습니다.
- 웬델로프(웬델롭) – 잎의 끝 부분이 여러갈래로 나뉘어지며, 인기가 많습니다.
- 트라이던트 – 원종과 네로리프의 중간 정도
- 썬더리프 – 레어라 구하기가 어려운 편이며, 잎이 마치 전기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외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만, 종류에 상관없이 미크로소리움 키우는 방법은 거의 동일합니다.
3. 미크로소리움 키우기
1) 기본적인 키우는 방법
미크로소리움은 굉장히 튼튼해서 수초중에서도 튼튼함으로는 1~2위를 다투는 수초종류입니다.
CO2나 비료 등을 따로 첨가해주지 않아도 잘 성장하므로 난이도가 낮습니다.
물론 미크로소리움이 잘 자라지 않거나, 이끼로 덮이거나, 양치병때문에 잎을 많이 잘라냈거나, 번식이 목적이라면, CO2를 조금이라도 첨가해주어 성장속도를 높이는 것도 좋습니다.
혹시나 비료를 주려는 경우 액체비료를 주면 됩니다만, 영양이 너무 많으면 이끼 투성이가 될수 있으니 물갈이를 자주 하여 저영양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성수초라서 광량이 적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LED라이트 등 조명을 설치할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다른 수초와 함께 기르고 싶다면, 아누비아스 나나, 윌로모스 등 음성수초끼리 조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1개월에 잎 1장 정도 자랄 정도로 성장속도는 느리기 때문에 수질이 악화되거나, 강한 빛(태양광 등)에 잎이 노출되면 다양한 이끼로 덮여버릴 수 있습니다.
이끼가 너무 덮인 잎은 트리밍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끼 예방을 위해 새우(야마토새우, 체리새우 등), 오토싱클루스 등 이끼청소 생물과 궁합이 좋으므로 함께 사육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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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온
미크로소리움을 키울때 적정 수온은 22도~28도 정도입니다.
추위에는 어느정도 내성이 있어서 22도 아래로 내려가도 시들지 않고 성장합니다만, 반대로 더위에는 약해서 수온이 30도 이상의 고온이 되면 시들거나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특히 미크로소리움은 상류의 물 흐름이 빠른 환경에서 자생해왔기 때문에, 수온이 30도 이상으로 높고 통수성이 나쁜(물이 정체되어 있는) 환경에서는 양치병에 걸릴 수도 있습니다.
양치병에 걸리면 잎에 갈색 점이 생기면서 점점 면적이 넓어지고 잎이 삭아들어가게 됩니다.
양치병은 전염성이 있어서 주변 잎들까지 감염시키므로, 잎의 갈색 부분은 조기에 발견해서 트리밍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물이 흐를 수 있게 어느정도 수류를 만들어주고, 여름철에는 에어컨, 쿨러, 쿨링팬 등으로 수온을 낮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3) 수질
미크로소리움은 중성~ 약산성 정도의 수질을 좋아합니다.
수질의 급격한 변화에는 약할 수 있기 때문에, 물갈이를 할때는 수조 안의 물을 전체환수 하지말고, 한번에 3분의 1정도만 부분환수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광량
미크로소리움은 음성수초이기 때문에 높은 광량은 필요없습니다. 단지 너무 극단적으로 어둡지만 않으면 됩니다.
아래는 미크로소리움이 필요한 광량이며 참고정도만 하시기 바랍니다.
수조 크기 | 그럭저럭 자라는 광량 | 충분히 자라는 광량 |
30cm | 300~500lm (lm = 루멘) | 588~1176lm |
45cm | 750~1000lm | 1500~2000lm |
60cm | 1000~2000lm | 2550~3000lm |
5) 미크로소리움 활착 방법
미크로소리움은 모래에 심어도 성장은 합니다만, 통수성이 나빠서 뿌리나 줄기가 썩어버릴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바위(화산석 등등) 또는 유목에 활착시켜서 키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크로소리움을 구입하면, 이미 활착해서 파는 것도 있지만, 포트에 담긴 상태로 판매하는 것을 구입했다면, 우선 포트에서 수초를 끄집어냅니다.
