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당근 키우기 방법 파종에서 수확까지
안녕하세요. 오늘은 미니 당근 키우기 방법 파종에서 수확까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미니 당근이란?
미니 당근(베이비 당근 Baby carrot)은 일반 당근에 비해 작은 크기의 당근을 뜻합니다.
일반 당근이 15~20cm 정도인데, 미니 당근은 3~10cm 정도로 작습니다.
원래 당근은 뿌리채소로, 뿌리가 직근성으로 길게 뻗어내려 가기 때문에, 집에서 재배할때도 어느정도 깊이있는 플랜터(화분,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니 당근은 짧기 때문에, 넓은 텃밭이 아니더라도, 베란다, 실내의 우유팩에서도 간단하게 재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미니 당근 키우기 방법
1) 재배 시기
미니 당근은 일반 당근에 비해 단기간에 수확할 수 있으며, 파종후 2~3개월 뒤에 수확할 수 있습니다.
미니 당근은 시원한 환경을 좋아합니다. 재배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긴 하지만, 가을~겨울에 수확할 수 있도록 여름에 재배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봄에 뿌려서 여름에 수확하는 경우, 질병의 발생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한랭지에서는 봄에 파종을 하고 초여름에 수확합니다. 터널재배의 경우 겨울에 파종을 합니다.
2) 화분 준비
집에서 미니 당근을 재배할 경우, 화분은 길이 60cm 깊이 20cm 정도를 준비하면 적당합니다.
집에 플랜터가 없다면 1리터 우유팩으로 직접 용기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유팩을 15cm 높이로 자른 뒤, 우유팩 바닥의 측면에 작은 배수 구멍을 여러개 뚫어줍니다. (2cm 정도 간격으로 6개 정도를 뚫어주면 됩니다)
배수 구멍이 있기 때문에, 밑에 접시로 받쳐주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우유팩 1개당 3~5개 정도의 미니 당근을 키울 수 있으므로, 자신이 필요한 만큼 우유팩 용기를 만들어봅니다.
마스킹 테이프에 유성펜으로 씨앗명이나 파종시기 등을 적어서 붙여놓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3) 흙 만들기
미니 당근은 흙 속에서 자라는 채소이므로, 흙을 잘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사용하는 흙은 시중에 파는 유기 배양토를 사용하면 됩니다.
흙에 자갈 등이 섞여 있으면 당근이 변형되고 뒤틀리게 될 수 있으므로, 흙 체(원예용 거름망)으로 제거해줍니다.
그리고 씨앗을 뿌리기 3~4주전에 퇴비를 뿌려서 흙에 골고루 섞어줍니다.
미숙퇴비(완전히 썩지 않은 퇴비)는 당근의 갈림뿌리(가랑이 당근)의 원인이 되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후 씨앗을 뿌리기 2주 전에 석회고토를 흙에 뿌려줍니다.
석회고토는 석회질 비료로 산성 토양을 알칼리성으로 중화 및 토양 내 중금속 흡수 분해, 작물에 필요한 칼슘, 마그네슘 공급 효과가 있습니다.
만약 우유팩에서 미니당근을 재배할 경우, 우유팩 바닥에 화분석을 깔고 나서 그위에 흙을 넣어줍니다.
4) 파종 및 발아
미니 당근은 직근성채소이기 때문에, 미니 당근 모종을 옮겨심기하기 보다는, 씨앗을 직접 뿌려서 재배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미니당근 종자 씨앗은 종묘사, 다이소, 온라인등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니 당근 씨앗의 발아온도는 15~25도 이며, 발아가 어려운 채소에 속하기 때문에, 발아하기 까지 관리를 잘해줘야 합니다.
미니당근은 순조롭게 발아만 해도 재배의 70%는 성공했다고 봐도 됩니다.