포트안에는 수초육성을 위해 락울 이라는 면같은 것이 들어있는데, 락울이 수조 안으로 들어가면 부패하고 오염의 원인이 되므로 제거해줍니다.
만약 미크로소리움의 긴 뿌리에 엉켜서 제거하기가 어렵다면, 뿌리를 잘라서 제거해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미크로소리움에서 원래 자라있던 뿌리는 활착하지 않으며, 새롭게 자라난 뿌리가 활착합니다.
또한 미크로소리움이 자생하는 암벽이나 폭포 부근은 생존하기 꽤 힘든 환경이며, 상류의 물에는 흡수할만한 양분도 많이 없기 때문에, 미크로소리움의 뿌리는 양분흡수가 주 목적이 아니며, 유목이나 돌에 달라붙어 착생을 지원하는 것이 주 역할입니다.
따라서 기존 뿌리를 짧게 잘라내도 양분 부족이 되는 일은 거의 없으므로 짧게 잘라내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끄집어낸 미크로소리움을 여러 촉으로 분할해주고, 너무 긴 뿌리는 짧게 잘라냅니다.
그후 잎의 표면이 위쪽을 향하도록 유목이나 바위 등에 미크로소리움을 부착한뒤, 활착실 또는 낚싯줄, 포장끈(빵끈) 등을 사용해 감아주면 됩니다.
포장끈은 우리가 흔히 빵집같은데 가면 비닐의 입구를 묶는데 사용하는 코팅된 철사입니다.
활착실도 온라인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줄기는 가늘고 딱딱하기 때문에, 감을때 너무 힘을 가하면 부러질 수도 있으므로, 줄기가 아프지 않을 정도의 힘으로, 미크로소리움이 움직이지 않는 정도로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활착이 끝나면 바로 수조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환경에 따라 다르지만, 1개월 정도만 지나면 미크로소리움이 뿌리를 박고 제대로 착생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성장이 늦기 때문에 완전하게 활착하는데는 3개월~반년 정도 걸릴 수도 있습니다.
묶을때 사용한 포장끈은 미크로소리움이 성장함에 따라 덮여버리는데, 그냥 둬도 되지만, 2개월 정도 후에 완전히 제거해도 좋을 것입니다.
6) 트리밍
트리밍은 수초가 성장이 과도할때 어느정도 다듬고 잘라서 정리해주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미크로소리움은 수초중에서도 성장이 느린 종이기 때문에, 트리밍은 거의 필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어느정도 트리밍해주면 됩니다.
- 잎이 거무스름해지거나, 시들고 오래된 잎은 새로운 잎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손질해줍니다.
- 잎이나 뿌리가 너무 과하게 성장했을때 그 부분만 잘라줍니다.
- 양치병에 걸렸을때
- 이끼가 너무 많이 붙은 경우에도, 이끼가 심하게 붙은 잎을 트리밍해줍니다.
- 포자 번식을 위해 잎을 필요로 할때
7) 번식 방법
미크로소리움 번식 방법은 포자번식, 근경분할 이렇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미크로소리움은 고사리처럼 양치식물이기 때문에 포자번식을 합니다.
미크로소리움은 성장하면 잎 뒷면에 동글동글 검은 점같은 포자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보통 수질변화 등 환경이 급변하면 자신이 살아가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적응능력이 높은 포자를 만들어 종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잎에 포자가 생겨나기 쉽습니다.
아무튼 포자가 있는 잎이 1~2개월 지나면 뿌리와 새싹이 나오게 되는데, 뿌리가 어느정도 늘어나고, 새로 난 잎이 4~5cm 정도 되면, 잎을 뜯어내어 분리하고 유목이나 돌에 활착시키면 됩니다.
돌에 3촉 정도 묶어주면 사용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미크로소리움은 근경(뿌리줄기)를 옆으로 뻗어가며 성장해 갑니다.
따라서 근경을 분할한뒤 심어도 새 잎과 뿌리를 내서 독립적으로 성장하여 번식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미크로소리움 키우기 활착 트리밍 번식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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