미니 당근의 씨앗은 흡수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씨앗을 뿌리기 전에 물에 담가 불려주었다가, 씨를 뿌리기 1~2시간전에 채반 등을 이용해 물을 뺀후 파종하면 발아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니 당근은 작기 때문에 일반 당근처럼 간격을 넓게해서 씨앗을 뿌릴 필요가 없습니다.
화분에 1~2cm 간격으로 5mm 깊이의 구멍을 뚫고 씨앗을 1~2알씩 뿌려줍니다.
이정도 간격이면 우유팩에서 재배하는 경우, 우유팩 1개당 3~5개의 미니 당근을 재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종후에는 가볍게 흙을 덮고 부드럽게 물을 줍니다.
아무래도 빛을 좋아하는 ‘호광성 종자’이기 때문에, 복토(파종후 흙으로 덮어주는 것)를 할 경우, 아주 얇게 흙을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흙을 얇게 뿌리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데, 시중에 파는 원예용 체를 이용하면 쉽게 뿌릴 수 있습니다.
재배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발아가 될때까지 매일매일 분무기로 물을 3회정도 주어서 건조하지 않게 해주어야 발아 확률이 높아집니다.
씨앗에서 7일~10일 정도 지나면 발아를 하게 됩니다.
14일이상 지나도 발아하지 않는 경우, 흙을 너무 두껍게 해서 발아에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씨를 다시 뿌려보는 것도 좋습니다.
발아가 된 후에는 재배온도가 15~26도이며, 흙 표면이 말랐을때에 물을 충분히 주는 정도면 됩니다.
미니 당근은 해충은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밖에 화분을 두고 키운다면 씨앗을 뿌리자마자 방충망을 씌워주면 무농약으로 안심하고 키울수 있습니다.
5) 솎아내기
발아후에는 솎아내기를 잘 해주어야 합니다.
잎이 2~3장이 되면 잎이 서로 엉긴 것에서 가장 건강한 잎만 남겨서 2cm 간격정도로 솎아내기를 해줍니다(1차 솎아내기)
그냥 가볍게 당기는 정도로도 쉽게 빠질 것입니다.
솎아내기를 한 후에는 액체비료를 줍니다. 하이포넥스 원액을 500배로 희석하여 1주일에 1회정도 줍니다.
그리고 잎이 5~6장이 되면, 3~4cm 간격정도로 또 솎아내줍니다(2차 솎아내기)
솎아낸 후에는 또 액체비료를 줍니다.
또한 뿌리가 드러나 있으면 녹색 부위가 커져 당근이 깊게 자라지 못하게 되므로, 뿌리가 드러나 있는 부분은 빛이 닿지 않도록 흙으로 북돋아 줍니다.
6) 미니 당근 수확
씨앗을 뿌린 후 70~90일 정도 후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당근 뿌리가 2~3cm 정도 되면 수확시기입니다.
수확이 너무 늦어질 경우 뿌리가 딱딱해지거나, 균열이 생기는 경우도 있으니, 잎이 노랗게 되기전에 수확합니다.
또한 수확한 뿌리의 윗부분이 녹색으로 된 것은 재배중에 흙이 부족한 것이 원인입니다.
수확한 미니 당근은 베타카로틴, 각종 비타민, 미네랄, 엽산, 식이섬유 등 영양가가 풍부합니다.
뿌리는 달콤하며 부드럽고 껍질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먹기 쉬운 사이즈로 자르지 않고 통째로 사용할 수 있어 편하고, 작아서 불에 조리도 빠르고 간편합니다.
스프, 조림, 볶음 샐러드 등으로 먹을 수 있고 수확하는 양이 많다면 피클로 만들어도 됩니다.
뿌리말고도 잎도 먹을 수 있습니다. 잎은 튀김, 샐러드, 무침 등으로 먹어도 됩니다. 소금을 약간 넣어 무치면 쓴맛이 줄어듭니다.
그럼 여기까지 미니 당근 키우기 방법 파종에서 수확까지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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